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PC 수준 버금가는 협력 중심 레이드, 마스터 탱커의 재미이자 경쟁력”

홀리스79 (정혁진) | 2019-03-11 19:25:45

웹젠이 오늘(11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 <마스터 탱커>는 모바일게임의 엔드 콘텐츠인 '레이드'를 메인으로 끌어올린 게임이다. 일 대 다 개념으로 단순 반복을 해야 하는 타 게임의 콘텐츠와 달리 100% 수동 조작으로 PC MMO 레이드에 준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웹툰 '놓지마 정신줄'로 유명한 나승훈 작가가​ 참여하기도 했다.

 

인터뷰에 응한 웹젠의 최민기 팀장, 윤상백 파트장은 MMORPG의 진정한 재미는 경쟁 보다 협력이라며, 레이드는 장르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터 탱커> 소싱을 검토할 때, 협력을 통해 벌이는 게임의 레이드 플레이에 성공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기존 MORPG 형태로 선보였던 <마스터 탱커> IP에서 선보이는 첫 MMO이기도 한 <마스터 탱커>. 과연 경쟁이 치열한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론칭을 실시한 <마스터 탱커>에 대해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왼쪽부터 웹젠의 최민기 팀장, 윤상백 파트장.

 

 



 

디스이즈게임: 먼저, <마스터 탱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어떤 게임인가?

 

최민기 팀장: 레이드 중심의 모바일 MMORPG다. 자동 사냥 중심인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달리 수동 플레이가 강점이다. 다양한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마스터 탱커> 시리즈 고유의 MT 캐릭터와 멋진 영웅의 모습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윤상백 파트장: 요즘은 레벨과 전투력을 경쟁하는 게임이 많아 보인다. <마스터 탱커>는 경쟁보다 파티, 길드를 통한 협력 플레이를 벌여 어려운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작년 중국에 서비스 되어 장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어떤 성과(혹은 반응)들을 달성했는지 설명 부탁한다.

 

윤상백 파트장: 중국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에 장시간 있었고 현재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터 탱커> 여러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얻고 있기도 하다. 수동 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임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작들이 중국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반응을 얻지 못했다. 웹젠에서 국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만큼 어느 정도 부담도 있을 것 같다.

 

윤상백 파트장: 우리가 퍼블리싱하지 않은 전작들의 성과나, 중국 시장 반응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같은 결과가 생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마스터 탱커>는 전작들에 비해 완성도도 높고 볼륨이 크다. 중국에서나, 지난 CBT에서나 반응이 모두 긍정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현지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현지화 작업은 어느 수준 정도로 작업됐나?

 

윤상백 파트장: 언어의 경우, 단순 번역을 넘어 이해하기 편하고 재미있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도록 작업했다. 콘텐츠도 국내 유저 상향에 맞게 플레이 패턴부터 만족감까지 CBT 전후로 개발사와 꾸준히 얘기 중이다. 예를 들어, 중국 서비스 초기에 있던 성장 제한의 경우 국내 서비스에는 일정 부분 완화시켰다.

 

 

국내 출시 버전은 중국 기준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가?

 

최민기 팀장: 중국 보다 조금 이전 버전이기는 하나 콘텐츠 확장 적인 측면만 다를 뿐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버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중국에서 오픈 후 큰 업데이트와 더불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여러 패치가 진행됐는데, 국내에는 업데이트와 안정화 패치가 모두 완료된 버전으로 서비스될 것이다. 콘텐츠 추가도 빠른 시일 내 진행할 것이다.

 


 

 

지난 2월 22일부터 3일간 국내 CBT를 진행했다. 유저 반응은 어땠나?

 

윤상백 파트장: 전반적으로 게임이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수동 조작에 대한 점이라던지, 조금 더 전략을 요하는 모바일 레이드라는 점이 좋았다고 얘기하더라. 국내 서비스에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CBT에서 지적됐던 오픈 장애나 진행 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모두 확인했다. 불편함을 겪었던 점은 모두 수정해서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지적한 개선점 역시 모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의 경쟁이 꽤 치열하다. <마스터 탱커>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나?

 

최민기 팀장: 최근 모바일 MMORPG도 점점 수동 콘텐츠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수동 조작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수동 조작에서 오는 재미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고, 유저도 그 재미에 수긍하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다.

 

<마스터 탱커>도 수동 조작에 대한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MMORPG라 하면 협동이 중요한데 그 협동이 가장 빛을 발하는 콘텐츠가 바로 ‘레이드’다. 협동의 재미를 조작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윤상백 파트장: <마스터 탱커> 소싱을 처음 검토할 때 게임의 레이드 플레이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나의 보스를 특별한 전략 없이 여러 명이서 전투하는 의미 없는 패턴과 달리 탱커가 전면에 서서 보스를 방어하고, 뒤에 힐러와 딜러가 보스 패턴에 맞춰 이동하면서 딜과 힐을 하는 모습이 PC MMORPG에 준하는 레이드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성장 구조부터 스토리까지, MMORPG의 장점은 매우 많다. 그러나 여러 게임이 출시된 상황에서 <마스터 탱커>는 MMORPG의 협동과 소통이 가장 활발한 콘텐츠인 ‘레이드’를 강조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레이드가 만렙 이후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레이드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스터 탱커>에서 레이드를 어느 수준까지 플레이 할 수 있을까?

 

최민기 팀장: CBT에서는 정예 초반까지만 하고 길드 레이드까지는 거의 플레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길드 레이드 후반부에 가면 레이드 보스가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보스가 던진 장애물 뒤에 숨어 보스의 돌진을 피한 다음 스턴에 걸린 보스를 공격하거나, 보스가 디버프를 걸었을 때 여러 유저가 모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바닥의 특정 범위를 공격했을 때 피하는 것은 당연히 만날 수 있고. 론칭 기준으로 총 21개의 레이드 보스가 준비되어 있다. 점점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공략을 위해 꽤 많은 플레이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학습에 따른 공유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 PC MMORPG의 레이드에 준하는 모습을 꽤 만날 수 잇을 것이다. 

 

 

레이드 공략에 따른 2차 커뮤니티 활성화도 노린 것 같다.

 

윤상백 파트장: 우리가 크게 바라는 점 중 하나다. 많은 공략이 나옴으로써 유저 간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기 바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레이드가 추가될 것인 만큼 정보 공유는 꾸준할 것으로 본다. 게임 외적으로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

 


장판 회피는 물론이고, 다양한 공략이 요구된다.
먹물로 뒤덮인 화면을 문지르는 디바이스를 활용한 공략도 들어가 있다.

 

 

길드원끼리 레이드를 돌 수 있다 하더라도, 길드원 마다 아이템 레벨이 다를 수 있을텐데, 파티 구성 시 이러한 간극은 어떻게 메꿔질까?

 

최민기 팀장: 위에서 말한 대로, 아이템 획득 횟수가 최대 2회로 제한되어 있고 또 획득하지 않은 유저도 게임머니를 얻기 때문에 간극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드 콘텐츠 외에 ‘전수 시스템’도 이를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멘토-멘티 개념으로, 파티에서 상위 아이템 레벨 유저가 하위 유저를 도울 경우 그에 대한 별도 재화를 얻어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한 명의 멘토가 최대 4명의 멘티를 구성할 수 있다.

 

 

레이드, 던전은 어떻게 입장할 수 있나? 아이템 획득 조건은?

 

최민기 팀장: 보스 레이드는 길드를 가입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24시간 언제나 열려 있으므로 스케줄을 조정해 아무 때나 도전할 수 있다. 최대 모집 인원이 설정되어 있으나, 아이템 레벨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면 그보다 적은 인원으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보스 처치 후 나온 아이템은 길드원끼리 나눠서 획득할 수 있다.


윤상백 파트장: 참고로, 인스턴스 던전은 기본적인 아이템 획득을 위해 돌 수 있으며, 플레이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아이템은 하루에 최대 2회까지 얻을 수 있다. 다른 유저가 드롭한 아이템을 구매하면 획득하지 않은 유저는 게임머니를 얻게 된다. 10인 레이드 역시 아이템 획득 조건은 인스턴스 던전과 같이 1일 2회다.

 


 

 

파티 밸런스는 어떻게 설계했나? 특정 클래스가 소외 받는 경우는 없나?

 

최민기 팀장: 워리어, 가디언과 같은 2종의 탱커의 경우, 워리어는 메인 탱커를, 가디언은 서브 탱커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가디언은 힐 스킬을 가지고 있기에 워리어보다 조작 숙련이 좀 더 필요하다. 프리스트와 샤먼 같은 힐러의 경우, 샤먼은 파티 전체 힐을, 프리스트는 단일 힐 중심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같은 클래스라 하더라도 역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모집한 파티원 조합에 따라 난이도는 조금씩 달라질 수 는 있을 것 같다. 레이드 보스에 따라 공략 법이 다르기에 필요한 클래스도 다를 것이나 특정 클래스가 소외 받지 않도록 던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레이드 이외 기본적인 성장 흐름은 일반 모바일 MMORPG와 같이 퀘스트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봐도 될까? 

 

윤상백 파트장: 거의 비슷하다.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기본 설계와 스토리, 기초 성장 구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후 점점 성장하면서 인스턴스 던전이나 높은 난이도의 퀘스트를 수행하며 레이드를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각종 전문 기술에 대한 이해도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레이드가 <마스터 탱커>의 핵심 재미 요소지만, 레이드를 위한 흐름 역시 중요하므로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마스터 탱커>의 월드맵.


날 것을 통해 맵 여러 곳을 이동할 수도 있다.

각종 퀘스트로 벌이는 솔로 플레이도 레이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전문 기술은 어떤 것이 있나?

 

최민기 팀장: 연금술과 가죽세공, 금속세공, 재봉 등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기술을 위한 재료를 얻어 제작함으로써 성장, 상위 스킬을 얻는 구조다. 포인트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일정 확률로 더 좋은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다. 모든 전문 기술은 제작품을 교환하거나 거래를 할 수도 있다. 

 

전문 기술은 아니지만 낚시 역시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재화나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고 길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재료도 얻을 수 있다. 

 

 

위에서 거래가 언급됐는데, 거래소는 어떻게 운영되나?

 

최민기 팀장: 개인 거래는 지원하지 않으며, 거래소를 통해 아이템을 올리고 구매할 수 있다. 게임 재화로만 구매할 수 있다. 거래 범위는 전문 기술로 만든 각종 아이템을 비롯해 일반 던전을 돌아서 얻은 아이템 정도다. 레이드에서 얻은 아이템은 거래할 수 없다.

 

 

<마스터 탱커>의 수익 구조는?

 

윤상백 파트장: 기본적으로 외형 변경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외에는 게임의 편의성 부분에서 도움을 줄 아이템이 마련되어 있다. 외형은 탈 것과 코스튬 정도로 나뉘며, 편의성 아이템은 재료를 비롯해 채팅 시 장식, 액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챠 요소는 펫으로만 한정했다. 최초 알 형태로 나오되, 확률을 통해 좋은 등급을 얻을 수 있다. 총 4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유형은 공격, 방어, 혼합형으로 나뉜다. 펫은 물론 낚시를 통해 게임 내에서도 얻을 수 있다.

 

<마스터 탱커> 수익 구조는 가능하면 유저에게 과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과금 유뮤나 정도를 떠나 콘텐츠는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게 하되, 그 속에서 과금에 대한 만족감을 추가로 느끼게 하도록 하고 싶었다. 유저 풀이 많아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터 탱커>의 론칭 스펙은?

 

최민기 팀장: 60레벨 콘텐츠까지 제공되며, 길드 레이드는 3개 스테이지, 21개 보스를 만날 수 있다. 던전은 일반 던전 14개, 정예 던전 16개가 제공된다. ‘길드 공성전’도 제공되며, 주마다 즐기는 ‘전장 콘텐츠’, 3 대 3, 5 대 5로 즐기는 PvP 콘텐츠 ‘아레나’도 제공된다.

 

윤상백 파트장: 28레벨쯤 되면 첫 레이드가 열리게 되는데, 꾸준히 퀘스트와 던전을 수행하다 보면 충분히 레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계했다. 60레벨이 되더라도 레이드 외 다양한 이벤트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성장 외 각종 유저 커뮤니티를 즐길 기회가 많을 것이다. 론칭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던전이나 클래스 추가, 레벨 확장 등을 시기를 보면서 진행할 것 같다.

 

주마다 즐길 수 있는 '전장 콘텐츠'.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최민기 팀장, 윤상백 파트장: <마스터 탱커>는 경쟁보다 협력이 특징인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수동 조작을 통한 레이드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운영 차원에서도 유저와 많은 의견을 주고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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