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공식발표! 4K UHD로 올여름 발매한다

음마교주 (정우철) | 2017-03-26 14:26:59

소문만 무성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이 공식 발표됐다.

 

26,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이러브 스타크래프트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기자들과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올여름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말 그대로 20년 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를 현재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대표적으로 640x480 해상도였던 그래픽은 4K UHD로 끌어올리고 이에 걸맞게 각 유닛 등의 오브젝트도 리마스터링했다.

 

 

 

대표적인 기능 개선으로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그래픽 및 기타 기능의 현대화다. 그러면서 기존의 게임 플레이는 그대로 보전했다. 핵심 목표는 클래식 게임의 재구축이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를 우선으로 리마스터 작업에 임했다. 리마스터링의 최종 결과물을 과거의 <스타크래프트> 그대로 이어 가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커뮤니티와 함께 성숙한 게임이기에 그들과 협업이 매우 중요했다.

 

온라인 시스템과 운영체제가 많이 변하면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꼈다. 현대와 조화도 하나의 콘셉트였다. 목표를 설정한 후 함께할 사람을 찾아 나서면 한국에 먼저 연락을 했다.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은 한국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와 한국 지사, 그리고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나서의 결론은 리마스터의 첫 걸음은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의견을 듣고 연구한 결과 리마스터를 통해 기존 플레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1.17 패치를 취소했다.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애드온도 대체할 수 없어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호환성과 IME 입력 방식을 지원해야 했고, 1.18 패치를 통해 그래픽 엔진 및 블리자드 생태계 개선과 인프라를 위해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변함없는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UI, AI까지 그대로 적용했다. 그래픽 개선을 위해서 기존 2D엔진을 기반으로 4K UHD 와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했다. 고음질 오리지널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이런 음향은 기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나오는 고유 음원을 그대로 복원했다.

 

커뮤니티의 의견은 원작 그대로를 재구성해달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프로게이머들의 피드백인데 그들은 애니메이션과 아트까지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채팅 채널의 경우도 기존 채널을 그대로 구현했다. 채팅창도 커뮤니티가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PC방에서 채팅을 중점으로 봤다.

 

여기에 관전자 모드가 추가됐다. 직접 게임을 하지 않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관전모드로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하고, 다양한 시점에서 볼 수 있고, UI도 제어할 수 있도록 시청자 중심으로 시점을 고민했다. 물론 PC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랜(LAN)도 지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구의 조화,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리마스터 버전의 조화로운 연계도 고민했다.

 

SD버전과 리마스터 버전은 상호 호환된다. 동일한 클라이언트라는 이야기다. 서로의 리플레이도 원활하게 구동된다. 구 배틀넷 계정과도 연동된다. 기존 업적도 그대로 이어간다. 매치 메이킹과 래더까지도 개선해서 종족과 관련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PC방에서의 게임 데이터 등의 저장을 위해서 클라우드 저장기능도 추가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게임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단축키 등 자신만의 게임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로버트 브라이덴베커 부사장, 피트 스틸웰 시니어 프로듀서의 일문일답이다.

 

피트 스틸웰 시니어 프로듀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로버트 브라이덴베커 부사장

 

 

리마스터 버전의 리그 등의 e스포츠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이크 모하임: <스타크래프트>에서 e스포츠는 매우 중요하다. 이 질문에 대한 구체적 사안을 이 자리에서말하기는 힘들 듯 하다. 꾸준하게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음성학적으로 지원한다는 건 유닛 이름은 그대로 가져가나? PC방 기존 패키지 이용자는 그대로 사용하는가?

 

마이크 모하임: PC방 유료화 모델은 아직 세부적으로 공개하기 힘들다. 다만 브루더워를 이어가기 위해서 리마스터는 구매 가능 버전으로 선보인다. 다음주에 1.18 패치를 선보일 텐데 그때부터 누구나 무료로 브루드워를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리마스터는 구매가능한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이덴베커: 말한 것처럼 음성학 적으로 바뀌어서 <스타크래프트 2>처럼 바꾸지 않고 마린은 그대로 마린 등으로 이름이 이어간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무료 다운이 시작되면 지난 19년간 구매한 유저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피트 스틸웰: 클라이언트는 같다. 이 상황에서 SD HD를 스위칭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버전을 한다고 해도 플레이어간의 차이는 없을 것이다. 화면 비율은 별도의 옵션을 통해 유저가 선택하도록 한다. 기본적으로는 4:3 비율이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플레이 중에도 와이드 비율로 변경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경우 패치에 따라서 버그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수정이 됐는지, UI 변화는 없는지 궁금하다.

 

피트 스틸웰: 게임 플레이와 관련해 <브루드워>의 특징을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룹 제한(1개 부대에 12개 유닛 지정제한) 등은 그대로 간다. 다만 버그의 경우 게임의 특징으로 인정받은 플레이는 남기는 방향으로 작업했다. 예를 들어 발키리 미사일 발사의 경우는 과거 메모리가 부족해 발사가 안 되는 버그가 있었지만 리마스터에서는 수정했다. 반면 드래군의 이동 등은 게임의 플레이 특징으로 인정받은 부분이기에 그대로 가져갔다.

 

 

최소사양과 권장사양이 궁금하다. 더불어 그동안 유저들이 만든 모드 게임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브라이덴베커: 최소사양은 <하스스톤>의 사양과 같다고 보면 된다. 사용자 커스텀 플레이는 그대로 지원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기존 기능을 최대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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