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주간스마트] 모두의 마블은 어떻게 2달 만에 다시 구글 매출 3위를 달성했을까

테스커 (이영록) | 2017-09-11 19: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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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마켓에서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혹은 업데이트나 할인)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이영록 기자​  


  

# 어떻게 '모두의 마블’은 2달 만에 구글 매출 3위를 되찾았을까?

 


<모두의 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 마블)이 구글 마켓에서 약 2달 만에 매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두의 마블>은 지난 7월 말 ‘4주년 축하 대규모 업데이트 &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에도, 8월 중순에 신규 이벤트와 신규 행운 아이템을 출시했을 때에도 구글 매출 4위의 장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두의 마블>은 이번에 어떻게 매출 3위를 달성했을까요? 게임은 지난 8월 31일 출시한 신규 캐릭터 ‘소피’와 9월 4일 출시한 신규 행운 아이템 ‘정복자의 깃발’을 무기로 매출 4위의 장벽을 넘었습니다. 

신규 캐릭터 ‘소피’는 유저들에게 ‘밸런스 붕괴’, ‘사기 캐릭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피는 최대 강화 시 주사위의 두 눈의 값이 같은 ‘주사위 더블’이 나올 확률을 27% 증가시키고, 주사위 더블이 3회 연속으로 발동했을 때 90% 확률로 플레이어가 위치한 해당 라인의 원하는 위치로 말을 이동시킵니다.



<모두의 마블>에서는 주사위 더블이 발생하면 플레이어에게 주사위를 던질 기회를 한 번 더 줍니다. 남보다 앞서 많은 지역을 점령하는 게 유리한 <모두의 마블>에서 ‘소피’의 주사위 더블 확률 증가는 매우 중요하죠. 주사위 더블 3회 연속 발동 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효과 또한 주사위의 랜덤성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가기 어려운 <모두의 마블>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이 효과는 주사위 더블 3회 발생 시 무인도로 이동하는 패널티도 상쇄시켜주죠.

‘소피’의 두 번째 스킬 또한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의 마블>에서는 플레이어가 '세계여행'에 도착했을 때, 다음 턴이 되면 해당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로 말을 이동시킬 수 있는데요. 소피는 세계여행 지역에 도착하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50% 확률로 ‘즉시’ 세계여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통행료 면제’와 ‘세계여행이 발동한 뒤 주사위 한 번 더’는 덤입니다. 
‘소피’가 유저들에게 필수 캐릭터로 불리는 이유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모두의 마블>에서는 ‘원하는 곳으로의 이동’은 승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세계여행 위치에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동시키는 ‘블랙홀’을 설치해 견제합니다. 그런데 소피는 세계여행 지역을 지나치기만 해도 즉시 세계여행이 발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견제가 무용지물이 되죠. 

소피를 보유하고 있으면 다른 유저의 세계여행을 견제하면서도 자신은 세계여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신규 캐릭터 ‘소피’는 이러한 스킬 효과들 덕분에 한 라인의 지역을 모두 점령했을 때 승리를 거두는 '라인 독점’ 플레이의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소피가 출시된 8월 31일 직후에는 <모두의 마블> 매출 순위에 바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레바테인’이라는 캐릭터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 소피의 성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죠. <모두의 마블>은 소피 출시 후 9월 3일까지 매출 7~8위를 유지했습니다. 

<모두의 마블>의 매출 순위는 9월 4일, 행운 아이템 '정복자의 깃발’ 출시 후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정복자의 깃발’은 세계여행 발동 시 75% 확률로 도착 지점에 랜드마크를 즉시 건설하고, 다른 곳에 추가로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세계여행을 비교적 쉽게 발동시킬 수 있는 소피에게 장착하면, 조금 과장해 상대 팀이 주사위를 굴릴 턴도 주지 않고 게임을 끝내버릴 수 있을 정도의 시너지를 냈습니다.

덕분에 소피’와 ‘정복자의 깃발’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상위 리그 유저들 사이에서 필수 캐릭터 세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두의 마블>은 9월 5일부터 오늘(11일)까지 구글 매출 3위를 유지하고 있죠.

다만, <모두의 마블>은 매출 순위가 올랐지만 더불어 유저들의 원성을 듣게 됐습니다. 유저들은 <모두의 마블>이 신규 캐릭터를 출시할 때마다 조금씩 더 강력한 캐릭터를 출시하며 ‘파워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는데요. 이번 소피는 유독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피가 없으면 상위 리그 진출이 어렵다는 불평이 쏟아질 정도죠. <모두의 마블>은 유저들의 불만들을 어떻게 풀어낼까요?

  

<리니지2 레볼루션>이 2주 만에 <FIFA ONLINE 3 M by EA SPORTS™>에게서 애플 매출 2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진행된 신규 서버 오픈 및 서버 통합, 그리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의 결과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4일, ‘기란/오렌 지역 요새’를 점령해야 획득할 수 있는 ‘갈기늑대’와 성을 보유한 혈맹만 획득할 수 있는 ‘스트라이더’ 탑승펫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신규 탑승펫의 성능 자체가 유별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성&요새를 보유한 혈맹에게 부여되는 ‘명예’처럼 여겨졌죠. 덕분에 요새와 성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여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서버군마다 존재하는 10개 서버를 2개씩 묶어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개 서버가 하나로 합쳐지며, 요새&성 보유 현황이 초기화됐죠. 기존에 성&요새를 차지하고 있던 혈맹들이 통합된 서버에서 다시금 요새와 성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스펙업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상승은 신규 서버 ‘그랑카인’ 오픈의 영향도 있습니다. 신규 서버에서는 경험치 획득량 10배, 각종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본 서버에서 게임을 접었던 유저에게 다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할 계기를 줬거든요. 실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신규 서버 오픈 5일 만에 4번째 신규 서버를 오픈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서버 통합, 신규 서버 오픈 덕분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애플 매출 2위를 탈환하고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 진영 간 대결을 극대화한 모바일 MMORPG 'AxE'

 

이번 주 화제의 게임은 진영 간 대결(RvR: Realm vs. Realm)을 강조하는 ​넥슨의 신작  MMORPG <AxE>입니다. 게임은 메인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 상대 진영과 동선을 겹치게 해 자연스럽게 분쟁이 발생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또 상대 진영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는 ‘침투 미션’, 상대 진영과 레이드 보스 토벌 독점 권한을 두고 다투는 ‘분쟁전’, 상대 유저들과 5:5 랭크 게임 배틀을 진행하는 ‘콜로세움’ 등의 콘텐츠로 진영 간 분쟁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죠. 

 

<AxE>는 필드 협동 콘텐츠와 다양한 분쟁 콘텐츠로 모바일에서 MMORPG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xE>는 오는 12일 사전 오픈을 시작하고, 14일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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