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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이브 온라인의 경제는 가장 완벽합니다. 슈웹스 08-27 조회 20,733 공감 -2 50

 

이브 온라인은 가장 정교하고 잘 만들어지고 사실적인 경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이브 온라인 인기의 알파와 오메가가 경제 시스템입니다.

 

이브 온라인 경제 시스템의 핵심은 '사실성'입니다.

일례로, 이브 온라인의 '마켓'은 MMORPG로 치면 마을이라 할 수 있는 '행성' 당 1개씩 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서울에 마켓이 있고, 대전에 마켓이 있고, 광주에 마켓이 있고  부산에도 마켓이 있는 식입니다.

 

어느 행성에서나 마켓 통합 검색 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는 서울에 있지만

부산에 있는 물건을 검색해서 살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이브 온라인은 '배달'을 해주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물건을 사면, 부산까지 찾으러 가야합니다.

대충 오토파일럿으론 2시간, 직접 조종해선 1시간 이상을 날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브 온라인은 각 세력 중심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브 온라인의 '장비'라 할 수 있는 함선과 모듈은 모두 소모품 개념입니다. 터지면 새로 사야합니다.

그래서 이브 온라인의 경제는 정체되어 있지 않습니다.

 

함선을 만들 수 있는 광물등의 재료를 채집하는 것도 꽤나 돈이 되고요.

 

 

그리고 이브 온라인의 핵심은 '아우터'입니다.

 

이브 온라인의 세계는 크게 나눠 아우터와 시스템 세력권이 있습니다.

 

아우터는 외은하를 말하는데, 이곳은 시스템 세력권에 비해 양질의 자원이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다만, 이곳은 시슨템의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유저들에게 pk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우터에는 기본적으로 npc 세력이 없어 

초반에는 시스템 세력권에서 수송함등에 함선이나 모듈, 탄환 등의 소모품을

실어 날라야 합니다.

 

스테이션을 건설하면 거기서 해결되긴 하지만요. 

 

처음 아우터로 진출하는 유저들은 일단 '이사'부터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사'하다가 털리는 유저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브 온라인 유저들은 '코퍼레이션' 회사, 다른 게임의 길드 단위로, '얼라이언스' 길드 연합

으로 아우터에 세력권을 형성하고, 스테이션, 일종의 '성'을 짓습니다.

 

아우터에 형성한 세력권, 스테이션은 얼라이언스 간 경쟁을 통해 소유권을 뻇을 수 있고(리니지 공성전처럼)

엄청난 자원으로 인해 '돈'이 되기 떄문에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실제 전쟁처럼, 한번 싸움 나면 터져나가는 함선이 수백 척 단위라 이브 온라인의 경제는 언제나 활성화됩니다.

 

 

자, 그렇다면 이브 온라인 유저들은 자신이 힘겹게 모아 만든 함선을 전쟁에 타고 나가서 펑펑 터트리면서

게임할까요?

 

아닙니다. 이브 온라인의 왠만한 콥이나 얼라이언스에선, 자신들의 플릿 규정에 맞는 함선으로 

전쟁에 나가서 싸우다가 함선을 잃으면, 그대로 복구를 해줍니다.

 

플릿 규정이란, 일종의 전투 교리로, '제식' 함선을 정하는 것입니다.

각 함대 구성을 동일한 사양의 함선으로 맞춰, 전술적인 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함선마다 모듈마다 유효 사거리가 다 다르면 뭉쳐서 전투를 벌일 수 없죠. 그래서 규격화된 플릿으로 전쟁에 임하는 것이

현재 이브 온라인의 전투 교리입니다.

 

보통 5~6개월 게임하면서 꾸준히 스킬을 찍으면 탈 수 있는 수준의 함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브 온라인 유저들은 자신의 메인 함선, 전쟁용 함선, 기타 행동용 함선을 따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전쟁이 터지면 전쟁용 함선으로 갈아타고 싸우고, 함선이 터지면 콥이나 얼라이언스에서 복구를 받습니다

콥이나 얼라이언스가 이렇게 해주는 이유는 당연히 충분히 '돈'이 되기 때문이죠.

 

자원의 채광, 함선의 생산도 실시간으로 장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물량전'에서 이길 수 있는 콥이 살아남습니다.

 

 

..나중에 다시 이어서 쓸게요. 

글의 요지는 이브 온라인의 경제는 그야말로 약육강식, 현질 무제한 가능. 하지만 어설픈 현질은 패망의 지름길.

돈보다는 게임 내 헤게모니 싸움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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