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8년 만에 부활하는 록맨! "단순 이식이나 추억에 의지하지 않겠다"

토망 (장이슬) | 2017-12-05 12: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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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 많고 탈도 많았던 30년 역사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록맨’이 부활한다. 

 

캡콤은 5일, 록맨 30주념 기념 방송을 통해 록맨 시리즈의 역사를 요약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말미에 <록맨 11: 운명의 톱니바퀴>(이하 ‘록맨 11’)을 깜짝 공개했다. 신작의 모습은 3분 35초 무렵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1987년 발매된 첫 <록맨>부터 시작해 ‘록맨 X’, ‘록맨 제로’ 등 프랜차이즈의 작품을 연도별로 소개한다. 그러나 2010년 <록맨 10>, 2012년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록맨 크로스오버> 이후에는 신작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렇게 6년을 보내고 2018년 전광판을 지나면 고전풍 그래픽은 화사한 카툰 그래픽으로 변하며 <록맨 11>이 등장한다.

 

<록맨 11>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록맨 시리즈는 오리지널부터 ‘록맨 제로’ 시리즈까지 도트 그래픽을 사용했으며, 장르 변주를 시도한 ‘록맨 대쉬’, ‘록맨 EXE’ 시리즈는 예외적으로 풀 3D 그래픽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록맨 11>은 2010년까지도 고집했던 고전풍 도트 그래픽 대신 카툰 그래픽을 채용했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액션 역시 재현됐다. 록맨의 상징인 차지 버스터, 슬라이딩 액션은 물론 특유의 만세 점프도 볼 수 있다. 또 로봇 개 동료 ‘랏슈’를 불러 높은 곳에 있는 E캔을 줍거나 쓰러뜨린 보스의 무기를 사용해 다른 액션을 사용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또 보스전 영상에서는 어떤 게이지를 폭발시켜 보스를 쓰러뜨리는 모습도 등장해 새로운 시스템의 투입도 예고했다.

 



 


 

팬들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록맨’ 오리지널 시리즈는 2010년, 록맨 전체 프랜차이즈의 신작은 2012년 이후 소식이 없었고, 최근 캡콤의 ‘록맨’ 관련 행보는 과거 작품을 현세대 콘솔로 옮기는 이식작이나 피규어 등 굿즈 판매가 주였기 때문이다. 일신한 그래픽과 시리즈 최초로 도입되는 난이도 조절 옵션 역시 호불호를 가리는 분위기다.

 

록맨 30주년 기념 방송에서 <록맨 11>을 발표한 오다 코지 디렉터는 “설문 조사와 피드백 등을 통해 록맨 팬들의 성원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록맨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록맨 11의 목표는 단순한 이식이나 추억에 의지하려는 것이 아니다. 팬에게는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한 재미를, 새로운 분들께는 2D 액션 게임을 공략하는 재미를 드리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록맨 11: 운명의 톱니바퀴>는 2018년 하반기 스팀과 PS4, 닌텐도 스위치,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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