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카드뉴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 남자의 덕력

너부 (김지현) | 2018-02-07 10: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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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데뷔 발언으로 대중뿐 아니라 해외 언론의 이목까지 끈 한 연예인이 있습니다. 특유의 솔직함과 독특함으로 무장한 독보적인 예능계 대표 4차원 캐릭터이자, 가끔은 자신의 일상을 소소하게 기록하는 파워 블로거. 

 

하지만 수준급 노래와 연주 실력으로 무대에 섰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남자 '정준영'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여러 방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정준영. 그의 게임 사랑은 우리의 생각보다 꽤 깊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일단 정준영의 <배틀그라운드> 실력은 꽤 좋은 편입니다. 선수로서의 데뷔전, KSV 스크림 경기에서 프로들을 대상으로 능수능란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죠. 실제로 정준영이 입단한 프로게임단 콩두는 정준영의 높은 게임 이해도와 성적, 열정 등을 보고 팀 입단을 결정하게 됐다 말했는데요. 

음악도, 예능도, 게임도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정준영. 그의 게임 사랑은 우리의 생각보다 꽤 깊습니다. 우선 그는 연예계에서 유명하기로 소문난 '포덕(포켓몬스터 덕후)' 입니다. 방송에서 최초로 개체값이라던가 노력치같은 포덕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들을 꺼낸 유일한 방송인이며 1박 2일에서는 국보 청자를 보고는 갸라도스를 닮았다 말하는 등 진성 포켓몬 덕후의 모습을 보여줬죠. 

그리고 재작년 여름, 당시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던 <포켓몬 GO>가 속초에서만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속초로 날아가 인파에 둘러싸여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기도 하고, 포켓몬스터 극장판 애니메이션 '후파: 광륜의 초마신'의 OST를 부르며 자칭 성공한 포덕이라 말하기도 했죠.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신혼집에 커플 게임 기기를 두거나 종종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규 앨범 작업 차 방문한 LA에서는 <GTA>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비교하기도 하는 등 방송 내외로 열혈 게이머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 정준영.

<아이온>, <테라>, <아키에이지> 등 수많은 게임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지만 가장 인연이 깊은 게임이라고 하면 <블레이드&소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음악과 예능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정준영. 그는 여가 시간에 틈틈이 <블레이드&소울>을 즐기곤 했습니다. 결국 만렙에 도달하고 필드를 휩쓸고 다녔지만 그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시간만 되면 나도 비무전 대회 한 번 나가보고 싶다..."

비무 대회에 나가고 싶었던 그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블로그에 글 하나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소식은 <블레이드&소울> 개발진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그들은 재밌는 이벤트 하나를 기획합니다. 

'블소 페북지기 VS 정준영' 

<블레이드&소울> 페북지기는 그에게 치킨 1,000마리와 <블레이드&소울> 무료 이용권을 걸고 비무 대결 신청을 합니다. 영상을 본 정준영 역시 <블레이드&소울> 행사 무대를 걸고 제안을 승낙하죠. 그렇게 성사된 둘의 비무 대결. 놀랍게도 결과는 정준영 승! 

블소 페북지기는 약속대로 사비를 털어 정준영에게 <블레이드&소울> 10년 치 이용권을 엔씨소프트는 유저를 위한 치킨 천 마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의 결과와 상관없이 뜻 깊은 경기에 만족한 정준영은 2014년 비무전 행사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블레이드&소울>과 인연을 맺은 정준영은 게임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진정한 성덕으로 자리하게 되죠.

모델 일도, 음악도, 게임도, 예능도, 블로그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는 항상 적극적인 정준영.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것 같아요."  "정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멋진 형." 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는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하기 싫은 것도 하며 살고 있다." "물론 이 일이 행복하지 않다면 바로 내려놓을 것이다. 남이 어떻게 보든 상관하지 않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것을 하며 살고 있다면 하고 싶은 것도 그만큼 다 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국내 웹진 '아이즈'와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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