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배그 모바일 "해외발 키보드-마우스 조작 논란? 매칭으로 해결할 것"

다미롱 (김승현) | 2018-05-15 17:11:39

16일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지난 3월 해외에서 이슈가 된 '키보드-마우스 유저'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밝혔다.

 

이야기의 시작은 3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소프트 론칭 테스트를 시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갑자기 '키보드-마우스' 조작 논란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가상패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녹스·블루스텍 등 PC 에뮬레이터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비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 

 

스마트폰의 가상패드는 키보드-마우스에 비해 섬세하고 빠른 조작이 힘든 조작 체계다. 유저들의 비판은 이런 조작체계가 기본인 환경에서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콘솔 FPS 게임에서 나오는 '패드 유저'와 '키보드-마우스' 간 갈등의 연장선이다. 이 이슈는 일부 스트리머가 키보드-마우스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인 후 급격히 이슈화됐다.

 

유튜버 Shivaxi의 영상 중 한 컷 (출처: PUBG Mobile + Mouse & Keyboard = GODMODE)

 

논란은 폴리곤, 코타쿠와 같은 해외 주요 웹진에서 다뤄질 정도로 화제가 됐다. 게임을 개발한 텐센트는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PC 에뮬레이터를 낸 후, 전용 에뮬레이터 유저들끼리만 매칭시키는 방법을 도입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한국에서 서비스할 펍지주식회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일까?

 


 

 

# 펍지 "종류 관계 없이, 에뮬레이터 유저끼리 매칭시킬 것"

 

이에 대해 펍지주식회사는 디스이즈게임의 문의에 '에뮬레이터 유저끼리 매칭'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펍지주식회사에 따르면, 현재 펍지는 스마트폰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는 유저와 PC 에뮬레이터로 즐기는 유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펍지주식회사는 이를 통해 스마트폰 유저는 다른 스마트폰 유저와, PC 에뮬레이터 유저는 에뮬레이터 종류와 상관 없이 다른 PC 에뮬레이터 유저와 매칭시킬 계획. 접속 플랫폼에 따라 매칭풀을 달리 함으로써 조작 체계에 대한 불공정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PC 에뮬레이터 유저 이슈 분리와 별개로, 블루투스를 통한 키보드-마우스 컨트롤러 이슈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