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게임을 하려다가 게임 폴더 안에 들어있는 제작자의 코멘트가 적힌 텍스트 파일을 열어보게 됐네요.
대부분은 개발비화나 잡담같은 것이었지만...
게임 플레이로 게임 내에 숨겨진 요소나 추가 요소를 해금하는 시스템이, 게임의 완성도와 볼륨을 높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게임 본편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 되지 못하고, 게임 본편이 다른 무언가(추가 요소)를 수집하는것을 위한 과정이 되어버리는 것을 경계하더군요. 일종의 포상주의 같은 것이라고 해야하나.
음...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흔히들 있는 야겜같은 경우에서도 게임의 이야기 그 자체를 즐기기보단 어떻게든 CG 100%를 채우는데만 집중하다가 마침내 100%를 채우고나면 이후로는 던져두고 잊어버리는 그런 사람들도 많죠.
혹시 여러분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플레이 그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추가 해금 요소에만 매달려 하고 계시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