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질 논란을 정리해보면
현질 옹호자 - 내 돈으로 내가 사는데 상관 없다. 돈없이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현질 반대자 - 게임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일단 현질이라는 것은 게임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제 3의 자본이라고 정의하고 글을 쓰고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현질 옹호입니다.
그럼 일단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온라인 MMORPG를 할 떄 어디서 재미를 느끼십니까?
요즘 게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쟁하는데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인기있는 스마트폰 게임들은 거의 다 지인들과 기록 경쟁을 주로 하는 게임입니다.
온라인 MMORPG 도 마찬가지입니다. 레벨,아이템 = 순위, 지위 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레벨, 아이템이 없으면 컨텐츠를 즐길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스토리텔링이 잘된 와우를 봐도 사실 스토리를 상세히 보면서 키우시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퀘스트 받은거 읽지도 않고 그냥 수락누르고 합니다.
그리고 바람의나라나 리니지 그리고 메이플이나 던파와 여타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거의 스토리 전혀 안봅니다.
만렙찍기, 템맞추기에만 집중이 되어있죠.
레벨과 아이템만이 모든 컨텐츠를 즐길수 있는게 현재 MMORPG의 현실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 게임들이 거의 다 이렇게 만들었으니까요
옛날 CD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들처럼 온라인이 아니면 현질은 할필요가 없겠죠.
시간이 없는 사람들도 조금씩 조금씩 하면 컨텐츠를 전부다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온라인 MMORPG 들은 현실의 시간을 너무 많이 요구합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들은 지속적인 컨텐츠 업데이트 때문에 시간 없는 사람들은 레벨, 아이템은 따라가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현질이 활성화된거구요.
그러면 시간 없으면 하드컨텐츠 즐기지 말라?
너무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게임이 시간 남아도는 사람들만의 취미 생활도 아니고....
나도 하드 컨텐츠 즐기고 싶은데 내가 안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못하는건데....
게임을 즐겁게 하는 마음 다 똑같습니다.
현질이 게임을 망친다는 말도 현질이 컨텐츠 소비속도를 촉친시킨다는 의미이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현재 온라인 MMORPG 특성상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래가 가능한 이상 현질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