취재

(포토) 미야 공주는 어디 있나요? 문명 온라인 1일차 스케치

다미롱 (김승현) | 2014-11-26 12:13:21

<문명 온라인> 2차 CBT가 2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고대∙고전시대가 오픈돼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죠. 

 

원작인 <문명> 시리즈에서 고대시대는 개척자와 전사 2기가 야만인들을 피해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는 것에서부터 게임이 시작되죠. 그렇다면 <문명 온라인>에서도 그런 모습이 구현되었을까요? <문명 온라인> 2차 CBT 1일차 모습을 모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시작지점인 ‘문명의 발원지’라는 곳입니다. 경비병이나 병원(=부활지점)과 같은 생활필수품(?)만 있지 시청이나 도시 하나 없는 허허벌판에 떨어져 있더군요.

 



어리둥절해하는 유저에게 퀘스트가 하나 주어집니다. “문명을 위협하는 야만인들을 무찔러 주세요” 시작 지점을 조금 벗어나니 야만인들의 천막이 보입니다. 자칭 ‘문명인인 유저들은 천막도 하나 없는데 야만인들이 천막도 짓고 고기도 구워 먹는 것을 보면 왠지 유저가 ‘문명인을 습격하는 야만인’같은 느낌이….

 


 

신나게 야만인들의 천막을 철거하니 주변에 나무와 돌이 가득한 지역이 눈에 띕니다. 문명을 꽃피우기 안성맞춤인 곳이군요. 시작도시를 지어봅시다. 기술레벨이 낮다 보니 시청을 짓는데도 한세월이네요.

 

참고로 원작처럼 <문명 온라인> 또한 도시를 지을 떄 주변의 자원 분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철이나 구리 같은 고급(?) 자원이야 유저끼리 거래하면 된다지만, 나무와 돌은 유저가 직접 들고 움직일 수 밖에 없거든요.

 





아즈텍 문명이 ‘테노치티틸란’ 도시 건설을 완료했습니다! 드디어 수도가 완성되었네요. 그런데 기껏 도시를 건설하고 나니 아리따운 ‘미야 공주’는 어디 가고 시커먼 ‘몬테쥬마 2세’만 시청에…. 사실 아즈텍 문명의 공식(?) 리더는 몬테쥬마 2세입니다. 미야 공주는 리더가 아니에요 ㅠ_ㅠ

 




 

시작도시를 지었으니 이제 문명을 발전시켜 봅시다. 농경지를 지어 자원 생성을 빠르게 하기도 하고, 야생동물을 잡아 가죽도 모으고….

 

여담이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유저들의 직업도 주술사나 곰전사 같은 샤머니즘(?)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직업 일색입니다. 예를 들어 고대시대 유일의 근접직업 이름은 ‘곰전사’는 2번째 이미지처럼 “곰같은 힘이여 솟아라!”라고 외치며 곰의 힘을 빌려 싸우죠! 




신나게 도시를 발전시키다 보니 바다 건너가 궁금해졌습니다. 아즈텍 문명이 위치한 곳은 ‘북동 대륙’으로 다른 문명을 만날 수 없는 곳이거든요. 직접 바다를 건너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닷가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고대인(?)들의 다리. 아직 아즈텍 문명은 발견하지 못한 ‘석조’ 기술이 있어야만 복구할 수 있는 다리입니다. 점점 ‘아즈텍 문명 야만인설’(?)이 굳어지는군요.

 



역시 바닷가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소금호수’. <문명 온라인> 곳곳에는 세계 유명 자연경관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스톤헨지’를 지어라! 바다 건너기 직전에 방문한 도시에서 불가사의 건설이 한창이라 한 손 거들었습니다. 중간에 서버 문제가 발생해 NPC가 사라지고 자원이 사라지는 가운데 어렵사리 지은 불가사의입니다. 

 

참고로 <문명 온라인>에서 스톤헨지는 군사 불가사의의 하나로, 해당 문명의 점령도를 크게 올려주는 건축물이죠.

 


 



직접 바다를 헤엄치는 강행군 끝에 드디어 중앙 대륙 도착! 고전시대가 됐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정복하기엔 아직도 기술발전이 부족하더군요 ㅠ_ㅠ

 

중앙 대륙에 도착하니 때마침 ‘산둥에서 중국 문명과 아즈텍 문명의 전쟁이 벌어졌네요! 당나귀(고전 시대에는 말이 없습니다)를 타고 열심히 전쟁터로 달려갔습니다. 





 

돌격 앞으로! 전쟁터로 가니 북을 쳐서 사기를 올리는 군악대부터 주술사(고대시대 유일한 원거리 직업)의 토템, 새로운 탈 것인 코끼리 기병까지 1차 CBT에서 보지 못한 병기들이 가득하네요.
 

공격측에는 공성탑이 생기고, 수비측에는 불타는 돌(성벽 위에서 던지는 끊는 기름 항아리같은 개념)이 생기는 등 어떤 면에서는 1차 CBT의 중세·르네상스보다 더 발전한(!) 도시공방전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26일 시작되는 중세 시대가 기대되네요.

 

 


 

도시공방전 종료 직전의 현황. 게임에서는 보이지 않는 미야 공주 버프에 힘입어 신규 문명 아즈텍이 전투종족(?) 로마와 버금가는 세를 보여줬네요. 원조 미녀 문명(?)인 이집트는 아즈텍에 일부 유저가 흘러가서인지 이전만 못한 기록을 보였고, 중국 문명은 세 문명 사이에 껴서 굉장히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2일차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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