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넥슨 로브레이커즈 CBT 돌입!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FPS 즐길 때"

홀리스79 (정혁진) | 2017-05-19 10:03:44

<언리얼 토너먼트>의 DNA가 다시 부활한다. <기어스 오브 워> 등을 개발한 클리프 블레진스키의 보스키 프로덕션이 내놓은 <로브레이커즈>가 드디어 오늘(19일) 오전 1시부터 CBT에 돌입했다(북미 2차 CBT와 동시에 진행, ​5월 19일 새벽 1시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4일간). 

 

8개 클래스 16종의 '로', '브레이커즈' 양 진영 캐릭터들이 벌이는 빠른 속도의 무중력 대전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FPS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개인 위주의 생존, 경쟁플레이보다는 팀 연대를 강화하고 모두가 적극 나서 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지난 지스타 2016 넥슨 부스에서 공개, 그리고 올해 PAX EAST 2017를 통해 반영한 유저 피드백을 거쳐 등장한 <로브레이커즈>의 국내 서비스 전략은 어떨까. 인터뷰에 임한 넥슨 <로브레이커즈> 국내 사업팀 조영준 과장을 만났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넥슨 <로브레이커즈> 국내 사업팀 조영준 과장

 

 

'보스키 프로덕션, 클리프 플레진스키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브레이커즈>는 어떤 게임인가?

 

조영준 과장: <로브레이커즈>는 보스키 프로덕션의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개발을 총괄한 온라인게임으로, 기존 FPS 게임에 ‘무중력 존’이라는 요소를 더해 색다른 플레이를 선보인다. 빠른 템포의 전방위 전투가 주는 끊임없는 긴장과 높은 몰입감으로 지금껏 경험했던 FPS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로브레이커즈>를 퍼블리싱 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북미시장 영향력 확대 차원도 포함됐다고 봐야 할까?

 

조영준 과장: ​넥슨아메리카가 기존 한국 게임들을 서구권 시장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는데 더 나아가 AAA급 게임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는 개발사에 넥슨의 주요 라이브 역량을 더해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자 했다.

 

그러던 와중 보스키 프로덕션을 만나게 되었고, 베테랑들이 모인 이 개발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마침 개발사에서도 온라인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상황으로, 서로가 추구하는 바가 맞아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

 

 

신작 FPS가 나올 때마다 묻는 질문이지만, <로브레이커즈>가 가진 차별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조영준 과장: ​게임 내 무중력 존을 통해 기존 FPS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전방위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브레이커즈>는 다양한 컨트롤을 통해 무중력 존을 활용, 단순 앞뒤좌우의 움직임뿐 아니라 360도로 움직이는 컨트롤을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역할이 중심이 되는 다른 FPS 게임들과는 다르게 매우 정밀한 조준 역량과 상황에 맞는 스킬 사용도 가능하다. 팀 대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팀의 호흡도 한 층 강조된 게임이다.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360도 방향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스킬의 조합 및 사용이 익숙해지면, 다른 FPS 게임들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일반적인 FPS를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에게는 하이퍼 FPS가 일부 생소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생각, 전략은?

 

조영준 과장: ​기존 밀리터리 기반 FPS 게임들이 많았던 것에 비해, 최근 <오버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FPS 게임이 흥행하는 모습을 보고 국내 유저들이 충분히 새로운 형태의 FPS에 적응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내 유저들이 대체적으로 조작 숙련도가 높아서 <로브레이커즈>의 강점이 잘 어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일부터 22일까지 CBT를 진행한다. 북미 2차 CBT와 동시에 진행된다. CBT에는 어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중점으로 테스트하는 부분은?

 

이번 CBT에서 8개의 직업과 총 16개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맵 5종, 모드 3종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이전에 지스타 등을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공개했던 콘텐츠보다 훨씬 풍성하고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CBT를 통해 국내 유저들이 느끼는 <로브레이커즈>에 대한 재미, 개성 강한 미래 지향적 캐릭터들, 그리고 게임의 첫 인상 등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앞으로 국내 서비스를 위해 개선 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지난 지스타 2016 때, 그리고 PAX 2017 관람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었나? 이를 기반으로 이번 CBT 때 반영된 점들은?

 

조영준 과장: ​지스타 2016에서는 많은 캐릭터를 체험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더라. 그래서 이번 CBT에서는 다양한 직업 및 캐릭터를 추가했으며, 플레이 모드도 추가됐다. 이를 위한 전체적인 UI 개선 작업, 게임 모드 내 부분 개선, 각 직업군들의 밸런스 조정도 진행했다.

 

이후 열린 PAX 2017에는 지스타 2016 출품 당시 받은 피드백들을 반영하고 콘텐츠의 볼륨을 크게 추가한 버전으로 게임을 출품했다. 다행히 많은 유저들이 평균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 플레이 해주실 만큼 게임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지스타 때 보다 더 많은 피드백이 예상된다. 유저들이 중점적으로 즐겼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조영준 과장: ​지난 지스타 대비 4종의 직업, 8종의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많은 캐릭터가 추가된 만큼 이번 CBT에서는 모든 직업의 캐릭터를 체험하며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모드인 ‘블리츠’도 매우 재미있기 때문에 꼭 체험해보기를 바란다.

 

 

최근 공개한 배틀메딕의 모습이 PAX 2017 때 공개한 것과 조금 다르다. 어떤 이유인지 말해줄 수 있나?

 

조영준 과장: ​한국 여성 캐릭터는 보스키 프로덕션에서 국내 유저들에게 조금 더 친근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게임의 기본 컨셉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한국 여성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넥슨코리아와 넥슨아메리카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 수정 중인 단계다.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 더욱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위부터 <로브레이커즈> '로', '브레이커즈' 진영의 배틀메딕.​​

 

 

8개 클래스 중 레이스의 외형이 미리 공개되지 않았다. 대략적으로 어떤 외형인지 알려줄 수 있나?

 

조영준 과장: ​레이스는 이번 CBT를 통해 한국과 북미에서 처음 공개하는 캐릭터다. ‘로’ 진영과 ‘브레이커즈’ 진영 각각 외형과 컨셉이 다르고, 또 워낙 개성이 강한 직업군이다. 일종의 이벤트로, CBT 때 직접 플레이 하면서 외형과 성능을 직접 경험해봤으면 한다.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넥슨은 외신을 통해 퍼스트 스트라이크 게임의 신작을 퍼블리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브레이커즈> 와 어떤 방식으로 나눠 서비스할 계획인가?

 

조영준 과장: ​넥슨은 장르를 한정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퍼블리싱 할 계획이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넥슨의 기조에 따라 앞으로도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는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퍼스트 스트라이크 게임의 신작은 <로브레이커즈>와는 차별화 된, 매우 개성 강한 형태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CBT 이후 일정에 대해 알려 달라. 대략적인 국내 정식 서비스 일정은?

 

조영준 과장: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현지화 작업을 위해 앞으로 1~2번의 CBT를 더 진행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식 서비스는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선 게임 안정성 확보와 현지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조영준 과장: ​CBT가 북미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진행 시간 등 한국 게이머들의 편의를 확보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게임 자체는 그 동안 경험했던 FPS 게임들과 분명한 차별 점이 있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CBT인 만큼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겠지만 국내 유저들께서 이를 통해 더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의견들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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