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서버엔진 프라우드넷, 리눅스 지원과 통신안정성 강화한 1.7버전 발표

다미롱 (김승현) | 2015-05-28 18:23:00

게임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이 리눅스 지원과 통신안정성을 강화한 새 버전을 공개했다. 개발사 넷텐션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버엔진 전문 개발사 넷텐션은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프라우드넷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의 1.7버전을 공개했다. 1.7 버전의 핵심은 안정성과 플랫폼 확장이다.

 

1.7버전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안정성 강화다. 이번 버전은 ‘연결 유지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연결 유지 기능은 LTE와 WiFi 간 전환 시, 음영지역에서의 접속 끊김 현상이 발생했을 때의 재접속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버전은 이 경우, 다시 로그인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1.7 버전은 프라우드넷 내부에서 기존의 인증 정보를 재활용 해 인증을 대신한다. 재접속 전 송신하는 메시지 또한 기억해 연결이 복구됐을 때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과정은 유저의 조작 없이, 엔진 내부에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개발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유저는 연결이 끊어진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이 과정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라우드넷 자체의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일단 내부 구동 방식의 개편으로 서버의 처리 성능이 향상되었다. 대표적으로 멀티 코어(CPU)의 효율이 크게 올랐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에서 멀티 클라이언트 처리 효율은 4배, 암호화 처리 효율은 8배의 성능 향상을 기록했다. 

 

넷텐션은 이번 멀티 코어 효율 향상을 기반으로, 앞으로 모든 네트워크 데이터의 암호화를 서버 내 모든 프로세서에서 활용하도록 해 성능과 보안을 같이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프라우드넷의 지원 플랫폼 또한 확장되었다. 먼저 서버 딴에서는 1.6 버전까지 윈도우 서버만 지원했던 것과 달리, 1.7 버전부터는 ‘리눅스’와 사물인터넷을 위한 ‘인베디드 리눅스’ 운영 체제 지원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호환성도 확장됐다. 게임엔진 쪽에서는 ‘언리얼 엔진 4’까지 지원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프라우드넷은 기존의 유니티·코코스2D-X·언리얼 엔진 3을 합해 도합 4개의 엔진을 공식 지원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외부 확장 기기에서 주로 쓰이는 프리 BSD 체제 지원, 유니티 엔진의 IL2CPP 문제로 지원이 온전치 못했던 iOS 64비트 버전 지원 등이 추가됐다.

 


 

프라우드넷 1.7 버전의 이 같은 변화는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다. 1.7 버전의 핵심인 접속 안정성 강화는 통신환경이 발달한 한국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필요로 하는 기능이다.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제 지원 또한 국내 사업자보다는 해외 사업자들의 요청에 의해 추가된 케이스다.

 

실제로 넷텐션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의 게임투 네트워크와 파트너 계약을 맺으며 중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넷텐션 배현직 대표는 “해외 업체에서 리눅스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번 버전을 시작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우드넷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넷텐션 배현직 대표, 게임투 네트워크 지천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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