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움직이는 키 될 것” 게임빌 신작 RPG 6종 공개

홀리스79 (정혁진) | 2016-08-30 15:05:00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게임빌의 신작 6종이 대거 공개된다. 게임빌은 오늘(3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신작들을 공개하고 관련 내용 및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 김중완 게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각 게임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임빌이 공개한 신작 6종 중에는 과거 온라인게임으로 선보였던 인기 IP들도 포함돼 있다. 블루홀 지노게임즈가 개발한 <데빌리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아키에이지 비긴즈>가 그것. 여기에 <나인하츠(게임빌)>, <로열블러드(게임빌)>, <워오브크라운(애즈원게임즈)>, <A.C.E(드래곤플라이)> 등 신작 4종을 더했다.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

 

게임빌 송재준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많은 회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신작 6종을 통해 글로벌 시장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회사가 해외 서비스에 역량을 발휘해온 만큼 신작 6종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각 게임들은 국내 출시 이후 일정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며 기본 콘셉트는 글로벌 원빌드다. 이어 신작 6종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 320종의 소환수, 콘솔 느낌의 스토리 텔링 방식의 스토리 '나인 하츠'

 

먼저 공개된 게임은 게임빌 자체 신작 RPG <나인하츠>. 올해 4분기 출시로 6종 중 가장 먼저 출시된다. 게임은 ‘스토리 드리븐 시스템’이라 하여 유저가 게임을 이용하면서 전개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갖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대전쟁 종결 20년 후 유스티나 공주를 도와 흩어진 하츠를 모으기 위한 여정을 다루고 있다.

 

게임은 3명의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며, 주인공 3명은 레벨 공유를 통해 동시 성장한다. 유명 작가 일러스트로 구현된 300여 종의 소환수 시스템도 선보인다. 소환수는 스킬 기능으로 사용되므로 던전에 맞는 소환수를 조합,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게임은 3~4명 단위로 즐기는 레이드 모드도 제공된다. 마을에서는 타 유저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가능하다.

 

 




 

 

# <에이지 오브 스톰>의 세계관을 계승한 전략 RPG <에이스>

 

두 번째 게임 드래곤플라이의<에이스(Alliance of Champions and Empires)>는 내년 1분기 출시되며 시뮬레이션 요소를 가진 전략 RPG다. 과거 자사가 개발한 <에이지 오브 스톰>의 세계관을 계승했으며 시뮬레이션과 RPG 장르 혼합을 위해 글로벌 유저가 함께하는 플레이, 협동과 경쟁의 상호작용, 게임 세계관 계승 등을 강조했다.

 

유저는 5개의 캐릭터를 던전, 지역에 맞게 전략적으로 조합할 수 있다. 실시간 전투로 동일한 캐릭터에 다양한 성장방식을 강조했다. 또한 ‘천상대전’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벌이는 협동, 경쟁 콘텐츠로 성장할 수도 있다.

 

 




 

 

# CCG 장르, <아키에이지> IP 특징을 재해석한 <아키에이지 비긴즈>

 

위에서 언급한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언리얼엔진 4를 활용했으며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장르는 CCG(콜렉터블 카드 게임) 요소를 가진 모바일 RPG로, 스토리는 전민희 작가가 참여했다. 2,000년 전으로 돌아가 <아키에이지>의 기원을 밝히게 된다는 설정. 주인공은 12인의 원정대다.

 

원작 <아키에이지>가 강조한 생활 및 전투, 수집, 경쟁, 성장의 순환구조는 그대로 가져가되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해서 공개된다. 물론 모바일만의 신규 콘텐츠도 선보인다. 게임은 비동기화 리얼타임 전투를 지원하며 무역, 경매장 등 원작의 풍부한 콘텐츠도 모바일에 맞게 제공된다. 6개 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영주 및 영주민에게 특별 보상을 지급하는 ‘영지전’은 하드코어, 캐주얼 유저 모두 참가 가능한 콘텐츠.

 

 





 

# 전작의 장점을 극대화!​ 모바일 액션 RPG로 재탄생한 <데빌리언>

 

다음으로 블루홀 지노게임즈가 개발한 <데빌리언>. <나인하츠>와 마찬가지로 올해 4분기 출시되며, PC MMORPG <데빌리언>을 모바일 액션 RPG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게임빌과 글로벌 시장을 위해 협력한 타이틀로 ‘악마’로 변신해 악마와 대결을 벌이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다.

 

<데빌리언>의 주인공은 묵직한 대검을 사용하며 변신 후 ‘디스트로이어’로 변신하는 ‘카일’, 마법 원반을 사용하며 ‘위치블레이드’로 변신하는 ‘아일라’, 그리고 MMORPG <테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비스트슬레이어’로 변하는 ‘엘린’ 등 3종이다.

 

기본 전투 스킬 외에 악마 보스의 능력을 흡수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데빌 스톤, 데빌 스킬을 활용해 스킬을 조합할 수 있다. 그밖에 악마보스와 각종 특성 별 전투를 벌이는 ‘지하사원’과 PvP 콘텐츠 ‘투기장’, 5인 파티플레이로 벌이는 ‘레이드’ 등이 제공된다.

 

※ 콘텐츠 소개 부분은 영상이 유실되어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쿼터뷰 시점의 한국형 SRPG, <워오브크라운>

 

다섯 번째 게임 SRPG 장르 <워오브크라운>은 과거 스퀘어의 <택틱스오우거>, <파이널판타지 택틱스>와 같은 택틱 기반의 게임이다. 스토리 텔링을 강조했으며 RPG-45부터 공간왜곡, 크라켄 소환 등 영웅마다 각양각색의 스킬을 사용한다.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워오브크라운>의 영웅은 스킬 뿐 아니라 각각의 영웅은 속성도 갖고 있어 전장에 진입 전 이에 맞는 속성과 직업을 고려해 팀을 구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쿼터뷰 시점 조작이며 모바일 특성에 맞는 간결한 조작을 내세웠다. 비공정, 설산 등 여러 디자인, 레벨, 시나리오를 담는 맵을 위주로 전개되며 그 밖에 보스 토벌전, 레이드, PvP 등 여러 실시간 콘텐츠도 제공된다.

 

 




 

 

# 고정된 클래스는 없다! 빠른 태세변환이 특징 <로열블러드>

 

마지막 게임은 게임빌 두 번째 자체신작인 <로열블러드>. 내년 상반기 출시되며 최근 다양한 게임사들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를 장르로 하고 있다. 2015년 초부터 개발됐으며 필드 콘텐츠뿐 아니라 전투, 시나리오, 대규모 전투 등을 구현했다.

 

소개를 맡은 게임빌 장용호 PD는 위 기존 콘텐츠를 강조하기 위해 ‘낯설게 하기’라는발 방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의 경우 퀘스트 중심이 아닌 필드 위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이벤트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며 유저들이 함께 공유, 해결해 나아갈 수 있다. 전투의 경우 특정 클래스만 부각되고 딜 경쟁으로 유도되는 방식을 탈피하고자 실시간으로 클래스를 전환, 상황에 맞게 전투, 보조하도록 설계했다. 게임의 엔드 콘텐츠는 대규모 RvR로,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

 

Q. 글로벌 시장에 RPG 위주 라인업 전략을 내세운 이유는?

 

게임빌 김중완 본부장: 6종 신작 외에 내부에서 준비 중인 게임도 있다. RPG만 강조한 것이 아니다. RPG는 게임빌이 두각 나타내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도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최적화 전략 통해 게임빌의 다양한 라인업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킬 것이다. 6종 외에 모든 게임은 HIVE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Q. 각 게임별 어떤 시장에 진출, 공략할 예정인가?

 

게임빌 김중완 본부장: 특정 국가 타깃이라기 보다는 모두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크라운>의 경우 일본에서 특화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에 진출해 오래 사랑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장르가 다이내믹 모바일 RPG다. 약간 감이 안오는데, 어떤 방식인가?

 

엑스엘게임즈 길우정 이사: 구체적으로 답변해드리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의 특징을 조금 심플하면서 기본 재미를 살리는 방식으로 제공된다고 보면 된다.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4개의 캐릭터로 파티(덱)을 만들어서 조종한다. 전투, PvP 등과 함께 경제 활동 등으로도 성장이 가능한 방식이다. 

 

Q. <데빌리언>이 온라인 서비스 당시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모바일로 선보이면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블루홀 지노게임즈 박원희 대표: 과거 북미, 유럽, 동남아 및 중국 등에서 테스트를 여러 번 가져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다. 게임빌과 프로젝트에 대해 콘셉트를 잡을 때 장르를 액션 RPG로 만들어보자는 논의를 했으며 <데빌리언>의 정체성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서비스 가운데 호응을 얻었던 부분들을 보다 잘 구현했다고 보면 된다.

 

 

Q. 최근 확률형 아이템들이 많이 선보인다. 게임별 비중은 어떻게 되나?

 

게임빌 김중완 본부장: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기 어렵지만 최대한 협회의 가이드에 맞게 준수해서 진행하겠다.

 

 

Q. 지스타 2016에 대한 참가 계획은?

 

김중완 본부장: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확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

 

 

Q. RPG 시장이 포화상태다. 글로벌 시장 전략하는데 있어서 각오가 있다면?

 

송재준 부사장: 국내는 말씀하신 대로 RPG 장르가 포화 상태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국내처럼 포화 상태는 아니다. 미국, 유럽만 봐도 탑 10 중 RPG는 <서머너즈 워> 정도가 유일한 정도. 아직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장이다. 개발력, 운영능력으로 적극 시도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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