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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의 블소 아이템 2.0은 그래도 쓸만한 시스템입니다. 휘영 07-18 조회 15,359 공감 -12 17
전 블소를 클베부터 열심히 하다가, 오베 들어 해무진까지 잡고, 파밍을 마치고 접었다가, 백청산맥 업데이트 시점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첫 선을 보인 아이템 2.0에서 학을 떼고 접었었죠. 그리고 최근 다시 시작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 전, 첫 2.0 시절보다는 확실히 할만해진 것 같습니다. 

백청산맥 이전의 블소는 '운'이 아이템 파밍을 좌우했습니다. 운 좋게 만렙찍고 문파팟 한 번 따라갔는데 최고 대미지 666 무기를 먹으면 그냥 무기 파밍 끝, 보패도 문파팟 2~3번 따라가서 몰아먹으면 파밍 끝. 그리고는 '할게 없네 징징징'이 되었죠.

운이 없다면, 그냥 주구장창 돌면서 안나오면 실망하고, 내일 또 돌고, 안나오면 실망하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먹으면 그냥 그걸로 끝이었죠. 그 다음엔? 버스를 돌든, 부케를 키우든 하는 것이 전부였죠.

2.0의 컨셉은 분명합니다. '노력'만큼 '대가'가 주어집니다. 솔직히, MMORPG는 다 어느정도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노가다 노가다 하는데, 그 노가다라는게 결국 일일 퀘스트 반복, 혹은 닥사입니다. MMORPG에서 게임 내 재화를 벌어 아이템을 맞추는 건 당연합니다. 세상에 어느 MMORPG가 만렙찍고 바로 최상급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까요? 현금술을 쓰면 가능하겠지만 ^^ 블소도 현금술을 쓰면 바로 가능합니다. ^^;

현재 블소 2.0의 무기 시스템은 기존 MMORPG에서 선보인 강화 시스템에서 '랜덤 요소'를 최대한 제거했다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랜덤이 아예 배제된 것은 아닌 것은, 성장 시킬 때 대성공을 하면 조금 더 많이 성장하는 요소는 있어 운이 좋으면 노력이 조금 덜 들기 때문입니다. 블소 2.0은 '인생은 한방!'이 없는 대신, 노력하면 노력한만큼 정당하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2.0의 가장 문제점은 아이템 돌파와 진화입니다. 특정 무기를 먹었는데, 그것을 진화시키고 돌파시키기 위해선 아랫던전에서 먹어서 성장시킨 무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 아랫던전 갔더니 또 아랫던전 무기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요.

진짜 누가 기획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기획한 사람은 좀 맞아야 해요. 아랫던전 무기가 있으면 돌파가 쉽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돌파가 조금 더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선택권을 줬어야지, 그게 없으면 안되는 방식으로 한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도, 요즘엔 메인 퀘스트만 쭉쭉 밀어도 쓸만한 무기를 주고, 이 무기는 성장시키기 위한 하위 재료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골드도 좀 적게 들고요. 대신, 교환 불가 재료가 많이 들어, 이쪽으로 꽤나 반복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무기를 성장시켜서 얻는 '무상'무기가 현재 블소에서 4번째로 좋은 무기이며, 더 노력과 돈을 들이면 최강의 무기까지도 성장이 가능한 무기입니다. 무상 정도만 들면 현재 나온 최고급 던전인 지하감옥 4인 외에는 가능한 수준이고요. 하루 2~3시간씩 하는 유저라면 2~3달 잡고 천천히 무기 업글해나가면 충분히 무상 무기를 쓸 수 있습니다.  


제가 볼땐 2.0은 돌파에 필요한 하위 아이템 획득에 어느정도 편의성만 보완하고, 복잡한 트리를 직관적으로 개선한다면, 2.0은 상당히 괜찮은 방식이라고 보입니다. 

노가다요? 명심하세요. 온라인 게임에서 노가다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고요? 단가가 안맞으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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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 | Lv.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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