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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번 기회에 해치워버리자! 설 연휴에 할만한 '다회차 게임' 5가지

그루잠 (박수민 기자) | 2019-02-02 12:51:19

민족 대명절이라고도 불리는 설날(구정).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해를 맞이해 그동안 못봤던 가족이나 친척을 보러 가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고 윷놀이도 즐기곤 합니다. 

 

과거 설 연휴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친척들과 어울리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친척들과의 만남을 간소화하고, 긴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이 연휴를 활용해 그간 하지 못했던 게임들을 플레이해 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연휴에 하고 싶은 게임을 정해 놓은 유저분도 있겠지만, 아직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정하지 못한 유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긴 연휴동안 진득하게 플레이해 볼 만한 '다회차 게임'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수많은 다회차 게임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유저분들이 플레이하고 좋은 평가를 내린 5개의 게임을 골라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수민 기자

 


 

※ 다회차 플레이: 특정 게임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엔딩을 본 다음, 처음부터 같은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여러번의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요소를 발견할 수 있거나, 한 번만 클리어 했을때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정했다.  


 

# 회차를 반복할 수록 깊어지는 스토리, <니어: 오토마타>

 


 

<니어: 오토마타>는 인류가 남아있지 않은 지구에 인류 대신 투입된 안드로이드 군인 ‘2B’와 ‘9S’, ‘A2’를 주인공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입니다. 탑 뷰에서 사이드 뷰로 변하는 기믹이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액션도 좋지만 <니어: 오토마타>의 핵심 재미는 게임이 전달하는 스토리에 있습니다.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인간을 닮고 싶어 하는 안드로이드’들이 숨겨진 진실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은 <니어: 오토마타>의 다양하고 화려한 연출과 맞물려 유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이 스토리를 모두 보기 위해서는 최소 3~4번의 엔딩을 봐야 합니다.

 

<니어: 오토마타>는 각 회차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다릅니다. 1회차에서는 2B를, 2회차에서는 9S를, 3회차에서는 A2를 플레이하는 식입니다. 이 때 유저는 같은 사건을 다양한 캐릭터로 플레이하게 되고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봄으로써, 이전에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깨닫지 못했던 사건의 내막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죠. 

 

 

또한 각기 다른 캐릭터로 사건을 보기 때문에, 기존에 봤던 장면들이 아닌 새로운 장면을 보게 되고, 이는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보면서 생기는 지루함을 최소화해 줍니다. 

 

2B, 9S, A2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모두 보려면 A, B, C, D, E루트까지 플레이해야 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다양한 연출과 이야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둘러싼 게임 내 스토리는 <니어: 오토마타>를 플레이하면서 직접 느껴 보세요. 

 

관련기사 바로가기: 디렉터도 보고 놀란 점수, 니어: 오토마타 해외 반응은?

 

 

# 나의 선택이 다른 결과를 낳는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여기 ‘안드로이드’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게임이 있습니다. 게임의 재미가 ‘스토리’에서 온다는 점까지 같은 게임이죠. 그러나 플레이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기도 합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2038년 인류 사회에 안드로이드가 보편화된 세계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인 안드로이드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개체를 그저 ‘물건’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런 무게 있는 스토리를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로 풀어내죠. 

 

※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는: 게임 플레이를 특정 버튼이나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공격을 피하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유저의 컨트롤이 최소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선택지나 행동의 결정이 스토리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 물 흘러가듯 진행되는 플레이 화면 때문에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에 선택지가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장르 특성상,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모든 이야기를 파악하려면 반복적인 다회차 플레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물론 특정 캐릭터의 이야기 한 줄기만 이해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면 한 번의 플레이로도 충분하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수록 게임의 매력은 배가 됩니다. 

 

여기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전하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에 대한 메시지는 게임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세 명의 안드로이드(카라, 코너, 마커스)의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으며, 중간 중간 게임을 저장해 원하는 지점에서부터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카드뉴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당신에게 묻습니다

 

 

# 반복을 통해 더 깊게, 더 강하게! <페르소나5>

 

 

아틀러스(ATLUS)에서 개발한 JRPG <페르소나> 시리즈는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니어 오토마타>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같이 보다 깊은 스토리 경험은 물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플레이 또한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이뤄지죠. 

 

장비나 스탯 같이, RPG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이루는 요소들은 매 엔딩때 마다 ‘계승’ 등의 시스템을 통해 이어올 수 있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일종의 도감 역할을 하는 ‘페르소나 전서’를 가져 올 수도 있고, 전 회차에서 달성했던 능력치나 소지금 등을 새로운 회차에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출시된 <페르소나5>에서는 새로운 회차를 시작할 때, 기존에 획득했던 능력치나 소지금, 페르소나 전서는 물론이고 장비 아이템과 스킬 카드까지 이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승 받은 아이템을 토대로 유저는 새로운 회차를 보다 색다르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겨우 겨우 클리어했던 스테이지를 시원하게 쓸어버릴 수도 있고, 미처 가보지 못했던 곳을 탐험할 수도 있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게 되고요. 

 

만약 <페르소나> 시리즈에 흥미가 있고, <페르소나5>가 아닌 다른 넘버링 타이틀도 즐겨보고 싶다면 <페르소나4>도 추천할 만 합니다. 출시된 지 벌써 10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에게 회자되며 명작으로 평가 받는 타이틀입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페르소나5’ 누적 판매량 220만 장 돌파!

 

 

# "와 샌즈!" 라는 말로 속단할 수 없는 게임, <언더테일>

 


 

미국의 게임 개발자 ‘토비 폭스’가 홀로 만든 인디 게임 <언더테일>. 도트 기반 그래픽이 화려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지는 않지만, 출시 이후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많은 해외 게임 매체의 리뷰를 통해 극찬을 받은 게임입니다. 게임이 출시된 2015년에는 8개의 ‘올해의 게임상’(Game of the year, GOTY)을 받기도 했죠. 

 

<언더테일>은 여러 개의 엔딩(멀티엔딩)을 기반에 둔 어드벤처 RPG입니다. 유저는 다양한 괴물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전투를 하고, 친구가 되는 등의 일들을 겪게 되죠. 언뜻 보면 평범한 게임인 것 같지만, <언더테일>은 ‘유저의 플레이에 따라 게임 스토리의 진행(이벤트 등)이 달라지는 게임’인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유저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 전개되는 스토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언더테일> 속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면 여러 플레이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야 할 필요성이 있죠. 

 

 

이 '유저의 행동에 말미암아 변화하는 게임의 모습'은 <언더테일>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에 따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볼 수 있지만, ‘만나는 괴물을 한 마리도 죽이지 않는다’가 조건인 ‘불살 루트’와 ‘만나는 괴물을 모조리 죽인다’가 조건인 ‘몰살 루트’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사실, <언더테일>은 게임 좀 해 봤다 하는 유저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추천 리스트에 넣은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보지 않은 유저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그만큼 재밌으니까!’ 라고 답해야겠네요 :)

 

관련기사 바로가기: [얼음병정의 게임 비평] '언더테일', "자유의 앞에서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는가"

 

 

#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당신, 그리고 보스 <다크소울 3>

 


 

극악의 난이도를 가졌지만 보스를 격파했을 때의 쾌감에 패드를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다크소울3>도 다회차 플레이를 하면 게임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크소울> 시리즈는 게임 내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놓쳤던 요소를 새로 발견하는 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크소울>의 다회차 플레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유저’와, 마찬가지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몬스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저가 플레이하게 되는 캐릭터들은 첫 번째 엔딩을 맞이하고, 새로운 회차를 시작할 때, 기존에 보유했던 스탯과 장비들을 그대로 가지고 시작합니다.

 

 

즉, 이미 한 번은 격파하고 넘어간 (이제는 지름길도 알고 패턴도 아는 상태의)보스 몬스터를 보다 강력한 캐릭터 기반으로 사냥(?)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 회차에서 사용하지 않았거나, 필요 스탯이 부족해 사용하지 못했던 무기들을 사용할 수도 있죠.

 

회차를 거듭할 수록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지고, 또 보스들의 패턴을 완벽히 익혀나가면서 유저는 보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보스 몬스터들을 요리(?)할 수 있게 됩니다. 1회차에는 모든 '뉴비 유저'의 친구 '롱소드'로 보스를 클리어했다면, 다음 회차에는 거대한 대검도 써 보고, 활도 써 보고, 마법도 써 볼 수 있죠. 때문에 여러 번의 회차를 플레이하면서도 전투 방식이 달라 쉽게 지루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흉악했던 보스 몬스터들이 마냥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보스 몬스터의 체력과 공격력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공략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라면 오히려 더 애를 먹을 수도 있죠. 그러나 회차를 거듭하고 보스 몬스터를 다시 하나 둘 해치우다 보면, 어느새 ‘고여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카드뉴스] 끝나버린 게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민족 대명절이라고도 불리는 설날(구정).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해를 맞이해 그동안 못봤던 가족이나 친척을 보러 가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고 윷놀이도 즐기곤 합니다. 

 

과거 설 연휴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친척들과 어울리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친척들과의 만남을 간소화하고, 긴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이 연휴를 활용해 그간 하지 못했던 게임들을 플레이해 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연휴에 하고 싶은 게임을 정해 놓은 유저분도 있겠지만, 아직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정하지 못한 유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긴 연휴동안 진득하게 플레이해 볼 만한 '다회차 게임'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수많은 다회차 게임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유저분들이 플레이하고 좋은 평가를 내린 5개의 게임을 골라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수민 기자

 


 

※ 다회차 플레이: 특정 게임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엔딩을 본 다음, 처음부터 같은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여러번의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요소를 발견할 수 있거나, 한 번만 클리어 했을때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정했다.  


 

# 회차를 반복할 수록 깊어지는 스토리, <니어: 오토마타>

 


 

<니어: 오토마타>는 인류가 남아있지 않은 지구에 인류 대신 투입된 안드로이드 군인 ‘2B’와 ‘9S’, ‘A2’를 주인공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입니다. 탑 뷰에서 사이드 뷰로 변하는 기믹이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액션도 좋지만 <니어: 오토마타>의 핵심 재미는 게임이 전달하는 스토리에 있습니다.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인간을 닮고 싶어 하는 안드로이드’들이 숨겨진 진실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은 <니어: 오토마타>의 다양하고 화려한 연출과 맞물려 유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이 스토리를 모두 보기 위해서는 최소 3~4번의 엔딩을 봐야 합니다.

 

<니어: 오토마타>는 각 회차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다릅니다. 1회차에서는 2B를, 2회차에서는 9S를, 3회차에서는 A2를 플레이하는 식입니다. 이 때 유저는 같은 사건을 다양한 캐릭터로 플레이하게 되고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봄으로써, 이전에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깨닫지 못했던 사건의 내막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죠. 

 

 

또한 각기 다른 캐릭터로 사건을 보기 때문에, 기존에 봤던 장면들이 아닌 새로운 장면을 보게 되고, 이는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보면서 생기는 지루함을 최소화해 줍니다. 

 

2B, 9S, A2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모두 보려면 A, B, C, D, E루트까지 플레이해야 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다양한 연출과 이야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둘러싼 게임 내 스토리는 <니어: 오토마타>를 플레이하면서 직접 느껴 보세요. 

 

관련기사 바로가기: 디렉터도 보고 놀란 점수, 니어: 오토마타 해외 반응은?

 

 

# 나의 선택이 다른 결과를 낳는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여기 ‘안드로이드’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게임이 있습니다. 게임의 재미가 ‘스토리’에서 온다는 점까지 같은 게임이죠. 그러나 플레이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기도 합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2038년 인류 사회에 안드로이드가 보편화된 세계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인 안드로이드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개체를 그저 ‘물건’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런 무게 있는 스토리를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로 풀어내죠. 

 

※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는: 게임 플레이를 특정 버튼이나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공격을 피하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유저의 컨트롤이 최소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선택지나 행동의 결정이 스토리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 물 흘러가듯 진행되는 플레이 화면 때문에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에 선택지가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장르 특성상,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모든 이야기를 파악하려면 반복적인 다회차 플레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물론 특정 캐릭터의 이야기 한 줄기만 이해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면 한 번의 플레이로도 충분하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수록 게임의 매력은 배가 됩니다. 

 

여기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전하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에 대한 메시지는 게임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세 명의 안드로이드(카라, 코너, 마커스)의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으며, 중간 중간 게임을 저장해 원하는 지점에서부터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카드뉴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당신에게 묻습니다

 

 

# 반복을 통해 더 깊게, 더 강하게! <페르소나5>

 

 

아틀러스(ATLUS)에서 개발한 JRPG <페르소나> 시리즈는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니어 오토마타>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같이 보다 깊은 스토리 경험은 물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플레이 또한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이뤄지죠. 

 

장비나 스탯 같이, RPG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이루는 요소들은 매 엔딩때 마다 ‘계승’ 등의 시스템을 통해 이어올 수 있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일종의 도감 역할을 하는 ‘페르소나 전서’를 가져 올 수도 있고, 전 회차에서 달성했던 능력치나 소지금 등을 새로운 회차에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출시된 <페르소나5>에서는 새로운 회차를 시작할 때, 기존에 획득했던 능력치나 소지금, 페르소나 전서는 물론이고 장비 아이템과 스킬 카드까지 이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승 받은 아이템을 토대로 유저는 새로운 회차를 보다 색다르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겨우 겨우 클리어했던 스테이지를 시원하게 쓸어버릴 수도 있고, 미처 가보지 못했던 곳을 탐험할 수도 있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게 되고요. 

 

만약 <페르소나> 시리즈에 흥미가 있고, <페르소나5>가 아닌 다른 넘버링 타이틀도 즐겨보고 싶다면 <페르소나4>도 추천할 만 합니다. 출시된 지 벌써 10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에게 회자되며 명작으로 평가 받는 타이틀입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페르소나5’ 누적 판매량 220만 장 돌파!

 

 

# "와 샌즈!" 라는 말로 속단할 수 없는 게임, <언더테일>

 


 

미국의 게임 개발자 ‘토비 폭스’가 홀로 만든 인디 게임 <언더테일>. 도트 기반 그래픽이 화려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지는 않지만, 출시 이후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많은 해외 게임 매체의 리뷰를 통해 극찬을 받은 게임입니다. 게임이 출시된 2015년에는 8개의 ‘올해의 게임상’(Game of the year, GOTY)을 받기도 했죠. 

 

<언더테일>은 여러 개의 엔딩(멀티엔딩)을 기반에 둔 어드벤처 RPG입니다. 유저는 다양한 괴물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전투를 하고, 친구가 되는 등의 일들을 겪게 되죠. 언뜻 보면 평범한 게임인 것 같지만, <언더테일>은 ‘유저의 플레이에 따라 게임 스토리의 진행(이벤트 등)이 달라지는 게임’인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유저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 전개되는 스토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언더테일> 속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면 여러 플레이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야 할 필요성이 있죠. 

 

 

이 '유저의 행동에 말미암아 변화하는 게임의 모습'은 <언더테일>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에 따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볼 수 있지만, ‘만나는 괴물을 한 마리도 죽이지 않는다’가 조건인 ‘불살 루트’와 ‘만나는 괴물을 모조리 죽인다’가 조건인 ‘몰살 루트’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사실, <언더테일>은 게임 좀 해 봤다 하는 유저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추천 리스트에 넣은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보지 않은 유저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그만큼 재밌으니까!’ 라고 답해야겠네요 :)

 

관련기사 바로가기: [얼음병정의 게임 비평] '언더테일', "자유의 앞에서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는가"

 

 

#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당신, 그리고 보스 <다크소울 3>

 


 

극악의 난이도를 가졌지만 보스를 격파했을 때의 쾌감에 패드를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다크소울3>도 다회차 플레이를 하면 게임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크소울> 시리즈는 게임 내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놓쳤던 요소를 새로 발견하는 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크소울>의 다회차 플레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유저’와, 마찬가지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몬스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저가 플레이하게 되는 캐릭터들은 첫 번째 엔딩을 맞이하고, 새로운 회차를 시작할 때, 기존에 보유했던 스탯과 장비들을 그대로 가지고 시작합니다.

 

 

즉, 이미 한 번은 격파하고 넘어간 (이제는 지름길도 알고 패턴도 아는 상태의)보스 몬스터를 보다 강력한 캐릭터 기반으로 사냥(?)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 회차에서 사용하지 않았거나, 필요 스탯이 부족해 사용하지 못했던 무기들을 사용할 수도 있죠.

 

회차를 거듭할 수록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지고, 또 보스들의 패턴을 완벽히 익혀나가면서 유저는 보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보스 몬스터들을 요리(?)할 수 있게 됩니다. 1회차에는 모든 '뉴비 유저'의 친구 '롱소드'로 보스를 클리어했다면, 다음 회차에는 거대한 대검도 써 보고, 활도 써 보고, 마법도 써 볼 수 있죠. 때문에 여러 번의 회차를 플레이하면서도 전투 방식이 달라 쉽게 지루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흉악했던 보스 몬스터들이 마냥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보스 몬스터의 체력과 공격력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공략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라면 오히려 더 애를 먹을 수도 있죠. 그러나 회차를 거듭하고 보스 몬스터를 다시 하나 둘 해치우다 보면, 어느새 ‘고여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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