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게임과 밀리터리] '소녀전선'으로 살펴보는 미군의 장수 총기들

MLab | 2017-09-01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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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밀리터리'는 게임 속 모티브가 되거나, 게임에 녹아들어있는 밀리터리적 요소들을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연재물입니다. 각국 군대의 장비 및 군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를 연구하는 밀리터리 동호회 'M Lab'에서 제공합니다. 본격 게이머들의 밀덕력을 충만케 해주는 콘텐츠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 편집: 디스이즈게임, 글쓴이: 최승영

최근 한국 시장에 상륙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Team MIKA의 <소녀전선>입니다. <소녀전선>은 다양한 총기들이 미소녀 인형병기들로 의인화되어 나오고, 플레이어들이 지휘관이 되어 그들을 전략적으로 편제하고 육성하는 게임입니다.

 

밀리터리를 내세운 게임들이 시장에서 그리 흥행하지 못했던 과거를 되돌아보면, 소재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소녀전선>만의 개성을 성공적으로 어필해 시장에 안착한 셈입니다.

 

<소녀전선>의 타이틀 로고.

 

본 게임에 등장하는 총기들은 군용과 민수용을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또한 총의 종류와 시대도 가리지 않아서, 2차 세계대전부터 현대전까지 사용된 총기들이 골고루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용 총기가 모티브가 된 인형들의 종류가 많은 점에 주목해 지휘관들은 국가별, 제조사별로 콘셉트를 잡고 제대를 짜는 기행(?)을 벌이기도 합니다. 지휘관의 취향에 의해 다양한 제대를 짤 수 있는 것이 <소녀전선>의 매력입니다.

 

필자의 콘셉트 ​제대.  러시아 특수전부대에서 사용되어온 총기들로만 구성해봤다.

 

이번 ‘게임과 밀리터리’ 연재에서는 각국 군대의 다양한 총들이 등장하는 것에 착안, 이 중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가진 친구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미군에서 오랫동안 쓰이며 ‘장수만세’를 자랑하고 있는 비운의 총기들인 M1911, M2HB, M14입니다. 군필자 혹은 총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알고 계실 수도 있는 친구들이죠. 그럼 이 세 총기의 조금 독특한 경력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M1911 권총 - 100년 동안 굴렸으면 은퇴시켜 줘…

 

현대 자동권총의 걸작인 M1911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에서도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HG인형 중 하나이자 전투보상으로 아주 많이 주어지는 인형 중 하나로 친숙합니다. 인형 소개 문구를 보면 전쟁 동안 수없이 많은 탁월한 공적을 세웠고, 전후 수십 년 동안에도 여전히 중요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실제 M1911의 특징이기도 하죠. 그럼, M1911은 어떻게 100년 가까이 쓰일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M1911 권총 인형. 

 

실제 M1911 권총의 모습. 군필자 독자들 중에서는 이 권총이 익숙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개발자 존 브라우닝은 1899년 벌어진 필리핀과의 전쟁에서 권총의 화력부족, 정확히는 대인저지력 부족을 느낀 미군의 요청에 의해 새 권총을 설계합니다. 이 권총은 기존의 권총 탄환보다 강력한 45.ACP 탄환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 설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권총을 미군이 1911년에 제식으로 채용하며 M1911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M1911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

 

이후 M1911은 양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베트남전 등을 거치며 미군들의 든든한 친구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너무 많이 겪은 탓일까요? 너무 오래 쓰인 탓인지 노후화를 극복하지 못한 M1911은 1985년 미군의 차기 권총사업에서 승리한 이탈리아제 베레타 92에게 제식권총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9mm 다연발 자동권총 시대의 개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M1911 이후 미군에서 제식 권총으로 사용되었던 M9 베레타 권총.

 

하지만 총기 선택에 재량권을 가진 여러 특수부대들-델타 포스, 육군 특전단, LAPD SWAT 등-은 M1911을 계속 사용합니다. 45.ACP의 강력한 대인 저지력, '약한' 9mm권총보다는 높은 신뢰성이 그 이유였죠. 미 해군 특수부대 사격 시연 중 M9 권총의 슬라이드가 파열되는 등의 사건사고도 특수부대의 M1911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군 중에서도 장비 관련 고집이 특히 세다고 알려진 해병대는 기존의 M1911 프레임에 커스텀 부품을 장착하여 MEU 피스톨이라는 개량형을 제작합니다. 이는 수색대인 포스 리컨과 해병원정군(MEU)에게 지급되어 2010년대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이 MEU 피스톨마저 노후화되자 콜트사의 신형 권총을 M45A1이라는 이름으로 채용하기도 했지요. 그 외의 특수부대원들도 무기고에 있는 것을 개조하거나, 다른 회사에서 새로 만든 1911을 구매해 여러 전장에서 사용했습니다.

 


M45A1 권총을 사용하고 있는 미해병원정군(MEU) 대원들의 모습.

 

소녀전선 게임에서도 M9와 M1911은 서로 반목하는 사이라는 설정입니다. 야간작전을 진행하다 보면 M9가 M1911을 '할머니'라고 부르며 능력으로 눌러주겠다는 식의 말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1911은 그런 M9를 경쟁상대로도 보고 있지 않으니 나름대로의 현실 고증을 한 셈이네요.

 


게임 속 M9와 M1911의 대화. 고부갈등은 많이 들어봤어도 할머니와 손녀의 대립구도는 처음이다(...)

 

그런데 최근 M1911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의외로 9mm의 대인저지력이 그렇게 낮지 않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에게 빠르고 신속하게 여러 발을 쏴 무력화시키는 전술사격법이 최근 보편화된 탓에 선호되는 권총 역시 달라졌죠.

 

때문에 요즘의 특수부대들은 많아야 8발밖에 들어가지 않고, 반동이 강한 M1911을 대신하여 많은 탄환을 수납하여 빠르게 여러 발을 사격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방식의 글록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을 상징하는 총의 명성은 아직 죽지 않은 것인지 민간용이나 경기용으로는 아직 인기가 많습니다.


어쨌든, M1911은 양차 세계대전부터 한국,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등 미군이 한 세기 동안 치른 모든 전쟁에서 활약했습니다.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M1911은 미군과 법 집행기관에서 사실상 은퇴하게 되었지만, 한국군을 필두로 한 여러 우방국 군대에서는 M1911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죠. M1911이 진정으로 은퇴하게 될 날은 언제일까요?

 

 

# M2HB - 어르신, 후계자가 없는데요?


이번 총기는 바로 군필자들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K-6 기관총의 원본인 M2HB 중기관총입니다. M2HB는 게임 내에서 유일한 중기관총으로, 실총의 위력에 걸맞게 탈3성으로 평가받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의 M2HB는 성능이 너무 우수한 나머지, 마땅한 후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게임 속 소개에도 M2HB는 반세기 가까이 복무한 노병이니, 이젠 은퇴해서 유유자적 살고 싶다고 언급 하기도 합니다.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M2HB 중기관총. 다른 기관총 인형들과는 달리 거치용 삼각대를 장비 중이다.

 

실제 M2HB 중기관총의 모습.

 

M2HB도 M1911과 마찬가지로 존 브라우닝이 설계했습니다. 1921년 설계가 완료되고 1933년에 미군이 채용했습니다. 50구경, 다시말해 12.7mm BMG 탄을 사용합니다. 브라우닝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기용으로 대구경탄을 사용하는 수냉식 M1921 기관총을 개발했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이를 육군의 요구에 맞게 공랭식으로 개량한 것이 우리가 아는 M2HB 중기관총입니다. M2HB는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발한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의 전차, 함정, 항공기 등 다양한 장비에 탑재되어 활약했고, 일선 보병대대에도 편제되어 보병에게 든든한 화력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M2HB의 전신이 되는 M1921 수냉식 기관총.


제 2차 세계대전 중 M2HB로 경계근무중인 미군 병사.

 

이 총의 강력한 화력과 범용성은 색다른 사용법들을 낳았습니다. 먼저 M2HB 4정을 엮어 만든 승공포는 2차대전 당시 M3 반궤도장갑차 위에 올려져 사용됐습니다. 적 보병에게 퍼부어지는 화력을 본 병사들은 이 트럭에 '미트 초퍼(고기 분쇄기)' 라는 무서운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4연장 M2HB, 일명 ‘미트 초퍼’. 대공용부터 화력 지원까지 널리 사용됐다.
 

베트남전 때는 미군의 수송 트럭 행렬이 자주 공격을 받자 병사들이 이 총을 트럭에 올리고 장갑판을 덧대 공격에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기 미 해병대의 전설적인 저격수인 카를로스 헤스콕은 M2HB에 원거리 조준경을 부착해 2,300m라는 초장거리에서 저격을 성공시켰고, 이는 현대의 바렛 M82와 같은 50구경 저격총의 개발로 이어지죠.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신뢰성까지 높다는 것이 M2HB가 아직까지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좌) 미 해병대의 전설적인 저격수 ‘카를로스 헤스콕’, 우) 저격용 원거리 조준경을 부착한 M2HB.

 

그런데 이 좋은 총을 쓰면서도 한편으로 미군은 더 가벼운 중기관총을 원했습니다. M2HB는 총몸만 38kg에 달하는 무게를 자랑했거니와, 총열도 나사식으로 결합하게 되어 있어 교환이 어려웠기 때문이죠. 

 


악랄한 무게로 인해 오늘날 M2HB는 보통 차량에 거치되어 쓰이거나, 무인포탑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결국 신형 M85 중기관총을 개발해 M60 전차와 LVTP-7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시켜 걸프전에 투입했습니다만… 가벼워진 만큼 신뢰성과 내구도 전부 M2HB의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한다는 처참한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보병용으로도 부적합 평가를 받게 되면서 후계자를 자처하던 M85는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에도 M2HB와 MK.19 고속유탄발사기를 합친 OCSW라는 복합화기를 개발해 M2HB를 대체하려고 했으나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결국 미군은 총열교체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개량한 M2A1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무게를 줄일 계획입니다.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을 갖춘 OCSW. 결과적으로는 M2HB를 대체하는 데 실패했다.

 

어찌 보면 M2HB의 운명은 M1911보다 더 기구한 운명입니다. M1911은 적어도 후계자들이 나타났지만, M2는 현재까지도 자신을 대체할만한 ‘손녀’를 찾지 못해 100년 넘게 쓰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잘 만든 총은 역시 오래 간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 M14 - 재취업... 좋아하세요?

 

M14는 게임에서는 좋은 성능과 높은 드랍률로 지휘관들이 초반부터 육성하기에 좋은 3성 인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미군 역사상 가장 짧게 사용된 제식 소총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총입니다. 1959년부터 67년까지 단 9년만 사용되었기 때문이죠.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M14의 모습.  대표적인 탈 3성 성능을 보이는 인형이다.

실제 M14 소총의 모습. 

 

한편으로는 퇴출된 후 나름의 재평가가 이루어져 극적으로 재등장한 묘한 운명의 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게임 내 소개 문구에는 M14가 “세상은 돌고 도는 법”이라며 한탄하는 대사도 있습니다.

 

신세를 한탄하는 M14의 소개 문구. M21 이후에도 개량을 통해 또다시 돌고 돌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미군은 다양한 총기에 사용되던 여러 총탄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차기 주력소총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명성을 드높인 M1 개런드의 설계와, 강력한 7.62mm 탄환의 조합을 가진 M14가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총은 미군이 원했던 대로 한발 한발은 강력했어도, 그만큼 단점들도 강력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M1 개런드와 비슷한 설계 때문에 상당히 무거웠고, 목재로 만들어졌기에 처음 실전 투입된 베트남의 습한 환경에서 총몸이 비틀리는 등 여러 결함이 발생합니다. 이후 자동사격 기능이 새로 탑재되었지만, 탄창엔 20발밖에 수납되지 않았고 7.62mm 탄의 반동이 너무 심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베트남전 초기 M14 소총을 사용 중인 미군 병사들. 

 

베트남전에서 월맹군 및 공산 게릴라는 소련제 및 중국제 AK를 사용했습니다. AK 돌격소총은 동 시기의 다른 소총들, 특히 M14에 비해 가볍고, 30발의 화력을 빠르게 쏟아부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미군은 이들을 상대로 정글에서의 화력전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결국 미군은 5.56mm 탄환을 사용하는 AR-15를 M16이라는 이름의 제식소총으로 채택해 M14를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생산된 수많은 M14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던 미 육군은 7.62mm 탄환의 강력함과 사거리에 다시금 주목, 1969년 M14를 개수하여 M21이라는 반자동 저격소총으로 채용해 1985년까지 사용합니다.

 

제식 소총에서 저격용 소총으로 변모한 M14. 성능 개량을 통해 M21이란 새로운 이름을 부여 받았다.

<소녀전선>에도 등장하는 M21 소총.

 

그리고 21세기가 되어, 일선 보병부대 창고에 잠들어 있던 M21/M14는 뜬금없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험한 산악 지형 탓에 평균 600m 정도의 장거리 교전이 자주 일어났기 때문이고, 이라크에서는 복잡한 시가전에서 위협이 되는 표적을 빠르게 골라내어 제거하기 위해서였죠. 즉, 분대를 따라다니며 일반적인 교전거리보다 더 멀리에서 위협이 되는 표적을 빠르게 제거하는 지정사수용 소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M21을 사용중인 미군 병사. 시가지 등에서 특정 목표를 신속히 제압할 수 있는 성능이 재조명되었다.

 

보병과는 조금 사정이 다른 특수부대들도 화력을 위해 M14를 계속 애용해 오곤 했습니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으로 유명해진 1993년 모가디슈 전투는 특수부대원들의 이런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된 사례입니다. 당시 추락한 헬기 조종사를 엄호하다 사망한 델타 포스의 고 랜디 슈거트 상사는 ‘카트’ 라는 마약에 취해 달려오는 민병대원들을 M14로 확실히 제압했습니다. 비록 그는 전사했지만 조종사는 지켜낼 수 있었고, 훗날 미군은 그의 용감한 행동을 인정하여 최고 등급의 훈장인 명예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동료 대원들은 슈거트 상사의 M14 사랑을 처음에는 비웃었으나, 훗날에는 그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고 랜디 슈거트 상사가 애용하던 M14 소총을 복각한 모델.

 

영화 ‘블랙호크다운’에서 배우 자니 스트롱 (랜디 슈가트 역)이 M14를 사용하는 모습.

  

이후에도 M14를 마땅히 대체할 총기가 없자, 2002년 초 미군은 M14에 피카티니 레일과 알루미늄 총몸 등 현대적인 부품들을 적용한 MK.14 EBR을 제작해 다양한 부대에 지정사수 소총으로 지급하였습니다. 해병대 역시 M39라는 추가 개량형을 채택해 최근까지 사용해 왔습니다.

 

MK.14 EBR 소총을 사용하는 미군 병사. 과거 M14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변모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미군은 오래된 M14 플랫폼을 더 이상 유지보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M16의 원형이었던 7.62mm AR-10의 후손인 M110 SASS 반자동 저격소총을 채택했습니다. 재취업(?)된 곳에서도 다시금 예전 후배에게 자리를 빼앗겨가는 M14 계열 총기들을 보면 조금 안쓰럽기도 합니다.

 

미군의 새로운 지정사수용 저격 소총인 M110 SASS 소총.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미군에서 조금 특이한 이야기를 가진 장수 총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M1911을 제외하면 나머지 둘은 흥미로우면서도 슬픈 역사를 갖고 있는 총이기도 합니다.

 

본문에도 언급되듯이, <소녀전선>은 인형 캐릭터 구축에도 실제 총의 사연을 반영하며 개발자나 게이머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이 본다면 더욱 반길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하여 게임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만드는 게 소녀전선의 또 다른 매력이죠.


그럼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총기들이 게임에 더 많이 등장하길 기대하며, 저는 중형제조를 돌리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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