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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저-운영자 친목 논란 휩싸인 '엘소드', "메신저 전수조사 해 사실 확인하겠다"

다미롱 (김승현 기자) | 2019-06-11 18: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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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길드와 운영자 간 친목 논란에 휩싸인 <엘소드>가 11일 2차 사과문과 함께,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메신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5월 말, 6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엘소드> 유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유명 길드가 PvP 콘텐츠에서 대리, 어뷰징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유저는 이를 모아 넥슨에 제보했지만, 6월 5일 의혹이 있는 유저들은 제재를 받지 않은 반면 자신만 제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이 커뮤니티에 퍼지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당 길드와 운영진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와중에 일부 유저들은 해당 길드원들이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팬미팅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거나, 운영진과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인터뷰와 그 과정에서의 패치 개입 의혹, 사전에 업데이트 받은 내용을 공유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했다.

 

특정 길드와 운영진과의 친목 의혹이 대거 제기되자, 특히 그 중 게임 내 경제와도 연관 있는 업데이트 사전 공유 의혹까지 존재하자 <엘소드> 커뮤니티는 급격히 타올랐다.

 

 

1. 

 

이에 운영진은 10일 오전, <엘소드> 공식 홈페이지에 해명문을 공개했다. 공지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대리와 어뷰징은 특정 기준에 해당하는 사례만 제재하고 있으며, 제재할 땐 게임 데이터나 대리·어뷰징 스크린샷 등의 증거가 필요하다. 만약 제재가 안 된 것 있으면 증거가 확보하는 데로 추가 조치 취하겠다.

 

2. 대리·어뷰징을 제대로 잡기 못해 매번 논란이 된 '엘챔스'(엘소드 PvP 대회)는 취소하겠다. 추후 오프라인 선발 중심으로 다시 대회 열겠다. 리그 취소에 대한 보상안은 추후 공개하겠다.

 

3. 유저-운영자 친목 논란은 사실 무근이다. 각 의혹들에 대해선 아래와 같은 해명이 가능하다.

3-1. 팬미팅 일정 사전 노출: 5월 4일 팬미팅 후 일부 유저가 MC·행사담당자에게 물어봤으나, '엘챔스 오프라인 대회와 함께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는 방향만 답했다. 운영자 친목 논란과는 무관하다.

3-2. 유저-운영자 단톡방 의혹: 운영자와 유저 간 단톡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엘챔스 진행 준비 중 일부 유저와 MC(≠ 운영자)와 단톡방은 존재했으나, 회사측 사람은 업데이트 일정을 모르는 사람이었고 대회 관련 얘기만 했다. 이슈가 끝난 후 지속적인 교류는 있었으나, 단체 사진 공유 정도가 다였다.

3-3. 비공개 간담회&유저의 패치 개입 의혹: 지난 대회 피드백 받기 위해 2018년 대회 입상자와 인터뷰했다. 단, 메인은 대회 관련 피드백이었고 밸런스 관련 얘기가 나와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3-4. 업데이트 정보 유출 의혹: 해당 유저의 재화 판매 시기, 인터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를 확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러한 운영진의 해명에 납득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보기엔 문제가 된 길드를 제재할 근거가 이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10일 유저 커뮤니티에 어떤 유저의 메신저에 <엘소드> 운영팀장의 이름이 있는 이미지까지 공개됐다. 유저들이 보기엔 운영진이 공지에 지속적으로 강조한 '유저와 '운영진' 간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는 내용을 불신하기 충분한 근거였다.

 

결국 운영진의 해명 이후에도 <엘소드> 유저 커뮤니티는 더욱 거세게 타올랐으며, 일부 유저는 계정을 지울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기까지 했다.

 

<엘소드> 운영진이 10일 올린 공지 중 일부  

 

 

2.

 

하루 뒤인 11일 새벽 3시, <엘소드>를 만드는 이동신 디렉터는 직접 사과 공지를 올렸다. 이동신 디렉터는 먼저 ▲ 기존 운영 정책에 근거한 제재가 엘챔스 리그를 운영하기에 부족하다는 점 ▲ 이 때문에 유저들의 제기한 의혹을 의심스럽게 볼 순 있어도 섣불리 제재할 순 없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동신 디렉터는 이에 대해 (10일 공지처럼) 엘챔스 리그2를 취소하고 이후 리그는 (대리·어뷰징 안되게) 오프라인 경기 중심으로 진행, (리그가 취소됨에 따라) 6월 5일 제재된 유저들의 제재를 모두 해제하겠다고 공지했다.

 

마지막으로 유저-운영진 친목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지가 있었던 점을 사과한 뒤, '내부 사규'에 의거해 메신저 내용을 전수 조사하고 추후 조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신 디렉터는 이외에도 (엘챔스 리그 정보를 사전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했던 점, 문제 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 등을 사과하며 "아직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 있다면 더 상세히 조사하고 명백히 밝혀내 개선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운영진의 2차 공지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여론은 아직 거센 상황이다. 공지에 달린 댓글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인 상태.

 

<엘소드> 이동신 디렉터가 11일 새벽에 올린 공지 중 일부

 

특정 길드와 운영자 간 친목 논란에 휩싸인 <엘소드>가 11일 2차 사과문과 함께,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메신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5월 말, 6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엘소드> 유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유명 길드가 PvP 콘텐츠에서 대리, 어뷰징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유저는 이를 모아 넥슨에 제보했지만, 6월 5일 의혹이 있는 유저들은 제재를 받지 않은 반면 자신만 제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이 커뮤니티에 퍼지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당 길드와 운영진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와중에 일부 유저들은 해당 길드원들이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팬미팅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거나, 운영진과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인터뷰와 그 과정에서의 패치 개입 의혹, 사전에 업데이트 받은 내용을 공유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했다.

 

특정 길드와 운영진과의 친목 의혹이 대거 제기되자, 특히 그 중 게임 내 경제와도 연관 있는 업데이트 사전 공유 의혹까지 존재하자 <엘소드> 커뮤니티는 급격히 타올랐다.

 

 

1. 

 

이에 운영진은 10일 오전, <엘소드> 공식 홈페이지에 해명문을 공개했다. 공지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대리와 어뷰징은 특정 기준에 해당하는 사례만 제재하고 있으며, 제재할 땐 게임 데이터나 대리·어뷰징 스크린샷 등의 증거가 필요하다. 만약 제재가 안 된 것 있으면 증거가 확보하는 데로 추가 조치 취하겠다.

 

2. 대리·어뷰징을 제대로 잡기 못해 매번 논란이 된 '엘챔스'(엘소드 PvP 대회)는 취소하겠다. 추후 오프라인 선발 중심으로 다시 대회 열겠다. 리그 취소에 대한 보상안은 추후 공개하겠다.

 

3. 유저-운영자 친목 논란은 사실 무근이다. 각 의혹들에 대해선 아래와 같은 해명이 가능하다.

3-1. 팬미팅 일정 사전 노출: 5월 4일 팬미팅 후 일부 유저가 MC·행사담당자에게 물어봤으나, '엘챔스 오프라인 대회와 함께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는 방향만 답했다. 운영자 친목 논란과는 무관하다.

3-2. 유저-운영자 단톡방 의혹: 운영자와 유저 간 단톡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엘챔스 진행 준비 중 일부 유저와 MC(≠ 운영자)와 단톡방은 존재했으나, 회사측 사람은 업데이트 일정을 모르는 사람이었고 대회 관련 얘기만 했다. 이슈가 끝난 후 지속적인 교류는 있었으나, 단체 사진 공유 정도가 다였다.

3-3. 비공개 간담회&유저의 패치 개입 의혹: 지난 대회 피드백 받기 위해 2018년 대회 입상자와 인터뷰했다. 단, 메인은 대회 관련 피드백이었고 밸런스 관련 얘기가 나와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3-4. 업데이트 정보 유출 의혹: 해당 유저의 재화 판매 시기, 인터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를 확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러한 운영진의 해명에 납득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보기엔 문제가 된 길드를 제재할 근거가 이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10일 유저 커뮤니티에 어떤 유저의 메신저에 <엘소드> 운영팀장의 이름이 있는 이미지까지 공개됐다. 유저들이 보기엔 운영진이 공지에 지속적으로 강조한 '유저와 '운영진' 간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는 내용을 불신하기 충분한 근거였다.

 

결국 운영진의 해명 이후에도 <엘소드> 유저 커뮤니티는 더욱 거세게 타올랐으며, 일부 유저는 계정을 지울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기까지 했다.

 

<엘소드> 운영진이 10일 올린 공지 중 일부  

 

 

2.

 

하루 뒤인 11일 새벽 3시, <엘소드>를 만드는 이동신 디렉터는 직접 사과 공지를 올렸다. 이동신 디렉터는 먼저 ▲ 기존 운영 정책에 근거한 제재가 엘챔스 리그를 운영하기에 부족하다는 점 ▲ 이 때문에 유저들의 제기한 의혹을 의심스럽게 볼 순 있어도 섣불리 제재할 순 없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동신 디렉터는 이에 대해 (10일 공지처럼) 엘챔스 리그2를 취소하고 이후 리그는 (대리·어뷰징 안되게) 오프라인 경기 중심으로 진행, (리그가 취소됨에 따라) 6월 5일 제재된 유저들의 제재를 모두 해제하겠다고 공지했다.

 

마지막으로 유저-운영진 친목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지가 있었던 점을 사과한 뒤, '내부 사규'에 의거해 메신저 내용을 전수 조사하고 추후 조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신 디렉터는 이외에도 (엘챔스 리그 정보를 사전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했던 점, 문제 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 등을 사과하며 "아직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 있다면 더 상세히 조사하고 명백히 밝혀내 개선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운영진의 2차 공지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여론은 아직 거센 상황이다. 공지에 달린 댓글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인 상태.

 

<엘소드> 이동신 디렉터가 11일 새벽에 올린 공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