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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연애 게임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오아시스 VR의 ‘러브 레볼루션’

홀리스79 (정혁진 기자) | 2018-12-10 18:26:12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캐릭터와 연애를 소재로 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은 여러 시대를 거치며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많은 곳이 모바일과 VR(가상 현실)를 활용해 도입하는 상황. 디스이즈게임이 만난, 오아시스 VR도 그 중 하나다.

 

회사는 약 4년 전 창업해 현재 모바일게임 <러브 레볼루션>을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며, 인플루언서를 실제 모델로 활용한 캐릭터가 등장, 유저와 연애 관계를 형성해간다.

 

게임은 영상 통화부터 메신저, 소셜 사이트와 같은 요즘 세대가 실제로 소통하는 도구를 사용했다. 음성 인식을 통해 모델 캐릭터와 대화를 할 수도 있고 AI 톡으로 채팅도 가능하다. 각종 인터렉티브 요소 외에 성장 개념을 넣어 콘텐츠 볼륨을 늘렸다.

 

<러브 레볼루션>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향후 PC(VR 포함), 콘솔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단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넘어, 캐릭터와 데이트를 하면서 여행/맛집/쇼핑을 즐기고 평상시엔 모바일로, 몰입감을 느끼고 싶을땐 VR로 즐기는 인터렉티브 예능 컨텐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시스 VR의 신준우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오아시스 VR 신준우 대표.

 

디스이즈게임: 먼저, 오아시스 VR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어떤 회사인가?

 

신준우 대표: 2016년 5월 법인을 설립했고, VR쪽에 뛰어든지는 4년 정도 됐다.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인수됐을 시기다. VR을 포함해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러브 레볼루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여러 게임회사에서 모델링을 맡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VR은 창업한 현재 회사가 처음인데, VR로 게임을 개발하기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IP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서 오리지날IP 모바일게임에는 많은 투자가 일어나지 않았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중국도 꾸준히 IP를 위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VR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었다.

VR을 통해 여러 아이템을 찾는 도중 게임 외 부동산이나 헬스케어 등 여러 곳에서 제안이 오기도 했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여주기는 했지만, 당시 VR은 여러모로 한계가 있던 상황이다 보니 기기나, 시장 가능성이나 모든 것이 의문 투성이었다. <텍사스홀덤포커 VR>을 론칭해서 오큘러스 스토어 피처드도 들고 매출 2~3위까지 올랐지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것은 매우 적었다.

VR이 세계적으로 많이 시도가 되고는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장도 필요하다. 그래서 모바일 위주로 게임을 개발하되, VR도 동시에 되는 버전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러브 레볼루션>도 웹드라마나 동영상 플랫폼 혹은 실사 미연시 게임 정도로만 받아들이더라. ‘VR은 이래야 한다’는 의견이 꽤 많았던 때였지만, 스스로가 방향을 잘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꽤 신중하게 대응했다. 요즘에는 기기나 주변 환경도 꽤 발전하고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보니 ‘현실적으로 센스 있게 잘 대응했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러브 레볼루션>은 어떤 게임인가?

 

좀 긴데, <러브 레볼루션>은 ‘가상 셀러브리티 시네마틱 게임 플랫폼’이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들어간 인터렉티브 모바일게임이다. 360도 카메라나 AI 톡, 영상통화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등 요즘 세대가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했다.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가 어떻게 보면 마니아 장르이기도 한데, 우리는 그것을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섞어 조금 더 대중적인 모습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또, 대부분 장르 게임을 보면 2D가 많았는데, VR, 영상통화, 메신져 등 실제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 하는 툴의 사실적인 요소를 도입해 몰입감을 높였다. 물론 VR의 경우 어디서나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별도로 할 수 있게 했다.

 


 


 

 

<러브 레볼루션>만의 특징, 매력이 있다면?

 

실제 모델이 게임 속 여자친구로 등장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모델로는 소셜 사이트 상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다수 섭외했다. 그들은 게임 속에서 유저에게 말을 걸고 연애 관계를 형성, 유지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제공한다. 또 유저의 활동에 따라 해당 캐릭터로 활약한 인플루언서와 실제 영상통화나 팬미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러브 레볼루션>의 모습. 촬영한 실제 모델의 모습을 통해 연애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다.

 

 

개발인력, 기간은?

 

대략 2년 반 정도 됐다. 핵심 인력은 4~5명으로 시작해 현재 15명 정도까지 늘었다.

 

 

게임 개발에 있어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은데.

 

실제 사람을 소재로 활용하다 보니 3D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는 다른 여러 이슈가 발생하더라. 각 인플루언서의 환경과 요구사항을 일일히 맞춰야 했고, 장소 촬영의 경우 모델과 촬영팀이 함께 진행하는데 생각한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또 엔터테인먼트 쪽의 경우 다른 산업이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그 부분을 이해하는 과정도 제법 있었다.

내부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다 보니 참고할 자료가 없었다. 인원도 많지 않다 보니 일당백을 해야하기도 했고. 또, 최초 VR 전용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기획 단계에서 수정, 모바일 전용과 VR 추가 모드로 출시하기로 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웃음).

 

 

<러브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몇 명인가?

 

총 20명 정도이며, 론칭 버전에서는 5명 정도 선보일 것 같다.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인지도 높은 인플루언서가 다수 있다. 5명과 관련된 작업은 끝난 상태이며, 나머지 15명은 진행 중이다.

모든 요소에 실재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스토리 전개에 따른 일부 요소는 비주얼 노벨처럼 모델을 콘셉트로 한 2D 캐릭터가 나오기도 한다.

 

<러브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실제 인플루언서들(출처: 오아시스 VR 홈페이지).

 

 

게임의 대략적인 시나리오 흐름은?

 

구체적인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어렵지만, 대략 설명하면 유저와 연애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첫 만남부터 썸, 연애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어 있다. 연애 과정에서 대부분 겪을 수 있는 희로애락을 만날 수 있다. 시즌 1은 연애 초기 파트로 구성된다.

유저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르면서 캐릭터와 연애 과정을 겪게 된다. 그에 따라 결과도 다양하다. 때로는 선택에 따라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고, 또 상황을 극복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시즌 1은 시즌 2를 위해 어느 정도 관계가 매듭이 지어지는 쪽으로 구성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 지는 론칭 버전에서 확인 부탁 드린다(웃음).

등장하는 5명은 모두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각각 스토리 모드와 미니 에피소드 모드가 있으는데, 스토리 모드는 각각 다른 상황 속에서 전개되며 미니 에피소드 모드는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다.

유저와 캐릭터가 겪는 만남, 관계는 데이트 외에 예능적인 부분을 풀어낼까 생각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맛집, 놀이 문화, 볼거리 등 다양한 것을 함께 경험한다. 그를 통해 여러 캐릭터들과 호감도를 쌓을 수 있다.

 

 

 

 

여러 캐릭터와 호감을 쌓는다면… 여러 명의 캐릭터와 연애를 한다는 건가?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다(웃음). 여러 명의 다른 이와 썸을 갖는 정도? 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요즘 세대가 사용하는 각종 소셜 앱 모습을 사용했다. 실제 연애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강조한 것 같더라.

 

가능하면 실제로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사용하는 앱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간단한 소통부터 AI 톡을 통해 여러 대화도 할 수 있다. 소통하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각 모델도 꽤 많은 노력을 했다. 서로마다 감정선이 다르다 보니 이를 위한 조율도 쉽지 않았다.

유저는 간단한 감정 표현을 통해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다. 스킨십과 같이 연출이 필요한 것은 일반영상으로 대체했다. 게임이라는 환경이다 보니 남자 역할을 맡는 유저 개인의 특징이 통용되기 어렵다. 따라서, 주인공 캐릭터의 대화는 묵음으로 처리된다. 다만, 음성인식이 되기 때문에 영상통화 콘텐츠에서는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는 있다. 추후 상황을 보고 조금 더 다양한 곳에 도입될 수는 있겠지만.

 


 

선택지를 통한 연애 요소 외에 주인공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요소도 있다고 들었다.

 

성장 요소는 캐릭터에 있는 여러 파츠에 아이템을 착용하면 된다. 옷을 비롯해 시계, 팔찌, 반지 등 다양하다. 능력치가 부여되며 강화와 합성을 해서 더 좋은 아이템으로 만들 수도 있다. 당연히 가챠 요소도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게임머니를 벌 수 있다. 게임머니를 얻기 위해 인게임 광고를 보기도 해야 하는데, 게임머니를 벌어야 하는 이유는 데이트에 성공하기 위해 장소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옷은 내구도가 있어서 세탁도 하며 관리를 해야 한다. 향후에는 유저가 입은 옷, 패션을 가지고 점수 대결을 벌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콘텐츠 순환 구조를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RPG의 경우 스토리 모드도 있고 일일 콘텐츠, 멀티 콘텐츠 등 다양하듯이 직렬 구조의 콘텐츠를 기본으로 하면서 순환 콘텐츠로 할 수 있는 것을 점점 채워갈 것이다.

 

 


 

단순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지향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 향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여러 소셜 요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부에서는 <러브 레볼루션>이 ‘넥스트 소셜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애 콘텐츠 외에 계획하고 있는 것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

 

앞에서 말한 ‘넥스트 소셜 플랫폼’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는 <러브 레볼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캐릭터)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콘텐츠를 만들면 그것을 우리가 게임의 방향에 맞게 가공해 콘텐츠로 변환, 적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최근 지스타 B2B 부스를 비롯해 여러 행사에 참여했다. 반응이 어땠나?

 

B2B 부스인것 치고는 꽤 반응이 있었다. 데이트게임이고 셀럽을 섭외한 것도 아닌데 국내 유명 게임사부터 여러 통신사까지 찾아왔다. 좋게 봐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 드린다.

 


 

 

출시 전까지 여러 곳과 얘기를 오고갈 것 같다.

 

그렇다. 투자부터 퍼블리싱까지 꽤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 프로모션 같은 마케팅 활동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게임사를 비롯해 통신사까지 많이 미팅했다. 연애 콘텐츠를 통해 소비되는 각종 아이템의 경우 e커머스와 연계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출시 전까지 잘 얘기를 나눠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회사는 게임 속 데이트를 통해 각종 e커머스 요소와도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연예 기획사 쪽도 꽤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어떤가?

 

게임이 구체화되기 전에는 조금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최근까지 개발된 모습을 보고 난 뒤에는 꽤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향후 연예인이 게임 내 선보이게 되면 별도의 패키지 개념으로 선보일 것 같다. 기존 캐릭터와의 관계, 게임 흐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러브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 플랫폼은?

 

출시는 통신사와 얘기 중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5G 출시 이슈와 맞물려 진행될 것 같다. 구체적인 시기는 얘기 중이나 내년 상반기 내로 선보일 것 같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기본으로 하되 PC, 콘솔까지 진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바이브나 오큘러스 같이 VR 버전도 만들고는 있다. 타 플랫폼은 모바일에 집중하고 난 뒤에 결정할 것 같다.

 

 

해외 출시 계획은?

 

유럽과 북미는 퍼블리셔를 통해 진출할 것 같다. 한중일은 우리가 할 계획이기는 하나, 논의를 통해 퍼블리셔가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경우 판호 이슈로 나중에 생각해야 하겠지만. 일단 국내와 일본 동남아 순으로 선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새로운 콘셉트의 게임이다 보니 많은 것이 처음이다.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향점을 선보인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출시 전까지 좋은 가상 셀러브리티 시네마틱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상의 캐릭터와 연애를 소재로 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은 여러 시대를 거치며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많은 곳이 모바일과 VR(가상 현실)를 활용해 도입하는 상황. 디스이즈게임이 만난, 오아시스 VR도 그 중 하나다.

 

회사는 약 4년 전 창업해 현재 모바일게임 <러브 레볼루션>을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며, 인플루언서를 실제 모델로 활용한 캐릭터가 등장, 유저와 연애 관계를 형성해간다.

 

게임은 영상 통화부터 메신저, 소셜 사이트와 같은 요즘 세대가 실제로 소통하는 도구를 사용했다. 음성 인식을 통해 모델 캐릭터와 대화를 할 수도 있고 AI 톡으로 채팅도 가능하다. 각종 인터렉티브 요소 외에 성장 개념을 넣어 콘텐츠 볼륨을 늘렸다.

 

<러브 레볼루션>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향후 PC(VR 포함), 콘솔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단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넘어, 캐릭터와 데이트를 하면서 여행/맛집/쇼핑을 즐기고 평상시엔 모바일로, 몰입감을 느끼고 싶을땐 VR로 즐기는 인터렉티브 예능 컨텐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시스 VR의 신준우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오아시스 VR 신준우 대표.

 

디스이즈게임: 먼저, 오아시스 VR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어떤 회사인가?

 

신준우 대표: 2016년 5월 법인을 설립했고, VR쪽에 뛰어든지는 4년 정도 됐다.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인수됐을 시기다. VR을 포함해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러브 레볼루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여러 게임회사에서 모델링을 맡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VR은 창업한 현재 회사가 처음인데, VR로 게임을 개발하기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IP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서 오리지날IP 모바일게임에는 많은 투자가 일어나지 않았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중국도 꾸준히 IP를 위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VR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었다.

VR을 통해 여러 아이템을 찾는 도중 게임 외 부동산이나 헬스케어 등 여러 곳에서 제안이 오기도 했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여주기는 했지만, 당시 VR은 여러모로 한계가 있던 상황이다 보니 기기나, 시장 가능성이나 모든 것이 의문 투성이었다. <텍사스홀덤포커 VR>을 론칭해서 오큘러스 스토어 피처드도 들고 매출 2~3위까지 올랐지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것은 매우 적었다.

VR이 세계적으로 많이 시도가 되고는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장도 필요하다. 그래서 모바일 위주로 게임을 개발하되, VR도 동시에 되는 버전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러브 레볼루션>도 웹드라마나 동영상 플랫폼 혹은 실사 미연시 게임 정도로만 받아들이더라. ‘VR은 이래야 한다’는 의견이 꽤 많았던 때였지만, 스스로가 방향을 잘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꽤 신중하게 대응했다. 요즘에는 기기나 주변 환경도 꽤 발전하고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보니 ‘현실적으로 센스 있게 잘 대응했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러브 레볼루션>은 어떤 게임인가?

 

좀 긴데, <러브 레볼루션>은 ‘가상 셀러브리티 시네마틱 게임 플랫폼’이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들어간 인터렉티브 모바일게임이다. 360도 카메라나 AI 톡, 영상통화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등 요즘 세대가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했다.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가 어떻게 보면 마니아 장르이기도 한데, 우리는 그것을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섞어 조금 더 대중적인 모습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또, 대부분 장르 게임을 보면 2D가 많았는데, VR, 영상통화, 메신져 등 실제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 하는 툴의 사실적인 요소를 도입해 몰입감을 높였다. 물론 VR의 경우 어디서나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별도로 할 수 있게 했다.

 


 


 

 

<러브 레볼루션>만의 특징, 매력이 있다면?

 

실제 모델이 게임 속 여자친구로 등장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모델로는 소셜 사이트 상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다수 섭외했다. 그들은 게임 속에서 유저에게 말을 걸고 연애 관계를 형성, 유지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제공한다. 또 유저의 활동에 따라 해당 캐릭터로 활약한 인플루언서와 실제 영상통화나 팬미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러브 레볼루션>의 모습. 촬영한 실제 모델의 모습을 통해 연애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다.

 

 

개발인력, 기간은?

 

대략 2년 반 정도 됐다. 핵심 인력은 4~5명으로 시작해 현재 15명 정도까지 늘었다.

 

 

게임 개발에 있어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은데.

 

실제 사람을 소재로 활용하다 보니 3D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는 다른 여러 이슈가 발생하더라. 각 인플루언서의 환경과 요구사항을 일일히 맞춰야 했고, 장소 촬영의 경우 모델과 촬영팀이 함께 진행하는데 생각한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또 엔터테인먼트 쪽의 경우 다른 산업이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그 부분을 이해하는 과정도 제법 있었다.

내부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다 보니 참고할 자료가 없었다. 인원도 많지 않다 보니 일당백을 해야하기도 했고. 또, 최초 VR 전용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기획 단계에서 수정, 모바일 전용과 VR 추가 모드로 출시하기로 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웃음).

 

 

<러브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몇 명인가?

 

총 20명 정도이며, 론칭 버전에서는 5명 정도 선보일 것 같다.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인지도 높은 인플루언서가 다수 있다. 5명과 관련된 작업은 끝난 상태이며, 나머지 15명은 진행 중이다.

모든 요소에 실재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스토리 전개에 따른 일부 요소는 비주얼 노벨처럼 모델을 콘셉트로 한 2D 캐릭터가 나오기도 한다.

 

<러브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실제 인플루언서들(출처: 오아시스 VR 홈페이지).

 

 

게임의 대략적인 시나리오 흐름은?

 

구체적인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어렵지만, 대략 설명하면 유저와 연애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첫 만남부터 썸, 연애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어 있다. 연애 과정에서 대부분 겪을 수 있는 희로애락을 만날 수 있다. 시즌 1은 연애 초기 파트로 구성된다.

유저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르면서 캐릭터와 연애 과정을 겪게 된다. 그에 따라 결과도 다양하다. 때로는 선택에 따라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고, 또 상황을 극복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시즌 1은 시즌 2를 위해 어느 정도 관계가 매듭이 지어지는 쪽으로 구성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 지는 론칭 버전에서 확인 부탁 드린다(웃음).

등장하는 5명은 모두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각각 스토리 모드와 미니 에피소드 모드가 있으는데, 스토리 모드는 각각 다른 상황 속에서 전개되며 미니 에피소드 모드는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다.

유저와 캐릭터가 겪는 만남, 관계는 데이트 외에 예능적인 부분을 풀어낼까 생각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맛집, 놀이 문화, 볼거리 등 다양한 것을 함께 경험한다. 그를 통해 여러 캐릭터들과 호감도를 쌓을 수 있다.

 

 

 

 

여러 캐릭터와 호감을 쌓는다면… 여러 명의 캐릭터와 연애를 한다는 건가?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다(웃음). 여러 명의 다른 이와 썸을 갖는 정도? 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요즘 세대가 사용하는 각종 소셜 앱 모습을 사용했다. 실제 연애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강조한 것 같더라.

 

가능하면 실제로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사용하는 앱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간단한 소통부터 AI 톡을 통해 여러 대화도 할 수 있다. 소통하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각 모델도 꽤 많은 노력을 했다. 서로마다 감정선이 다르다 보니 이를 위한 조율도 쉽지 않았다.

유저는 간단한 감정 표현을 통해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다. 스킨십과 같이 연출이 필요한 것은 일반영상으로 대체했다. 게임이라는 환경이다 보니 남자 역할을 맡는 유저 개인의 특징이 통용되기 어렵다. 따라서, 주인공 캐릭터의 대화는 묵음으로 처리된다. 다만, 음성인식이 되기 때문에 영상통화 콘텐츠에서는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는 있다. 추후 상황을 보고 조금 더 다양한 곳에 도입될 수는 있겠지만.

 


 

선택지를 통한 연애 요소 외에 주인공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요소도 있다고 들었다.

 

성장 요소는 캐릭터에 있는 여러 파츠에 아이템을 착용하면 된다. 옷을 비롯해 시계, 팔찌, 반지 등 다양하다. 능력치가 부여되며 강화와 합성을 해서 더 좋은 아이템으로 만들 수도 있다. 당연히 가챠 요소도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게임머니를 벌 수 있다. 게임머니를 얻기 위해 인게임 광고를 보기도 해야 하는데, 게임머니를 벌어야 하는 이유는 데이트에 성공하기 위해 장소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옷은 내구도가 있어서 세탁도 하며 관리를 해야 한다. 향후에는 유저가 입은 옷, 패션을 가지고 점수 대결을 벌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콘텐츠 순환 구조를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RPG의 경우 스토리 모드도 있고 일일 콘텐츠, 멀티 콘텐츠 등 다양하듯이 직렬 구조의 콘텐츠를 기본으로 하면서 순환 콘텐츠로 할 수 있는 것을 점점 채워갈 것이다.

 

 


 

단순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지향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 향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여러 소셜 요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부에서는 <러브 레볼루션>이 ‘넥스트 소셜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애 콘텐츠 외에 계획하고 있는 것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

 

앞에서 말한 ‘넥스트 소셜 플랫폼’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는 <러브 레볼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캐릭터)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콘텐츠를 만들면 그것을 우리가 게임의 방향에 맞게 가공해 콘텐츠로 변환, 적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최근 지스타 B2B 부스를 비롯해 여러 행사에 참여했다. 반응이 어땠나?

 

B2B 부스인것 치고는 꽤 반응이 있었다. 데이트게임이고 셀럽을 섭외한 것도 아닌데 국내 유명 게임사부터 여러 통신사까지 찾아왔다. 좋게 봐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 드린다.

 


 

 

출시 전까지 여러 곳과 얘기를 오고갈 것 같다.

 

그렇다. 투자부터 퍼블리싱까지 꽤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 프로모션 같은 마케팅 활동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게임사를 비롯해 통신사까지 많이 미팅했다. 연애 콘텐츠를 통해 소비되는 각종 아이템의 경우 e커머스와 연계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출시 전까지 잘 얘기를 나눠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회사는 게임 속 데이트를 통해 각종 e커머스 요소와도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연예 기획사 쪽도 꽤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어떤가?

 

게임이 구체화되기 전에는 조금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최근까지 개발된 모습을 보고 난 뒤에는 꽤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향후 연예인이 게임 내 선보이게 되면 별도의 패키지 개념으로 선보일 것 같다. 기존 캐릭터와의 관계, 게임 흐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러브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 플랫폼은?

 

출시는 통신사와 얘기 중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5G 출시 이슈와 맞물려 진행될 것 같다. 구체적인 시기는 얘기 중이나 내년 상반기 내로 선보일 것 같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기본으로 하되 PC, 콘솔까지 진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바이브나 오큘러스 같이 VR 버전도 만들고는 있다. 타 플랫폼은 모바일에 집중하고 난 뒤에 결정할 것 같다.

 

 

해외 출시 계획은?

 

유럽과 북미는 퍼블리셔를 통해 진출할 것 같다. 한중일은 우리가 할 계획이기는 하나, 논의를 통해 퍼블리셔가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경우 판호 이슈로 나중에 생각해야 하겠지만. 일단 국내와 일본 동남아 순으로 선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새로운 콘셉트의 게임이다 보니 많은 것이 처음이다.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향점을 선보인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출시 전까지 좋은 가상 셀러브리티 시네마틱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