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39,000원에 베타권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베타테스트 패키지판매 논란

한낮 (안정빈) | 2015-01-21 12:54:01

블리자드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베타권이 포함된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논란이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1월 21일부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파운더스 팩의 판매를 시작했다. 파운더스 팩의 가격은 39,000원으로 3명의 영웅과 3종류의 스킨, 탈것, 2,500 골드와 베타테스트 참여권 등이 포함된다. 블리자드에서 사실상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베타권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리자드에서는 목표하는 테스터의 숫자에 따라 파운더스 팩의 판매가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파운더스 팩의 판매 자체를 클로즈 베타테스터 모집 방식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파운더스 팩의 구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파운더스 팩의 구성은 기존의 전투 묶음 상품과 완전히 동일하다. 디아블로와 티란데는 현재 매우 저조한 승률을 보이는 영웅이며, 레이너는 2,000 골드로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영웅이다.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블리자드에서 판매가 저조한 전투 묶음 상품의 판매와 베타테스트 유료화의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온라인게임의 베타테스트 권한을 판매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온라인게임과 패키지게임들이 사전접속(Early Access) 권한을 판매 중이며, 아예 유료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개발사도 많다. 

 

다만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이 베타테스트 권한을 판매한 경우가 매우 드물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테스터권한도 현금거래 사이트에서 암암리에 거래될 만큼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파운더스 팩의 판매는 한동안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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