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MS가 생각하는 게임 환경의 미래는? 증강현실 ‘홀로렌즈’ 공개

홀리스79 (정혁진) | 2015-01-22 14:23:10

게임을 비롯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바이스 정책은 가상현실(VR) 분야에도 미쳤다. MS는 미국 현지시간 21일에 가진 윈도우10’ 발표 행사를 통해 홀로렌즈(HoloLens)’를 공개했다.

 

홀로렌즈는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방식이다. 주변 현실 공간에서 투시 홀로그래픽 고화질 렌즈와 공간 음향을 통해 홀로그램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공개된 공식 영상을 보면 날씨를 비롯해 TV, 디자인, 화상채팅, 게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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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VR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현실(VR)과 차이가 있다면, ‘오큘러스 리프트PC나 스마트폰에 연결한다면 홀로렌즈는 독립 구동되는 무선 기기다. 기기에 별도의 HPU(홀로그래픽 프로세싱 유닛과 CPU 등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보는 실제 화면에서 각종 홀로그래픽과 음향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르다.

 

MS홀로렌즈를 통해 컴퓨팅 경험이 사용자 중심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완전히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창조하고 정보에 접근함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홀로렌즈, MS가 바라는 차세대 게임 환경


MS가 공개한 홀로렌즈에서는 MS가 어떤 게임환경을 제공할 지에 대한 계획도 엿볼 수 있다. 최근 CES 등을 통해 공개했던 일루미룸’, ‘룸얼라이브를 통해 진행했던 증강현실 프로젝트도 이러한 일환이다. MS는 영상을 통해 홀로렌즈로 즐기는 <마인크래프트>의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시했다.

 


 

 

여기에 타 분야로 보여준 사례를 접목해 보면 게임을 즐기면서 보다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행동들을 가능하다는 것도 예측할 수 있다. Xbox One과 호환도 주목된다. 윈도우10Xbox One과 밀접하게 연동되듯이 홀로렌즈역시 키넥트와 함께 Xbox One의 게임환경을 넓히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전망이다.

 

홀로렌즈는 최근 공개한 룸얼라이브(RoomAlive)와는 유사한 듯 하지만 조금 다르다. ‘룸얼라이브홀로그램모두 방 전체를 스캔해 게임 화면을 방 전체에 보여주는 방식은 같지만 룸얼라이브는 별도의 입체감은 없다. 하지만 홀로렌즈는 방 안의 사물들을 활용해 입체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도 키넥트 6, 프로젝터 등을 사용했던 룸얼라이브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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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렌즈를 접한 개발자들의 반응은? ‘반신반의


MS홀로렌즈공개와 더불어 관련 기술도 함께 배포한다. 윈도우10에는 홀로그래픽 API’가 추가돼 홀로렌즈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을 돕도록 관련 스튜디오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의 반응은 반신반의. 게이밍 경험에 폭 넓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아직 게임 접목에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홀로렌즈의 폭 넓은 분야의 응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부터 교육, 예술, 엔터테인먼터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엔드림즈의 패트릭 올루아나이 대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혼합요소로 다양한 고유 경험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회의적인 이들은 입력 방식의 불편함, 영상을 통해 보여준 기술은 아직은 보여주기에 이른 단계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비전은 좋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접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는 예상이다.

 

MS의 마케팅 일환 중 하나라며 비꼬는 이도 있다. VR 애플리케이션 테크노러스트(Technolust)’를 개발 중인 블레어 르노는 보기에는 매우 창의적이지만 마케팅일 뿐이다. 모든 것을 다 해결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효과일 뿐이다. 실제 제품은 별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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