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테일즈런너에서 B1A4의 신부가 되어라? 남성 유저들 '어쩌라고?'

트롬베 (구관우) | 2015-07-30 16:10:28

<테일즈런너>의 신규 이벤트 ‘우리 테런에서 결혼했어요’가 일부 유저들의 원성을 얻고 있다. 모든 유저들에게 '신부'가 되기 위해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프로포즈하라는 이벤트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는 지난 20일 신규 홍보모델로 남성 아이돌 그룹 ‘B1A4’를 발탁하는 동시에 ‘결혼’을 콘셉트로 한 신규 이벤트를 선보였다. 일부 유저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이벤트의 콘셉트 때문이다. 이벤트는 이렇다. 게임 속에서 B1A4의 신부가 되어 결혼하기 위해 게임을 5회 완료한 후, 원하는 멤버에게 프러포즈(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홍보 영상

 

이벤트에 당첨될 경우 자신이 프러포즈한 멤버와 게임상에서 결혼하게 된다. 아프리카 유명 BJ가 사회를 보며, 결혼식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결혼식 뒤풀이로 한 시간 반 동안 B1A4의 멤버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신부는 남편이 된 B1A4 멤버의 애장품을 경품으로 받게 된다.

 

여기서 ‘신부가 되어’ 결혼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남성 유저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더불어 게임 속에서 B1A4의 멤버와 결혼한다는 콘셉트 때문에 당첨 대상에서 제외되는  ‘이미 (게임속에서) 커플이거나 결혼한 유저’들이 이벤트 페이지의 댓글로 불평등한 이벤트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댓글을 통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테일즈런너>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여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편으로, 이번 이벤트도 유저 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 유저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테일즈런너>는 이전에도 남성 아이돌 그룹을 홍보모델로 발탁하여 팬미팅 콘셉트의 이벤트를 실시했다. 하지만 해당 이벤트는 남성 유저의 거부감도 덜하고 참여할 수 있는 유저 폭이 넓어 이번 이벤트와는 달리 유저들의 원성은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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