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 시장이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한국이라서가 아니라 신흥국이라서이구요
그리고 이것에서 잘못한 것은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입니다
어떤 분들은 콘솔 게임에 애착 이상을 넘어 집착까지도 가지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 분들에게 콘솔 게임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한국 시장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선 비난의 대상이겠죠
하지만 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자신 개인의 취향은 배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자기에게 제일 매력적인 제품에 돈을 쓰는 것 뿐이니까요
한국 사람들은 왜 콘솔 게임기를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고민해야될 문제는 한국 사람이 어떤 점에서 틀려서 콘솔을 선택하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콘솔의 무슨 문제점 때문에 선택되지 못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서양 사람들이라고 해서 현재까지도 콘솔 게임기라는 그 개념에 매력을 느낄 리가 없습니다
(소니나 마소도 그걸 잘 아니까 지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겠죠)
콘솔 게임기라는 개념은 게임 하나만 있는게 매력적이라서가 아니라
몇십년 전에는 컴퓨팅 파워가 부족해 게임 하나라도 잘 돌리는 기기가 매력적이였기 때문에
몇십년 전에 혁신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넘치는 컴퓨팅 파워를 어떻게 활용할까가 더 중요해진 현시대에서는 저런 것은 별 매력이 없죠
콘솔 자체에도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
간편하고 어떤 부분에선 더 효율적이고 큰 TV 모니터도 장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에선 기존의 시장을 형성했었고 pc시장이 그 시장을 송두리째 바꿀 정도의 매력을 가지지는 못했었나 봅니다
서양인들은 게임은 콘솔 게임기로 다른 활동은 컴퓨터로 이제는 모바일로 즐기는 것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의 성장기에 성장한 신흥국에서는 게임만 되는 기기는 아무런 경쟁력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pc와 콘솔을 동시에 선택할 이유가 없었고
인정하든 안하든 분명 어떤 점에서는 꽤 진보적이였던 메이플스토리를 선택했겠죠
분명히 지금 홈 엔터테이먼트 분야에서 신흥국과 선진국 간에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로 꽤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격리된 채로 발전하고 있죠
이 부분은 매우 좋지 못하고 아쉬운 부분이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정말로 전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홈 엔터테이먼트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성장기에 성장하는 신흥국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아마도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큰 돈을 벌겠죠
그냥 제 생각 몇 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