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7번째 클래스 주인공은?’ 리니지를 통해 예상해 보는 리니지M 신 클래스

홀리스79 (정혁진) | 2018-08-23 17:52:03

 

엔씨소프트가 지난 22일,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 ‘투사’를 공개했다. 오는 9월 업데이트 예정인 ‘투사’는 <리니지M> 7번째 클래스이자 ‘총사’ 이후 4개월 만에 추가하는 신규 클래스다.

 

첫 월드 통합 전장 ‘라스타바드’와 함께 공개된 신규 클래스의 정보는 짧지만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게 했다. 클래스명과 간단한 특징 정도 언급됐을 뿐, 세부 내용은 파악하기 어려웠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신규 클래스가 게임 내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신규 유저, 복귀 유저까지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9월 ‘라스타바드’와 함께 추가될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는 어떤 것이 될지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신규 클래스 이름은 '투사', 리니지M에 맞게 모든 특징이 변경

들어가기에 앞서, 어제 <리니지M> 업데이트 설명회에서 공개한 신규 클래스 정보를 살펴보자. 엔씨소프트 김효수 개발 PD는 투사를 ‘<리니지>에 선보였던 클래스’라고 소개했다. <리니지M>으로 넘어오면서 클래스 명을 바꿨으며, 과거 표현됐던 한계 극복을 비롯해 스토리, 배경 설정 등 모든 것을 다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사’의 등장은 지난 5월 공개된 ‘총사’와 다르지만 같은 행보다. ‘총사’가 <리니지M>에서 새롭게 선보인 클래스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리니지>에 등장한 클래스를 활용한 ‘투사의 콘셉트는 어떤 의도일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실루엣으로 공개된 '리니지M' 신규 클래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투사’는 <리니지M>에 등장하면서 클래스의 모든 특징이 변경되어 선보인다. 심지어 클래스 이름까지도 변경됐다. 서비스 1주년 간담회에서, ‘리니지에서 독립’을 선언하며 선보인 만큼 기존 클래스도 <리니지M>에 맞게 재해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클래스의 도입 배경에 대해 <리니지> IP에 대한 향수를 강조했음을 밝혔다. 새로운 콘텐츠만 제공한다면 IP의 특징이 흐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리니지M>은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 1종이 추가됐고 <리니지>에서 선보였던 클래스 1종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IP 강화 차원에서 이런 패턴의 클래스 추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 서비스 이후 추가된 신규 클래스 '총사(위 이미지)'와 '다크엘프'. 이중 '총사'는 '리니지M'에만 추가된 클래스다.

 

 

힌트는 '투사', 그리고 '리니지M'에 선보이지 않은 클래스, 과연 어떤 클래스가?

그렇다면, 과연 <리니지M>에 공개될 ‘투사’는 과연 어떤 직업일까? 클래스 이름까지 변경돼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리니지M>에 선보이지 않은 <리니지> 클래스, 그리고 엔씨소프트가 소개한 ‘투사라는 이름과 클래스 특징 등을 통해 유추를 해볼 수 있다.

 

회사는 ‘투사’가 강력하면서도 쉽고 직관적인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니지M>에 선보이지 않은 클래스로는 전사, 용기사, 그리고 환술사 등 3개. 클래스 이름만 놓고 봤을 때 ‘투사’는 근접전을 벌이는 격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법 계열 클래스인 환술사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인다.

 

남은 전사, 용기사에 대해 특징을 파악해보자. 먼저 전사는 기사를 넘어서는 HP 성장률, 물리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근접 클래스다. 도끼, 창에 특화되어 있으며 도끼를 착용하면 타 클래스보다 높은 공격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전용 기술 ‘슬레이어’를 배우면 방패 슬롯에 한손 도끼를 착용하면 두 자루의 한손 도끼를 동시에 착용해 보다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체력이 40% 이하로 내려가면 일정 확률로 ‘타이탄(락)’이라는 패시브 스킬이 발동, 상대방의 공격에 반경을 가해 대미지를 입힐 수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전사의 가장 큰 메리트는 ‘체력(CON)’이다. 수치 자체가 매우 높아 타 근접 클래스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생존력을 보장한다. 여기에 최대 HP가 상승하는 ‘기간틱’ 스킬까지 발동하면 HP는 더욱 높아진다. 또 양손에 도끼를 착용해 빠르고 강한 공격을 펼치면서 체력이 40% 이하 시 발동하는 ‘타이탄(락)’까지 생각하면 전사는 쉽게 상대하기 힘든 클래스가 되어 버린다.

 

상대의 근거리 공격을 반격하여 대미지를 주는 타이탄(락, 왼쪽),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파워 그립(오른쪽).

하지만, <리니지>에서 전사는 마법 방어력이 매우 약해 마법사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마법방어에 효율적인 ‘신성한 마법방어’ 장비도 착용할 수 없어 마법 방어력을 올리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착용할 수 있는 장비가 많지 않다 보니 제 구실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다음으로 용기사를 살펴보자. 시즌3에 추가된 용기사는 독자적인 용기사 마법, 전용 무기 체인소드 등 기존 클래스와 차별화를 두고 있는 클래스다. 체인소드와 더불어 한손검, 양손검, 둔기, 건틀렛도 착용 가능하며 양손 무기의 공격 속도는 타 클래스보다 빠르다.

 

 

또한 전사, 기사럼 체력과 공격력을 통해 꾸준히 대미지를 입히는 패턴과 다르게 다중 타격과 여러 칸의 공격이 가능, 공격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다. 선제 공격에 유리하기도 하다. MP와 더불어 HP를 소모해 자신에게 버프를 부여하거나 공격을 가하는 스킬도 있다.

 

다만, 용기사는 약한 체력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초 체력과 HP가 높긴 하지만, 방어력이 약해 쉽게 커버되기 어렵다. HP를 소모하는 각종 스킬도 마찬가지. 이 때문에 물약에 대한 소모도 만만치 않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극한의 체인소드’ 같이 HP를 회복시켜 주는 무기가 아니면 운용하기 쉽지 않다.

 

HP를 소모해 발동하는 '포우 슬레이어'는 약점 노출 상태에서 사용하면 더 많은 대미지를 준다.

리니지 파워북에서도 언급됐을 정도로 용기사는 물약을 자주 쓰게 되는 편이다.

 

리니지의 한계점을 극복해 선보일 신규 클래스, 오는 9월 공개된다

가정에 따라 살펴본 ‘전사’, ‘용기사’를 살펴 보면 두 클래스 모두 장, 단점이 확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클래스는 공격과 더불어 강력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지만 마법 방어력과 방어구 종류에 취약하며, 다른 클래스는 공격에 집중된 모습이나 그만큼 방어력이 약하다.

 

어떠한 클래스가 발표될 지, 또 특징은 어떨지는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기존 클래스를 도입하면서 모든 것을 그대로 적용하고 클래스 이름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클래스가 <리니지>에서 표현됐던 한계점, 단점을 튜닝해서 내보내겠다고 밝힌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하다.

 

그 밖에, 엔씨소프트는 오는 9월 ‘투사’가 빠르게 전장에 합류할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해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험치 합산 프로모션도 진행, ‘다크엘프’와 ‘총사’ 못지 않은 성장 속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