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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거래 시장은 MO/MMORPG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아퀼리페르 12-16 조회 7,372 공감 1 26

현거래 시장이 게임의 내적, 외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는 그냥 제가 생각하는 현거래시장의 의미입니다.

 

1. 작업장 형성 동기와 유지 역량을 제공하는 요소?

일단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현거래 시장과 작업장과의 관련성을 지목할 수 있겠습니다. 현거래 이익을 보고 게임에 뛰어든 작업장들은 민번 도용이라는 게임 외적 피해는 물론 퀘스트 동선 및 사냥 동선 단절이라는 게임내적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현거래 시장이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행동동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관하다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현거래 시장을 막으면 이 문제들이 무조건 해결된다는 그런 말은 아니고- 이것도 토론할 요소겠죠)

 

 

 

2. 게임머니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는 환율, 혹은 그보다 좀더 직관적인 비교를 하고 싶다면 구매력 평가 (맥도날드 빅맥 원화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과 비교하는 빅맥지수가 대표적. 즉 그 나라 화폐를 가지고 US 달러에 비해 얼마나 많게 혹은 더 적게 물건을 사는지를 비교하는 방식), 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게임머니와 원화의 환율을 비교해서, 그 게임 머니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곳이 현거래 시장이기도 합니다.

 

보통 게임머니의 가치가 높으면 (다른 게임 골드보다 더 많은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그 게임에 골드가 적게 풀리는 것인지, 아니면 그 게임이 인기가 좋아서 게임머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인지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분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내 통화량보다는 게임의 인기가 더 큰 변수인 듯 하더군요.

 

때문에 현거래 시장을 살펴보면 패치에 대한 반응, 그리고 현재 게임의 통화량이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게 타당한지 아닌지는 토론이 필요할 듯 하네요.

 

 

 

3. 강제적인 부의 분배 방도?

게임 내에서 빈익빈부익부가 발생했을 때, 많은 부를 축적한 유저들이 여유금을 현금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머니가 부족한 유저들(신규유저 혹은 기존유저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유저들)이 게임머니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떻게 보자면 게임 외적 루트를 통해 부자에서 빈자로의 부의 분배 과정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점이 게임의 건전성을 나타낸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규유저가 기존유저를 따라가기 어려운 게임일수록 시세가 높이 형성되는 경향을 생각했을 때, 게임머니의 시세가 높을수록 그 게임의 경제구조는 불공평한 것이 아닌가 그러한 생각이 들더군요.

 

즉 정리하자면 2번 관점에서 게임의 인기도 잣대가 될지언정 게임머니의 시세가 높은 것이 항상 긍정적인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의 생각을 꼭 듣고 싶습니다.  

 

그외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현거래시장의 의의가 있으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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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 | Lv.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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