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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메이플스토리2 운영자, 사심 때문에 아이템 생성/옵션 조절했다

홀리스79 (정혁진 기자) | 2019-04-10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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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2> 운영자가 개인적인 플레이를 위해 아이템 생성부터 옵션 수치 조절까지 3개월 가량 직권을 남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플스토리2>는 작년 8월 강화 확률 버그로 인해 한 차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물론 이번과 달리 당시 건은 의도된 것이 아니었지만, 운영 이슈로 인해 게임이 8개월 만에 다시 화제가 되는 안타까움을 겪게 됐다.

 

 


 

 

# 게임 내 나올 수 없는 옵션으로 유저들 의심 사기 시작

관련 사건은 지난 4일, 한 유저가 <메이플스토리2> 관련 커뮤니티에 제보한 글로부터 시작됐다. 제보한 유저는 코어 유저 사이에서 엄청난 스펙을 가진 유저의 캐릭터 '핑찌'가 갑자기 발견됐는데, 이 유저가 보유한 레전더리 망토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에 비정상적인 수치의 추가 옵션이 보여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핑찌' 캐릭터에 있는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 아이템에는 '방어력 관통 3.5%'와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 5.5% 증가'라는 옵션이 붙어 있다. 제보한 유저는 "보통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가 붙는 추가 옵션의 경우, '4 / 4.5 / 5 / 6%'이 붙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5.5%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 유저가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제기한 '핑찌' 캐릭터.

제보한 유저는 정황이 의심스러워 캐릭터 장비를 살펴보던 도중,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의 추가 옵션 중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 5.5% 증가'라는 기존에 보지 못한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처음 보는 수치'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수치를 최대 수치(6%)로 해놓으면 티가 날 것 같아서 일부러 임의 수치를 적용한 것 같다"며, "게다가 이런 수치의 장비를 팔거나 구한다는 글을 본 적도 없다. 여러 정황과 주변 유저의 말을 봤을 때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른 유저가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나올 수 없는 옵션'이라고 답변을 받았다.

 

제보한 유저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2> 내 코어 유저, 특히 헤비거너 클래스의 코어 유저끼리는 대부분 서로 아는 사이다. 그런데 '핑찌' 캐릭터가 매우 상위급 캐릭터인데도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의심됐다고 밝혔다.

 

제보한 유저는 '핑찌' 캐릭터에게 언제부터 플레이를 했는지, 구매한 계정인지 등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2년 정도 게임을 한 유저고, 지금은 닉네임 변경을 했다. 예전 닉네임은 말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길드 가입을 권유해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길드에도 속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제보 게시물이 올라온 뒤, 또다른 유저는 '핑찌' 캐릭터 유저가 업적 트로피도 조작했다며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덧글로 남기기도 했다.

 

이 유저는 위와 같은 이슈들이 논란이 되자 '핑찌' 캐릭터 유저에게 "업적 트로피를 보여달라"고 했고, 그 유저가 "아내가 게임을 2년 전부터 시작했다"며 최초 게임을 시작할 때 달성하는 '(계정) 모험의 시작' 업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런데, '핑찌' 캐릭터 유저가 업적을 달성한 날짜는 2015년 7월 8일. 국내 정식 오픈한 다음 날이다. 2년 전 게임을 시작했다면 업적 달성을 한 해가 2017년이어야 하는데 업적을 달성한 것은 그보다 2년 전의 시점이라는 것. 따라서 아이템 외 다른 부분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많은 유저들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핑찌' 캐릭터 유저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그는 연락을 회피하고 결국 접속을 하지 않았다.

 

 

# 넥슨, 해당 직원 법적 대응 검토 중... 재발 하지 않도록 프로세스 강화할 것

넥슨은 5일 뒤인 지난 9일 오후 2시 21분, 관련 사안을 파악한 결과에 대해 공지를 남겼다.

 

유저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일(4일) 해당 계정을 임시 제재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다방면의 게임 기록, 운영자 계정을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사실'이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운영자 중 한 명이 지난 3개월 동안 개인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운영 권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정상적으로 생성한 아이템에 대해서 타 유저에게 의심을 받자 권한을 남용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관련 의혹으로 고객센터로 접수된 의견에 대해서는 "센츄리온 패키지를 오픈할 때 간헐적으로 발생한 오류로 확인됐다"며 후배 사원을 허위사실로 속였다고도 말했다.

 

넥슨은 전수 조사 결과 메소와 메럿의 생성 기록은 없었으며, 생성 아이템의 거래, 현금화 시도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영자 직권을 남용해 높은 수준까지 능력치를 높여 상위 콘텐츠를 우월하게 하려는 점은 잘못된 행위임을 강조했다.

 

이에, 넥슨은 ▲ 모든 운영자 계정과 권한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내부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고도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모든 업무에서 즉시 배제시키고 징계 위원회에 회부, 사규에 따른 조치가 예정되어 있으며 법적 대응도 단호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내부 반성을 통해 '운영 권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더욱 밀도있게 보강할 것이라고 논란에 대한 조치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넥슨은 "유저 여러분의 관심이 있었기에 권한 남용 사례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부족한 모습에 대해서는 보다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다채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 적절한 시기에 말씀 드리겠다. 관련 문제는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약속 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련 논란에 대해 넥슨은 내부 전수 조사 결과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메이플스토리2> 운영자가 개인적인 플레이를 위해 아이템 생성부터 옵션 수치 조절까지 3개월 가량 직권을 남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플스토리2>는 작년 8월 강화 확률 버그로 인해 한 차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물론 이번과 달리 당시 건은 의도된 것이 아니었지만, 운영 이슈로 인해 게임이 8개월 만에 다시 화제가 되는 안타까움을 겪게 됐다.

 

 


 

 

# 게임 내 나올 수 없는 옵션으로 유저들 의심 사기 시작

관련 사건은 지난 4일, 한 유저가 <메이플스토리2> 관련 커뮤니티에 제보한 글로부터 시작됐다. 제보한 유저는 코어 유저 사이에서 엄청난 스펙을 가진 유저의 캐릭터 '핑찌'가 갑자기 발견됐는데, 이 유저가 보유한 레전더리 망토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에 비정상적인 수치의 추가 옵션이 보여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핑찌' 캐릭터에 있는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 아이템에는 '방어력 관통 3.5%'와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 5.5% 증가'라는 옵션이 붙어 있다. 제보한 유저는 "보통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가 붙는 추가 옵션의 경우, '4 / 4.5 / 5 / 6%'이 붙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5.5%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 유저가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제기한 '핑찌' 캐릭터.

제보한 유저는 정황이 의심스러워 캐릭터 장비를 살펴보던 도중,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의 추가 옵션 중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 5.5% 증가'라는 기존에 보지 못한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처음 보는 수치'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수치를 최대 수치(6%)로 해놓으면 티가 날 것 같아서 일부러 임의 수치를 적용한 것 같다"며, "게다가 이런 수치의 장비를 팔거나 구한다는 글을 본 적도 없다. 여러 정황과 주변 유저의 말을 봤을 때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른 유저가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나올 수 없는 옵션'이라고 답변을 받았다.

 

제보한 유저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2> 내 코어 유저, 특히 헤비거너 클래스의 코어 유저끼리는 대부분 서로 아는 사이다. 그런데 '핑찌' 캐릭터가 매우 상위급 캐릭터인데도 지난 2년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의심됐다고 밝혔다.

 

제보한 유저는 '핑찌' 캐릭터에게 언제부터 플레이를 했는지, 구매한 계정인지 등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2년 정도 게임을 한 유저고, 지금은 닉네임 변경을 했다. 예전 닉네임은 말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길드 가입을 권유해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길드에도 속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제보 게시물이 올라온 뒤, 또다른 유저는 '핑찌' 캐릭터 유저가 업적 트로피도 조작했다며 운영자로 의심된다고 덧글로 남기기도 했다.

 

이 유저는 위와 같은 이슈들이 논란이 되자 '핑찌' 캐릭터 유저에게 "업적 트로피를 보여달라"고 했고, 그 유저가 "아내가 게임을 2년 전부터 시작했다"며 최초 게임을 시작할 때 달성하는 '(계정) 모험의 시작' 업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런데, '핑찌' 캐릭터 유저가 업적을 달성한 날짜는 2015년 7월 8일. 국내 정식 오픈한 다음 날이다. 2년 전 게임을 시작했다면 업적 달성을 한 해가 2017년이어야 하는데 업적을 달성한 것은 그보다 2년 전의 시점이라는 것. 따라서 아이템 외 다른 부분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많은 유저들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핑찌' 캐릭터 유저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그는 연락을 회피하고 결국 접속을 하지 않았다.

 

 

# 넥슨, 해당 직원 법적 대응 검토 중... 재발 하지 않도록 프로세스 강화할 것

넥슨은 5일 뒤인 지난 9일 오후 2시 21분, 관련 사안을 파악한 결과에 대해 공지를 남겼다.

 

유저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일(4일) 해당 계정을 임시 제재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다방면의 게임 기록, 운영자 계정을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사실'이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운영자 중 한 명이 지난 3개월 동안 개인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운영 권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정상적으로 생성한 아이템에 대해서 타 유저에게 의심을 받자 권한을 남용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관련 의혹으로 고객센터로 접수된 의견에 대해서는 "센츄리온 패키지를 오픈할 때 간헐적으로 발생한 오류로 확인됐다"며 후배 사원을 허위사실로 속였다고도 말했다.

 

넥슨은 전수 조사 결과 메소와 메럿의 생성 기록은 없었으며, 생성 아이템의 거래, 현금화 시도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영자 직권을 남용해 높은 수준까지 능력치를 높여 상위 콘텐츠를 우월하게 하려는 점은 잘못된 행위임을 강조했다.

 

이에, 넥슨은 ▲ 모든 운영자 계정과 권한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내부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고도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모든 업무에서 즉시 배제시키고 징계 위원회에 회부, 사규에 따른 조치가 예정되어 있으며 법적 대응도 단호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내부 반성을 통해 '운영 권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더욱 밀도있게 보강할 것이라고 논란에 대한 조치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넥슨은 "유저 여러분의 관심이 있었기에 권한 남용 사례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부족한 모습에 대해서는 보다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다채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 적절한 시기에 말씀 드리겠다. 관련 문제는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약속 드린다"라고 말했다. 

 



관련 논란에 대해 넥슨은 내부 전수 조사 결과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