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완성도 위해 전부 고쳤다! 기본 규칙부터 디자인까지 달라진 '궨트' 변경점

너부 (김지현) | 2018-09-04 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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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프로젝트레드가 9월 2일 <궨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궨트>의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 게임의 기본 규칙부터 디자인, 음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궨트>는 본래 <위쳐 3> 속 미니게임으로, 10장의 카드를 3라운드 동안 소비해 대전하는 카드 게임이다. 작품은 독특한 규칙과 특유의 심리전으로 인기가 높아져 단독 작품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는 지난 4월, ​<궨트> 출시 연기 소식을 전달했다. CD프로젝트 '마친 이빈스키'(Marcin Iwiński​) 공동대표는​ SNS를 통해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싱글 플레이 RPG를 만드는 것과 얼마나 다른지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궨트>를 독립된 게임으로 만들게 된 취지를 잃어버렸다. 초심으로 돌아가 궨트를 다시 재정비하겠다"라며 게임 개편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 우측 아래 버튼을 통해 한글 자막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인 <궨트>의 변화점은 '3열'로 구성됐던 전장이 '2열'로 줄어든 점이다. 개발팀은 열 갯수를 줄인 것에 대해 '열 정체성'을 뚜렷하게 만들기 위함이라 말했다. 기존 <궨트> 카드들은 '근접', '원거리', '공성' 등 카드 고유 속성에 맞는 행에만 배치할 수 있었다. 개편된 <궨트>에서는 이러한 제한 없이 원하는 자리에 카드를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 위치에 따른 특수 효과가 추가돼 카드 활용법도 폭 넓어졌다. 같은 카드지만 적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능력이 발동될 수도, 혹은 배치 위치에 따라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아군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카드 등급 중 하나인 '실버' 등급이 사라진다. 실버 카드는 골드 카드와 브론즈 카드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추가된 등급이다. 개발팀은 덱에 넣을 수 있는 카드 갯수가 30장으로 확정되면서 실버 카드의 필요성이 사라진 점, 그리고 사실상 실버 카드와 골드 카드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았던 점 등을 실버 등급 삭제 이유로 꼽았다.

 

전장이 3열로 구성됐던 기존 <궨트>
전장 형태가 2열로 변경된 홈커밍 빌드의 <궨트>

 

라운드 시작 시 진행되는 '카드 교체' 횟수, 즉 '멀리건'의 기회도 늘어난다. 멀리건 횟수는 리더 카드의 세기(Strength)에 따라 달라지며, 선공 플레이어에게는 멀리건 기회가 한 번 혹은 두 번 더 주어진다. 기존 <궨트>는 1라운드에서 3장,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단 한 장만 카드만 교체할 수 있었다. 

 

여기에 두 번째, 세 번째 라운드마다 각 유저들은 카드 3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는 손에 보유한 카드가 10장 이하일 때만 가능하다. 멀리건 횟수와 추가 카드 획득에 대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

 

 

전장 디자인 역시 다수 개편됐다. 화면의 1/3을 차지하던 카드 프리뷰 화면이 사라져 보드 전체가 더욱 커졌다. 카드 성능과 능력은 카드에 마우스를 댔을 때 나오는 팝업 툴팁을 통해 볼 수 있다. 큰 화면으로 보는 카드 프리뷰 역시 여전히 남아있다. 큰 프리뷰 화면에서는 카드의 기본 전력뿐 아니라 현재 전력도 확인할 수 있다.

 

카드의 전체적인 아트도 달라졌다. 카드 틀과 메인 일러스트, 카드의 뒷부분까지 <위쳐 3>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더욱 어두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북부 왕국과 닐프가드, 스코이아텔, 스켈리게 등 카드 진영에 따라 유저 보드 외형도 다르게 구현될 예정이다.

 

CD프로젝트레드 신작 <궨트>는 2018년 5월 한국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게임 재정비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개편 발표 후 한국어판 출시를 비롯한 <궨트> 서비스 오픈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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