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검은사막 vs 블소 vs 테라! 12월 17일 액션 MMORPG 대격돌

다미롱 (김승현) | 2014-12-15 17:14:17

신작의 패기냐, 구작의 관록이냐. 12월 17일, 국산 액션 MMORPG 3종이 맞붙는다. 

이날 예정된 OBT나 업데이트 관련 이슈는 모두 3개.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액션을 내세운 MMORPG라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일 신작 검은사막, 생활형 콘텐츠까지 앞세워 도전장


먼저 <R.Y.L> <C9> 등으로 유명한 김대일 대표의 신작 <검은사막>이 17일부터 OBT에 돌입한다. <검은사막>은 공개 당시 김대일 특유의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으로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의 시스템이 공개된 현재는 액션뿐만 아니라 노드(≒ 거점)를 기반으로 물고 물리는 생활형 콘텐츠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은 채집과 생산, 무역, 탐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는 전투 콘텐츠에 종속된 보조 콘텐츠가 아닌, 생활형 콘텐츠 만으로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독립된 콘텐츠다.

예를 들어 유저는 생산이나 무역과 같은 생활형 콘텐츠 만으로 최고레벨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생활형 스킬을 성장시켜 전투 계열 유저와는 다른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렇게 육성한 캐릭터는 점령전에서 거점을 설치하거나 전쟁병기를 조달하는 식으로 전투 계열 콘텐츠에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협력은 반대로 생활형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생산 계열 유저가 최상급 장비를 만들려면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리품이 필요하고, 어떤 재료는 위험한 몬스터로 가득한 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이다. 김대일 대표가 밝힌 <검은사막>의 목표는 “전투나 생산 어떤 것이든 즐겨도 의미 있는 게임”이다.




2년 만에 등장한 신규 클래스! 블레이드 & 소울 겨울 업데이트


이러한 신작의 도전에 전통의 강호들도 업데이트로 답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새로운 클래스로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이 17일, 8번째 직업 ‘주술사’를 선보인다. 주술사는 ‘린검사’ 이후 2년 만에 등장하는 신규 클래스이자, 시즌 2 ‘지옥도’ 업데이트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신규 캐릭터 주술사는 부적과 소환수를 사용하는 원거리 캐릭터다. 주술사 대부분의 무공은 시전을 필요로 하지만, ‘조건부 즉시 시전’이나 ‘이중 시전’ 무공이 있어 비슷한 부류의 다른 직업보다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능하다. 실제로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적을 넘어뜨린 주술사가 시전 없이 스킬을 사용하거나 무공 시전 중 다른 무공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술사는 이외에도 ‘소환체’를 부려 자신이나 아군의 전투를 도울 수 있다. 소환체는 기본적으로 AI를 통해 움직이지만, 동료들에게 강화효과를 부여하는 일부 무공은 주술사의 명령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주술사는 소환체에게 명령을 내려 동료들의 무공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소환체를 희생시켜 동료들에게 강력한 강화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은 주술사 업데이트 이외에도 17일 시즌 1 마지막 지역인 ‘백청산맥’이 다시 디자인된다. 먼저 백청산맥 지역 스토리가 전면 개편되며, 이에 따라 새로운 NPC나 컷씬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백청산맥 지역에 신규 지역 추가 및 성장동선 개편 작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마법과 과학의 합작, 테라 신규 직업 ‘마공사


논타겟팅 MMORPG <테라>도 17일 신규 직업을 추가한다. 10번째 신규직업 ‘마공사’는 케스타닉과 하이엘프 종족만 선택할 수 있는 원거리 클래스다.

마공사의 특징은 ‘유연한 광역공격’이다. 마공사는 <테라>의 기존 직업과 달리 기계를 바탕으로 한 중화기를 이용한 클래스다. 대구경 화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킬이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주며,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전시간 등의 제약도 거의 없다.

이러한 특징은 게임 속에서 ‘무빙샷이라는 형태로 구현된다. 마공사는 <테라> 직업 중 유일하게 이동하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이동이 불가능한 스킬도 존재하지만 캔슬 등을 이용해 선∙후 딜레이를 끊을 수 있어 기동이나 스킬 연계가 자유로운 편이다. 기동성을 강조한 기존 직업 ‘궁수’가 이동 후 ‘모으기 스킬’을 사용하는 콘셉트였다면, 마공사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공격하는 콘셉트인 셈이다.

마공사는 이외에도 <테라> 클래스 중 최초로 항상 끌고 다닐 수 있는 ‘디스펜서’라는 기계 소환수를 사용한다. 디스펜서는 마공사의 스킬에 반응해 공격하거나, 마공사와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전투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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