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일곱 개의 대죄부터 에어까지, 6월을 수놓을 신작 게임들

홀리스79 (정혁진) | 2019-05-30 14: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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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은 E3 2019가 열리는 달이기도 하지만, 신작 게임이 다수 쏟아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수년째 인기를 얻고 있는 <패스 오브 엑자일>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감성을 잘 살려내 기대작으로 각광 받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그리고 인기 IP인 <랑그릿사>의 모바일 후속작 <랑그릿사 모바일>이 유저를 만나게 됩니다.

 

또,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지난 29일부터 테스터 모집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의 <에어>도 6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6월 출시되는 게임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 인기 IP 한 날 격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vs 랑그릿사 모바일'

6월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랑그릿사 모바일> 2종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게임은 같은 날인 6월 4일 출시를 하게 됐습니다.

 

두 게임은 모두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IP기도 합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누적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 현재 TV 애니메이션으로도 3기 방영을 앞두고 있는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랑그릿사 모바일>은 과거 1991~1998년까지 5개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파이어엠블렘>과 함께 인기 SRPG로 꼽힌 <랑그릿사>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일곱 개의 대죄>의 경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이전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닌텐도 3DS와 PS4 등 콘솔로 각각 출시됐죠. 신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기존과 다른 모바일 플랫폼이자 턴제 전략 게임으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르면서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조합, 파티로 구성해 보유한 스킬 카드로 상대방과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방식을 따릅니다. 같은 종류의 스킬 카드끼리 합치거나 사용 횟수에 따라 필살기를 사용하는 등 여러 플레이를 벌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데 주력했으며 애니메이션 기반의 스토리 모드에 캐릭터 상호작용까지 팬들을 위해 다양하게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랑그릿사 모바일>은 이미 작년 말 중국과 대만, 그리고 올해 1월과 4월 북미와 일본에 서비스 된 바 있습니다. 게임은 <랑그릿사 5>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공의 균열'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시리즈 전작들의 주요 장면을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랑그릿사 모바일>은 중국의 즈롱게임즈가 개발했는데요, 스스로를 '랑그릿사의 팬'이라 자처하며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원작 SRPG의 느낌과 구성을 잘 살려내 원작 팬들로부터 좋은 평을 얻기도 했습니다.

 

 


 

# 계승작이 아닌 명작 반열에 오른 단독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상륙

두 게임이 한 차례 출시된지 4일 후인 6월 8일은 카카오게임즈가 <패스 오브 엑자일>을 출시합니다. 이미 2013년 10월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은 약 6년여 만에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게 됐습니다.

 

최근 출시된 게임도 아니고 무려 6년여 서비스된 게임을 출시한 것은 상당히 이색적인데요, 카카오게임즈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바로 <패스 오브 엑자일>이 매우 탄탄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초 게임이 출시됐을 때, 많은 이들은 '<디아블로2>의 정신적 계승작'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조금만 게임을 해보면 이는 극히 일부분만 보고 파악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양도 방대하고, 파고들 요소도 많기 때문이죠.

 

성장에 대한 유저의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1,000개 이상이 되는 스킬 트리 노드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4개월 단위로 운영하는 시즌제의 경우, 단순 아이템 추가가 아니라 여러 콘텐츠가 대규모로 추가되는 점이 독특합니다.

 

다만, 외부 커뮤니티 의존도가 큰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됩니다. 과연 <패스 오브 액자일>은 국내에서도 인기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엄청난 노드 수의 패시브 스킬 트리.

 <패스 오브 엑자일>은 아이템에 스킬 젬을 박아 스킬/버프를 얻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4개월 단위로 추가되는 '시즌'은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해 매번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 대대적인 변화 예고, 다시 날아오를까? 카카오게임즈 '에어'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카카오게임즈가 6월 중 선보이는 또 하나의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구 블루홀)이 개발한 PC MMORPG <에어>죠. 게임은 2017년, 지스타와 1차 CBT를 통해 처음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에어>의 첫 인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복잡한 동선과 답답한 공중 전투 등을 지적받으며 게임이 추구한 진영 간 대결 콘텐츠, 비행선과 마갑기 등을 활용한 땅과 하늘에서 벌이는 콘텐츠가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크래프톤은 1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게임을 대대적으로 다듬었습니다. 최근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에어>의 김형준 디렉터는 "게임의 80% 정도가 바뀌었다"며 게임의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19일까지 테스터를 모집,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2차 CBT를 진행합니다. 콘텐츠부터 동선, 그리고 강점으로 내세운 하늘 콘텐츠도 기대해도 좋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어>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2차 CBT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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