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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바타에게 성격을 부여하자? 아퀼리페르 12-12 조회 7,452 공감 3 22

1. 제안

최근 온라인게임들의 소셜 모션들을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종족별, 직업별 소셜모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서 차별화할 수는 없는가' 싶어서요.

 

 

예컨대 캐릭터 성격이 '수줍음'이라면 인사를 할 때 손을 적은 폭으로 흔들지만 '활발한' 성격이라면 손을 높이 들어 휙휙 흔드는 식으로요. 종족 불문으로 성격이 같은 캐릭터들은 동일한 소셜모션을 사용합니다.

 

 

아바타에게 성격을 부여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자면 이질적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한된 방법으로나마 유저의 개성을 표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했습니다.

 

 

 

2. 실행방안

(1) 첫번째 단계로, 캐릭터 생성 시 성격을 부여하는 방법을 쓰고자 합니다. 기본 성격을 한 5~6개로 주고 성격에 따라 소셜 모션들을 다르게 한다면, 그 종류수는 종족별로 차별화하는 것에 비해 결코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2) 두번째, 단계, 캐릭터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여러 방법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분기를 이용할까 싶습니다. 현재 온라인 게임에서 개발자가 개발가능한 컨텐츠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스토리 분기를 사용 못하는 경향이 큰데, 스토리 분기가 전투나 줄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캐릭터의 성격에만 영향을 준다면 과감하게 스토리 분기를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예컨대 스토리 분기가 다음과 같은 문항이 지속적으로 주어진다면

 

상관이 명령을 부여했다. 따를 것인가?

(1) 따른다

(2) 따르지 않는다

 

따른다를 지속적으로 선택하면 '순종적인 성격'을 획득하고, 다르지 않는다라는 성격을 계속 선택하면 '소신이 강한 성격'을 획득하는 것이죠.

 

 

한편 따르지 않는다를 지속적으로 선택하다 결정적인 분기에서 따른다, 라는 선택을 하게 되면 '츤데레', 계속 따르다가 결정적인 분기에서 따르지 않으면 '반항아' 성격을 얻게 되고, 그에 따른 소셜 모션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반항아에게는 바닥에 침을 뱉는 소셜모션을, 츤데레에게는 외면하는데 힐끗힐끗 쳐다보며 발그레하는 소셜 모션과 같이 특수 소셜모션을 줄 수도 있는 법이고요)

 

 

 

 

이렇게 하면 유저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도 늘고, 한편으로는 현재 온라인 게임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선택 분기들을 의미있는 컨텐츠로 승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합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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