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쉬우면서 색다른 이야기로 풀어낸 삼국지의 재미, '삼국대난투'

홀리스79 (정혁진) | 2019-02-26 1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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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조금 색다른 모습의 '삼국지'를 선보인다. 디디디게임에서 개발한 <삼국대난투>는 도트 형태로 다소 재미있는 모습, 그리고 간단한 고민으로 즐기는 모바일 횡스크롤 RPG다.

 

개발사 디디디게임의 안희영 대표는 삼국지 세계관의 배경, 인물의 특징은 살리면서 유명한 일화 도입보다 알려지지 않았던 소재로 그들의 이야기를 가상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게임은 삼국지 IP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고민했다. 누구나 스트레스 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삼국지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삼국대난투>는 오늘(26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 오는 3월 26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희영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디디디게임 안희영 대표.

 


 

 

디스이즈게임: 먼저, <삼국대난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어떤 게임인가?

 

안희영 대표: '삼국지' 시대의 군주가 되어 전체 스테이지를 점령하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모바일 RPG다. 코믹 액션과 도트 그래픽을 사용한 캐주얼한 형태의 모습으로 아기자기한 재미도 가지고 있다.

 

 

디디디게임에서는 과거 <삼국지 디펜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다른 시리즈지만, <삼국대난투>를 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후속작의 개념은 아니지만, 모바일 RPG를 꼭 개발해보고 싶었다. 디펜스 게임을 개발하면서 개인적인 아쉬움도 꼭 개선도 해보고. 그리고, 삼국지 하면 무겁고, 화려하거나 어렵다는 일부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은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삼국지 관련 IP가 다양한 장르, 콘셉트로 선보인 만큼 확실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삼국대난투>는 어떤 특징과 매력을 가지고 있나?

 

멋지고 강한 삼국지 캐릭터의 모습은 그동안 많은 곳에서 선보였지만, 레트로 감성을 가진 삼국지로서는 독보적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약간은 재미있는 느낌을 부여하기도 했고.

 

추가로 기존 출시된 게임들 대비 매력을 일부 얘기하면, 시나리오 모드나 PvP 등 틀은 어느 정도 결이 같지만 PvP의 경우 랭크가 상승할 때 추가 보상을 지급해 목표에 대한 동기 부여나 목적을 강조하기도 하고, 요일 보상에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스토리로 넣어 단순 반복 콘텐츠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도트 그래픽으로 삼국지의 감성을 살렸다. 작업 과정이 어땠나?

 

과거에 비해 툴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작업이다. 표현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도트로 표현할 수 있는 감성으로 삼국지 캐릭터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서 나름 고민했다.

 

 

'삼국지'의 내용이 게임 내 어떻게 들어가 있나?

 

보통 게임을 보면 도원결의부터 황건적의 난, 십상시의 난 등 삼국지 내 비중 있는 내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삼국대난투>는 거기서 조금 벗어나 일종의 번외편 느낌?을 옴니버스 식으로 풀고 싶었다.

 

게임은 유비가 성도를 차지한 이후부터 시작되며 나머지는 '이랬다면 어떨까'의 느낌으로 가상의 내용으로 전개된다. 물론, 외형만 삼국지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그 속의 환경, 인물의 분위기는 삼국지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어떻게 보면 재해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감녕은 수적 출신이기는 하나 수적 시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삼국대난투>에서는 그 시절을 요일 던전에 넣어봤다.

 


 

 

<삼국대난투>의 타깃 유저는?

 

삼국지를 알고 있는 연령층도 포함되어 있지만, 쉬운 게임성을 강조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드에 대해 얘기해보자. 스토리 모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챕터 당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론칭 기준으로 7개 챕터가 제공될 것 같다. 난이도 별 4개의 모드가 제공된다. 각 스테이지 당 업적에 따라 최대 별3개까지 얻을 수 있다.

 

일반 모바일게임과 같이 성장과 게임의 스토리를 제공하는 기본 축이다. 장수와 병사가 성장하는 토대다. 파밍 시스템이 조금 특이한데, 보통 게임을 클리어하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던 것과 달리 게임 속 플레이 도중 나오는 상자로 보물조각을 비롯해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다른 것은, 각 챕터마다 유저가 획득할 수 있는 장수가 등장하는데,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경험치를 얻어서 해당 장수를 획득할 수 있다. 클리어 횟수 만큼 얻은 퍼센트가 올라서 획득할 확률이 오른다. 낮은 확률에서도 얻을 수 있기는 하다.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번 잡아 일곱번 놓아줬던 '칠종칠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입했다.

 


 

총 몇 명의 삼국지 장수가 <삼국대난투>에 등장하나?

 

론칭 기준으로 60명 정도 선보일 것 같다. 장수 외에 초선, 소교/대교 등과 같은 여성도 등장한다.

 

 

신규 캐릭터는 어떤 기준으로 추가하나? 혹 삼국지 외 세계관의 캐릭터도 추가할 계획이 있나?

 

일단, 삼국지 외 세계관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은 없다. 가능하면 삼국지 세계관 속에서 유명하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진 장수, 인물 위주로 추가하려 한다.

 


 

상성 개념이 있나?

 

쉬운 게임을 추구한 만큼 복잡한 상성 개념은 없다. PvP의 경우 여러 시스템으로 고민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 역시 가능하면 쉽게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시즌이나 혹은 관문에 특정 세력의 장수가 강해지는 콘셉트를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수의 성장 방법은?

 

플레이를 통해 경험치를 획득, 레벨업 하는 것도 있고 추가로 얻은 단련석으로 레벨업 할 수도 있다. 최대 레벨이 되면 진급석으로 다음 등급으로 진급할 수 있다.

 

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있으며 모든 장수는 무조건 1등급부터 시작한다. 또, 장수마다 D 등급에서 최대 S 등급까지 나뉘어 있으며 각 장수마다 기본 등급이 정해져 있다. 장수 별 고유 패시브 스킬을 가지고 있다. 등급이 다르다고 해서 스킬 개수가 다른 것이 아니라 강함의 정도만 차이난다.

 


 

장수 조합의 재미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

 

위에서 설명한, 장수 별 보유한 스킬을 고민해 장수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일종의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비교적 간단한 개념이다. 넉백을 비롯해 띄우기, 얼리기 등 여러 상태 이상 스킬이 있어 승리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향후 추가 모드를 통해 전략의 고민을 조금 더 제공할 계획이다.

 

 

일일 콘텐츠, 멀티 플레이 콘텐츠 등 추가 모드도 설명 부탁한다. 위에서 스토리도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렇다. 요일 던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각각 다른 모드가 제공된다. 각 요일마다 2개가 제공되며 일요일은 4개가 제공된다. 유저는 매일 2개씩 제공되는 입장권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어려운 모드는 1회당 입장권을 2개씩 소모한다. 삼국지 장수의 다양한 스토리가 녹아 들어 있어 단순 반복의 지루함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vP는 유저가 관문을 하나씩 돌파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총 12개의 관문이 있고 최초 12관문부터 시작해 상위 티어로 올라가게 된다. 돌파할 때마다 보석을 비롯해 다양한 돌파 보상을 지급하며, 시즌제로 운영돼 시즌이 종료될 때마다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모든 유저가 포인트를 지급 받게 된다. 이 포인트는 PvP 모드에만 적용되며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포인트로 각종 버프를 구입해 강점을 더욱 강화시키거나, 반대로 단점을 보완하는 등 전략을 고민할 수 있다.

 

추가로 향후 선보일 길드 콘텐츠도 있다. 일종의 '나라'로, 나라 안에 공동의 재화가 존재하며, 길드 간 순위 경쟁도 할 수 있다. 소셜 게임의 형태로 길드 구성원끼리 공동 재화로 성을 키워 성장시킬 수 있다. 모은 재화로 길드장이 멤버에게 버프 등 각종 혜택을 줄 수도 있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

 

 


 

 

대규모 전투에 대한 계획은?

 

론칭 기준에는 없지만 향후 길드전 같은 것을 기획 중이다. 아무래도 대단위 전투도 재미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독특하게 풀어내고 싶다. 40대 40 이상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꽤 큰 단위로.

 

 

수집형 게임이기도 한데, 장수 수집에 대한 허들은 어떤 편인가?

 

기본 뽑기를 비롯해 무료 뽑기 등 다양한 제공 수단을 넣으려고 했다. 각종 재화나 조각 등 획득 방법도 나눠서 장수를 얻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가능하면 유저가 플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향후 CBT나 출시 일정은?

 

CBT는 별도 계획이 없다. 26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3월 26일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국내 출시한 후, 지표나 상황에 따라 동남아, 중화권 국가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글로벌 출시가 될 것 같다.

 

 

출시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은?

 

출시 초반에는 가볍게 즐기는 콘텐츠 위주로 선보이고, 이후에는 각 콘텐츠의 확장된 모습이 선보일 것 같다. 위에서 말한 길드전도 최종 목표 중 하나다.

 

 

유저들에게 한 마디.

 

열심히 만들었다. 1년 이상 걸린 만큼 색다른 재미를 고민했고 나름 보람 있었다고 생각한다. 출시 전까지 많은 기대 부탁 드리며, 출시 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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