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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드뉴스] '닌텐도 힘줄염' 이라고요?

너부 (김지현 기자) | 2018-03-27 1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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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커뮤니티라면 한 번쯤 뜨겁게 불타올랐을 법한 토론(?) 주제가 있습니다.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랑 듀얼쇼크 4, 어떤 게 더 편해요? " 대부분의 유저는 본인의 경험담을 풀며 의견을 제시하는데요.

 

그런데, 만약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의 시선에서 두 컨트롤러를 분석한다면 어떤 컨트롤러가 우리 몸에 더 편하게 디자인 돼 있을까요? 디스크 치료로 평소 제집 드나들듯 하는 마디랑 정형외과 이남규 원장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디스이즈게임: 듀얼쇼크 4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두 컨트롤러 중 어떤 컨트롤러가 좀 더 편하게 디자인돼 있나요? 

 

이남규 원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쉽게 결론짓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컨트롤러 디자인과 손 건강의 연관점을 알기 위해선 좀 더 심층적인 실험이 필요하죠.

 

사람의 손가락 길이나 손바닥 크기, 나이, 연령, 뼈의 상태 등에 따라 편하게 느껴지는 패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군을 대상으로 수차례 실험을 거쳐야만 패드의 어떤 부분이 손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지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유저들이 두 패드에서 차이를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남규 원장: 유저들이 두 컨트롤러에 차이를 느끼는 것은 개개인의 신체나 경험에 따라 안정감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와 듀얼쇼크 4는 둘 다 손과 소목 통증이 덜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쥐었을 때 손목이 몸 안쪽으로 틀어져 손목 힘줄의 부담을 덜어주죠.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에서 안정감을 주는 요소를 하나 꼽자면 트리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트리거와 조이스틱 위치가 가까워 안정감 있게 컨트롤러를 손에 쥘 수 있죠. 우리가 큰 물건보다 작은 물건을 손에 쥐었을 때 더 편하고 세게 쥘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면 트리거를 자주 쓰는 FPS류의 게임을 플레이할 때 좀 더 안정감있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듀얼쇼크 4가 더 편한 유저들은 비슷한 디자인의 컨트롤러에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해외 언론에 의하면 게임 컨트롤러는 오랜 시간 동안 듀얼쇼크 4와 같이 조이스틱이 나란히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듀얼쇼크 4 같은 디자인의 컨트롤러를 많이 사용한 사람이라면 듀얼쇼크 4를 쥐었을 때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보다 크기가 작아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 좀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장시간 컨트롤러를 잡고 있으면 어떤 걸 사용하든 둘 다 건강에 안 좋고요.

 


 

 

오래 게임을 하면 어떤 질병을 조심해야 할까요?

 

이남규 원장: 대표적으로는 힘줄염(건초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힘줄 주변에는 얇은 막인 '건초'가 둘러져 있고, 건초에서는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활액'이라는 액체가 분비됩니다. 힘줄은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건초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데요. 이때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건초나 활액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힘줄염(건초염)이라 부릅니다.

 

물론 힘줄염이 게이머에 국한된 질병은 아니에요. 저희 병원에는 평소 손을 많이 사용하는 미술학원 학생들이 손목에 힘줄염이 생겨 자주 방문하곤 하죠.

 

해외에서는 게이머들의 힘줄염을 따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닌텐도나이티스'가 있습니다. '닌텐도나이티스'는 손의 힘줄과 신경, 인대에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주로 엄지손가락 통증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엄지손가락 통증을 말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썸'. 손목 통증을 일컫는 '게이머스 썸' 등 게이머의 질병에 대한 나름이 정의가 존재하죠.

 


 

 

그렇다면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남규 원장: 뻔한 말이겠지만 바른 자세로 게임하기. 그리고 휴식과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임을 한 시간 즐겼다면 5분에서 10분 정도는 꼭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요약 ※


1. 의학적인 관점에서 컨트롤러의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 하지만 각자 인체공학적인 측면의 장점은 있다.

1) 공통점

- 컨트롤러를 손에 쥐었을 때, 손목이 몸 안쪽으로 틀어져 손목 힘줄의 부담을 덜어줌.

2) 듀얼쇼크4

- 조이스틱이 나란하게 위치한 컨트롤러에 익숙하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느낄 수 있음

- 손이 작은 유저에게 좋음

3)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 트리거와 조이스틱이 가까워 안정감있게 잡을 수 있음. 트리거를 자주 사용하는 FPS 게임을 즐기기 적합함.

 

2. 게임을 오래 하면 어떤 컨트롤러든 손 건강에 좋지 않다.

 

3. 손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휴식&스트레칭&바른 자세

게이머 커뮤니티라면 한 번쯤 뜨겁게 불타올랐을 법한 토론(?) 주제가 있습니다.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랑 듀얼쇼크 4, 어떤 게 더 편해요? " 대부분의 유저는 본인의 경험담을 풀며 의견을 제시하는데요.

 

그런데, 만약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의 시선에서 두 컨트롤러를 분석한다면 어떤 컨트롤러가 우리 몸에 더 편하게 디자인 돼 있을까요? 디스크 치료로 평소 제집 드나들듯 하는 마디랑 정형외과 이남규 원장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디스이즈게임: 듀얼쇼크 4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두 컨트롤러 중 어떤 컨트롤러가 좀 더 편하게 디자인돼 있나요? 

 

이남규 원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쉽게 결론짓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컨트롤러 디자인과 손 건강의 연관점을 알기 위해선 좀 더 심층적인 실험이 필요하죠.

 

사람의 손가락 길이나 손바닥 크기, 나이, 연령, 뼈의 상태 등에 따라 편하게 느껴지는 패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군을 대상으로 수차례 실험을 거쳐야만 패드의 어떤 부분이 손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지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유저들이 두 패드에서 차이를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남규 원장: 유저들이 두 컨트롤러에 차이를 느끼는 것은 개개인의 신체나 경험에 따라 안정감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와 듀얼쇼크 4는 둘 다 손과 소목 통증이 덜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쥐었을 때 손목이 몸 안쪽으로 틀어져 손목 힘줄의 부담을 덜어주죠.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에서 안정감을 주는 요소를 하나 꼽자면 트리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트리거와 조이스틱 위치가 가까워 안정감 있게 컨트롤러를 손에 쥘 수 있죠. 우리가 큰 물건보다 작은 물건을 손에 쥐었을 때 더 편하고 세게 쥘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면 트리거를 자주 쓰는 FPS류의 게임을 플레이할 때 좀 더 안정감있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듀얼쇼크 4가 더 편한 유저들은 비슷한 디자인의 컨트롤러에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해외 언론에 의하면 게임 컨트롤러는 오랜 시간 동안 듀얼쇼크 4와 같이 조이스틱이 나란히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듀얼쇼크 4 같은 디자인의 컨트롤러를 많이 사용한 사람이라면 듀얼쇼크 4를 쥐었을 때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보다 크기가 작아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 좀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장시간 컨트롤러를 잡고 있으면 어떤 걸 사용하든 둘 다 건강에 안 좋고요.

 


 

 

오래 게임을 하면 어떤 질병을 조심해야 할까요?

 

이남규 원장: 대표적으로는 힘줄염(건초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힘줄 주변에는 얇은 막인 '건초'가 둘러져 있고, 건초에서는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활액'이라는 액체가 분비됩니다. 힘줄은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건초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데요. 이때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건초나 활액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힘줄염(건초염)이라 부릅니다.

 

물론 힘줄염이 게이머에 국한된 질병은 아니에요. 저희 병원에는 평소 손을 많이 사용하는 미술학원 학생들이 손목에 힘줄염이 생겨 자주 방문하곤 하죠.

 

해외에서는 게이머들의 힘줄염을 따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닌텐도나이티스'가 있습니다. '닌텐도나이티스'는 손의 힘줄과 신경, 인대에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주로 엄지손가락 통증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엄지손가락 통증을 말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썸'. 손목 통증을 일컫는 '게이머스 썸' 등 게이머의 질병에 대한 나름이 정의가 존재하죠.

 


 

 

그렇다면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남규 원장: 뻔한 말이겠지만 바른 자세로 게임하기. 그리고 휴식과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임을 한 시간 즐겼다면 5분에서 10분 정도는 꼭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요약 ※


1. 의학적인 관점에서 컨트롤러의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 하지만 각자 인체공학적인 측면의 장점은 있다.

1) 공통점

- 컨트롤러를 손에 쥐었을 때, 손목이 몸 안쪽으로 틀어져 손목 힘줄의 부담을 덜어줌.

2) 듀얼쇼크4

- 조이스틱이 나란하게 위치한 컨트롤러에 익숙하다면 좀 더 안정적으로 느낄 수 있음

- 손이 작은 유저에게 좋음

3)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 트리거와 조이스틱이 가까워 안정감있게 잡을 수 있음. 트리거를 자주 사용하는 FPS 게임을 즐기기 적합함.

 

2. 게임을 오래 하면 어떤 컨트롤러든 손 건강에 좋지 않다.

 

3. 손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휴식&스트레칭&바른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