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영상) 심층분석!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정보&가설 총정리

다미롱 (김승현) | 2017-08-16 18: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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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모바일 게임 영상이라고?" <검은사막 모바일> 영상을 보고 기자들이 한 이야기다. 

 

펄어비스가 16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플레이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영상은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타격감 외에도, 원작의 각종 콘텐츠를 곳곳에서 보여줘 업계에 화제가 됐다. 더군다나 펄어비스는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웹게임을 이식한 것 같은 모바일 MMORPG는 만들지 않겠다. PC MMORPG의 요소가 그대로 살아있는 모바일 MMORPG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던 개발사.

 

과연 펄어비스는 PC MMORPG 요소가 살아있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검은사막 모바일>에 어떤 시스템들을 넣었을까? 그동안 공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정보와 이번에 공개된 30초 영상에서 엿볼 수 있는 정보, 이 정보들로 유추해 볼 수 있는 가설들을 모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PC 그대로 옮긴 것 아냐? 수준급의 그래픽

 

<검은사막 모바일>은 플랫폼만 모바일일뿐, 원작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MMORPG를 지향하는 작품이다. 펄어비스가 올해 초, 대만 게임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게임은 원작 <검은사막>의 세계관을 베이스로 하지만, 메인 스토리는 원작과는 다른 길을 따라갈 예정이다.

 

16일 공개된 영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원작을 그대로 옮긴 듯한 그래픽이다. 영상은 캐릭터들의 클로즈업 영상은 말할 것도 없고, 쿼터뷰 시점의 전투 영상에서도 원작 특유의 화려한 이펙트와 섬세한 복식 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가 NPC를 최소화했던 것에 반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도시는 물론 유저의 '개인영지' 곳곳에도 NPC들을 배치해 PC MMORPG의 느낌을 살렸다. (원작처럼 상호작용 요소 있는지는 불명)

 


 

원작의 강점 중 하나인 섬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존재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홍보 영상을 보면 같은 캐릭터라도 머리색이 다르거나, 입고 있는 옷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의 외모를 바꿀 수 있을진 모르지만, 최소한 머리 색과 의상을 통해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는 가능하다는 의미다. 

 

참고로 플레이 영상에는 각 캐릭터들의 대표 코스튬은 물론, 잉어를 닮은 '텀벙텀벙 낚시복', 흔히 길르슈트라 불리는 '나무정령의 갑옷' 등 원작의 독특한 코스튬도 등장했다.

 

- 원작의 '흑결정' 세계관 계승. 단, 스토리는 원작과 다른 방향

- 원작의 화풍, 모델링을 그대로 옮긴 듯한 그래픽 퀄리티

- 다른 모바일 MMORPG보다 확연히 많은 NPC (원작처럼 상호작용 요소 있는지는 불명)

-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머리색 변경만 확인 가능

- 나무정령의 갑옷, 텀벙텀벙 낚시복 등 코스튬 요소 존재​ 

 

 

# 역경직까지 그대로! 강렬한 타격감의 쿼터뷰 액션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재까지 원작의 15개 캐릭터 중 워리어·레인저·​위치·​자이언트·​무사 5개 캐릭터를 공개했다. (각성 무기 존재 여부는 아직 미확인)

 

게임은 백뷰가 기본이었던 원작과 달리, 쿼터뷰 시점으로 전투를 보여준다. 전투 방식은 원작처럼 논타겟팅 액션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는 액션 요소가 있더라도 이펙트를 통해 타격감을 표현했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은 역경직 요소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 때리는 맛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조작 방식은 영상 20초경에서 보이는 가상스틱으로 미루어 볼 때, 다른 모바일 액션 RPG처럼 가상패드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게임이 다른 모바일 RPG처럼 제한된 스킬 슬롯에 모든 것을 의존할지, 아니면 원작처럼 커맨드 조합을 요소를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원작 <검은사막>은 퀵슬롯 외에도, 유저가 방향키와 마우스 좌우 버튼을 조합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참고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는 최근 <열혈강호 M>이 공격버튼 2개를 조합해 각기 다른 일반공격 콤보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선보인 바 있다. 

 

- 현재 공개된 캐릭터는 워리어·​레인저·​위치·​자이언트·​무사. (각성 무기는 존재 여부는 미공개)

- 쿼터뷰 시점, 가상패드 사용한 논타겟팅 전투

- 모바일 MMORPG이면서도 역경직까지 존재하는 등 타격감에 신경​ 

 

 

# 영지경영 게임 요소? 아니면 거점 대체품? 신규 콘텐츠 '개인영지'

 

<검은사막 모바일>은 '개인영지'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됐다. 개인영지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많이 않다. 영상에 드러난 것으로는 마치 '영지 경영' 게임처럼 유저가 영지 내 다양한 구조물을 자유롭게 건설하고 배치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뿐이다.

 

그렇다면 개인영지의 실체는 뭘까? 영상만 봤을 때는 <클래시오브클랜>처럼 인스턴스 공간에 자신의 영지를 꾸미는 콘텐츠로 추정된다. 

 

먼저 <검은사막 모바일>은 유저들이 게임 속 특정 도시(혹은 마을)을 차지하기 위해 필드에서 전쟁을 벌이는 '공성전' 콘텐츠가 존재한다. 즉, 개인영지는 원작의 '영지'와는 다른 개념이다. 또한 개인영지는 모든 유저가 다 가질 수 있는 콘텐츠이며, 동시에 유저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영지는 공용 공간이 아니라 개인 공간에 위치해야 한다.

 


 

영상을 보면 시설물 배치 모드에서 병영, 정찰소, 무역소, 정제소 등의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 병영과 정찰소의 존재로 미루어 보아 다른 영지 경영 게임처럼 타인의 영지를 찾고 침략하는 요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상 20초 부근을 보면 시설물 중 ▲ 정제소와 무역소가 보이고, 밀밭(?)과 정제소 위에는 수확 기능으로 추정되는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개인영지는 전투적인 기능 외에도 자원을 생산하고 거래하는 경제적인 기능도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 이 경제적 기능이 원작의 '거점'을 통해 이뤄졌던 생활형 콘텐츠를 대체하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개인영지 발전만을 위한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자원 종류만 보면 영지 전용일 가능성이 큰 편)

 

 

개인영지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토벌임무' 시설물이다. 원작의 토벌 임무는 수많은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 길드 단위 퀘스트였다. 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에선 이 토벌임무 수령 시설이 '개인영지'로 옮겨졌다. 일일퀘스트 형태의 개인용(?) 토벌 임무가 따로 존재하거나, 어쩌면 토벌 임무의 성격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부분이다.

 

한편, 개인영지와의 연관성은 알 수 없지만, 시설물 배치 모드 UI에선 캐시(펄)와 게임머니 외에도 '알통' 모양의 제 3의 자원이 확인됐다. 생김새로 미루어 봤을 때 원작에서 각종 생활형 콘텐츠에 사용된 '기운'으로 추정되나, 이 또한 아직 명확히 드러난 바 없다.

 

- 전작에 없던 오리지널 콘텐츠 '개인영지'. (공성전와 별개)

- 개인영지는 영지경영 게임의 '영지'와 흡사한 공간일 가능성 큼

- 지휘소, 병영, 정찰소, 정제소, 무역소 등 건물을 자유롭게 건축·​배치·​발전 가능. 

- 일부 경제 기능 존재. 단, 원작의 거점 시스템 대체하는지는 불명

- 원작에서 길드 콘텐츠였던 '토벌임무'가 개인영지에서 받을 수 있게 됨. 

- '기운'이나 노동력, 피로도 등으로 추정되는 알통 모양의 자원 존재.​ 

 

 

# 야생마 포획부터 낚시까지! 모바일에서도 여전한 생활 콘텐츠

 

원작 <검은사막>은 박력있는 논타겟팅 전투 외에도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얼마나 많은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할까?

 

먼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는 벌목, 채광, 낚시, 채집, 야생마 포획이 있다. 특히 영상은 포획을 소개할 때 캐릭터가 야생마를 꼬시는(?) 장면과 타고 제압하는 장면은 물론, 말을 타고 가도를 달리는 장면, 개인영지 내 마구간 시설이 보이는 화면 등 곳곳에서 '말' 관련 콘텐츠를 보여줬다.

 

 

원작의 주요 생활형 콘텐츠 중 하나였던 '무역'으로 추정되는 요소도 확인됐다. 16일 공개된 영상 20초 부근에 확인할 수 있는 '개인영지 속 무역소'가 바로 그것이다. 다만 이것이 원작과 같은 무역 요소일지, 개인영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무역인지, 아니면 무역소란 이름의 상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이러한 생활형 콘텐츠를 할 때 어떤 자원이 소비되는지는 영상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작에서는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때 재료 외에도 '기운'이라는 자원이 소모돼 계속 생활형 콘텐츠만 즐길 순 없었다. (알통 모양의 자원이 기운으로 추정되나, 아직 확실하진 않다)

 

- 생활형 콘텐츠로 벌목, 채광, 채집, 낚시, 포획 공개

- 최신 영상에서 말 관련 콘텐츠 집중 부각

- 영상 20초 부근 개인영지 화면에서 '무역소' 존재 확인​ 

 

 

# 공성전부터 월드 보스 레이드까지, 대규모 협동·분쟁 콘텐츠들

 

원작에서 길드 단위 분쟁 콘텐츠였던 점령전이 '공성전'이란 이름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에 제공될 예정이다. (여담이지만 원작에서 유저들이 점령전을 부르던 별칭이 공성전이었다) 원작처럼 길드 간의 분쟁 콘텐츠일지는 알 수 없으나, 영상에 다수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원작처럼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분쟁 콘텐츠로 추정된다.

 

공성전은 원작의 점령전처럼 다양한 공성 장비가 쓰일 예정이다. 16일 영상에선 대포와 전투 코끼리, 바리케이트가 확인됐다.

 


 

다수의 유저들이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월드 보스 레이드도 공개됐다. 영상에 공개된 몬스터는 원작의 첫 월드 보스였던 '부패의 군주 크자카'다. 원작의 크자카는 유저가 보스를 둘러싼 4개 기둥을 기준으로 사방에서 공략할 수 있는 몬스터였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 영상에 나온 크자카는 보스 앞에만 유저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의 난이도 때문에 공간을 제약한 것인지, 아니면 연출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모여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다수의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 존재

- 공성전엔 전투 코끼리, 대포, 바리케이트 등 각종 공성 장비 투입 가능

- 월드 보스 '부패의 군주 크자카' 공개

- 영상에선 원작과 달리 크자카 공략 중 보스 전면에서만 캐릭터들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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