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넷마블게임즈 이어서 자회사 몬스터까지 연내 상장 추진

토망 (장이슬) | 2017-01-12 10:53:42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가 연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몬스터는 삼성증권에 상장 주관, 자문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넷마블몬스터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법리 해석과 절차 등을 도우며, 조만간 실사작업에 들어가 기업공개를 위한 기초자료를 작성하게 된다.

 

넷마블은 넷마블몬스터를 비롯한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등 자회사를 먼저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모기업 상장 절차를 먼저 시작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5월 전후로 코스피에 상장한다.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이 끝나는대로 넷마블몬스터도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넷마블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상장 계획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규모를 2조 원 대, 상장 이후 시가 총액은 최대 10조 원 규모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장한 게임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대장주는 엔씨소프트로, 시가 총액은 약 5조 8천 억 원이다. 예비상장심사를 막 통과한 넷마블게임즈는 그 두 배로 평가받으며, 넷마블몬스터 등 자회사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주식 시장이 게임업계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흥행 성적에 따라 넷마블몬스터 역시 공모주 청약에만 최소 조 단위 자금이 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몬스터는 <토막 : 지구를 지켜라>, <알투비트>를 개발한 씨드나인게임즈가 전신으로, 2010년 넷마블게임즈에 편입되었다. 2014년 '넷마블몬스터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해 2016년 넷마블에스티와 합병한다. 흥행작으로는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레이븐>이 있으며, 2015년 순이익은 147억 원으로 추정된다. ​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 2월 2회 NTP에서도 밝혔듯이, 개발 자회사의 상장은 개발 자회사들이 매출 다각화 등을 통한 충분한 경쟁력이 확보되면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넷마블 개발 자회사의 상장 일정은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차기작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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