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취재

[카드뉴스] 작은 개발사의 위대한 도전이 국가를 바꾸다, 킹덤 러쉬

너부 (김지현 기자) | 2018-11-02 15:39:19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어느 국가가 도입한 파격적인 정책

 

"앞으로 모든 초등학생에게 노트북을 한 대씩 제공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20개국 중 하나,

부패지수 23위, 언론의 자유 25위 (2017년 기준)

 

1980년대부터 초, 중, 고등 교육 무상 제공.

국가 내 대학 입학 역시 무료

 

이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복지의 천국 북유럽?

막대한 규모의 유전을 보유한 중동?

 

아니다.

 

남미에서 게임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

300만 인구의 떠오르는 강소국 '우루과이'

 

2000년대 초반, 역대 최악의 경제 위기가 남미 전역을 덮쳤을 때

우루과이 정부는 이를 모면하고자 다양한 산업으로 발을 넓혔지만

게임 산업에서만큼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한국에 PS3가 보급되던 2007년 PS2조차 들이지 못했으며

해외를 통해 수급된 기기 가격은 한 대당 약 100만 원

 

우루과이 게임 시장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관심은 '제로' 수준

 

교육,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내세울 만한 게임 개발사 하나 없다는 점은 그들에게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우루과이의 세 남자가 만든 한 플래시 게임이

전 세계 대형 개발사로부터 빗발치는 러브콜을 받기 전까지는.

 

적이 지나가는 길에 건물과 유닛을 배치해 막는 직관적인 게임 방식

강점과 활용법이 명확한 영웅과 

조작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전략성과 컨트롤의 재미.

 

여기에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다양한 챌린지 모드와 아기자기함을 더한

타워 디펜스 장르의 대표 타이틀 <킹덤러쉬>

 

단순한 규칙과 재미로 누구나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이 게임의 성공은

단순히 금전적 성과에서 그치지 않았다.

 

우루과이라는 작은 나라에도 저력있는 개발사가 있음을 알림과 동시에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에도 강렬한 인상을 준 것

 

그중에는 그들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팀 영입을 제안한 개발사도 있었지만

이들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우루과이 게임이 성공했다는 사실은

우루과이뿐 아니라 남미 게임 개발자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CNN 에스파냐 인터뷰 중 개발자 발언)

 

<킹덤러시> 흥행 후 매년 게임 컨퍼런스를 찾아 

자신들의 노하우를 다른 개발자들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후속작 역시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며 

남미 게임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한 개발사 '아이언하이드'

 

이들의 성공에 이목이 쏠리자 우루과이 정부 역시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킹덤러시> 같은 게임이 또 한 번 탄생하길 원했던 정부는 <킹덤러시> 개발사와 소통,

게임 개발사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위원회를 설립하고

게임 컨퍼런스 '게임랩 몬테비데오'를 진행하는 등

게임 산업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쏟으며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한다.

 

결과적으로 우루과이는 150명 남짓 되는 개발자 만으로게임 산업을 6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며

남미 소프트웨어 매출 1위 기록, '남미의 실리콘밸리'로 자리하게 된다.

 

대형 스튜디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소규모 개발팀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하우를 공유한 개발사의 태도

 

"한 국가의 생산잠재력의 많은 부분이 교육에 달려있다"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


과감한 교육 정책과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국가의 새로운 산업 동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2018년 11월 22일 4년만에 돌아온 그들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7년, 어느 국가가 도입한 파격적인 정책

 

"앞으로 모든 초등학생에게 노트북을 한 대씩 제공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20개국 중 하나,

부패지수 23위, 언론의 자유 25위 (2017년 기준)

 

1980년대부터 초, 중, 고등 교육 무상 제공.

국가 내 대학 입학 역시 무료

 

이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복지의 천국 북유럽?

막대한 규모의 유전을 보유한 중동?

 

아니다.

 

남미에서 게임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

300만 인구의 떠오르는 강소국 '우루과이'

 

2000년대 초반, 역대 최악의 경제 위기가 남미 전역을 덮쳤을 때

우루과이 정부는 이를 모면하고자 다양한 산업으로 발을 넓혔지만

게임 산업에서만큼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한국에 PS3가 보급되던 2007년 PS2조차 들이지 못했으며

해외를 통해 수급된 기기 가격은 한 대당 약 100만 원

 

우루과이 게임 시장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관심은 '제로' 수준

 

교육,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내세울 만한 게임 개발사 하나 없다는 점은 그들에게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우루과이의 세 남자가 만든 한 플래시 게임이

전 세계 대형 개발사로부터 빗발치는 러브콜을 받기 전까지는.

 

적이 지나가는 길에 건물과 유닛을 배치해 막는 직관적인 게임 방식

강점과 활용법이 명확한 영웅과 

조작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전략성과 컨트롤의 재미.

 

여기에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다양한 챌린지 모드와 아기자기함을 더한

타워 디펜스 장르의 대표 타이틀 <킹덤러쉬>

 

단순한 규칙과 재미로 누구나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이 게임의 성공은

단순히 금전적 성과에서 그치지 않았다.

 

우루과이라는 작은 나라에도 저력있는 개발사가 있음을 알림과 동시에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에도 강렬한 인상을 준 것

 

그중에는 그들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팀 영입을 제안한 개발사도 있었지만

이들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우루과이 게임이 성공했다는 사실은

우루과이뿐 아니라 남미 게임 개발자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CNN 에스파냐 인터뷰 중 개발자 발언)

 

<킹덤러시> 흥행 후 매년 게임 컨퍼런스를 찾아 

자신들의 노하우를 다른 개발자들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후속작 역시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며 

남미 게임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한 개발사 '아이언하이드'

 

이들의 성공에 이목이 쏠리자 우루과이 정부 역시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킹덤러시> 같은 게임이 또 한 번 탄생하길 원했던 정부는 <킹덤러시> 개발사와 소통,

게임 개발사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위원회를 설립하고

게임 컨퍼런스 '게임랩 몬테비데오'를 진행하는 등

게임 산업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쏟으며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한다.

 

결과적으로 우루과이는 150명 남짓 되는 개발자 만으로게임 산업을 6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며

남미 소프트웨어 매출 1위 기록, '남미의 실리콘밸리'로 자리하게 된다.

 

대형 스튜디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소규모 개발팀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하우를 공유한 개발사의 태도

 

"한 국가의 생산잠재력의 많은 부분이 교육에 달려있다"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


과감한 교육 정책과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국가의 새로운 산업 동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2018년 11월 22일 4년만에 돌아온 그들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