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오픈베타부터 마비노기를 한지 4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안했다 했다가 한것도 있지만

어쨋건 이 게임을 지켜보면서 마음아파지는것은

아무래도 유저들에게서 판타지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가는것입니다.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고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듯한 모습은 없어지고

던전을 가서 몬스터를 좀 털고 얻은 물건을 팔고...

지금은 그냥 게임만 하고 있네요.

그것을 '난 게임의 세계관에 미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오타쿠가 아니라서 그런거다.'

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있는데

게임의 세계관에 빠지면서 플레이 하는 사람과

게임의 세계관따윈 신경 안쓰고 그냥 게임플레이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둘다 하루 8시간 그 게임을 한다고 치면

누가 그 게임에 빠져서 현실직시를 못하는 인간이고 누가 아니죠?

뭐 빠지는거나 안빠진채 기계적인 플레이만 하는거나 똑같은건데

기왕이면 자신이 했던 어느 게임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의미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편이 더 즐거운거 아니겠어요?

그런 상태에서 자신이 전혀 틀리지 않았단걸 증명하면 그건 더 좋은거고...

그러니깐 전 제 플레이를 만천하에 알려 모두가 판타지라이프에서

판타지를 잃어버리지 않게끔 할것입니다.

이런게 제 위인전에 실리진 않겠지만 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죠 뭐.

일단 접니다.

비록 닉네임을 쓰긴 했지만 본명은 I.G.그러고 목도만으로 싸우죠.

오픈베타부터 목도만으로 싸웠기 때문에 현재 누적레벨이 165밖에 되질 않아요.

절대 부캐같은거 아니에요.

원래는 조로 코스를 하고 놀려고 했는데 칼은 그냥 목도를 쓰기로 했고

옷은 적절한 색깔을 기다리다가 괜찮은 색깔 하나가 뜨는바람에 대충 덥썩...

그리고 브레이슬렛은 옛날에 로냐프양이랑 페카 갔다가 쌍으로 잃어먹고 와서

다시 새로 사서 옛날같은 인챈트 걸어 쓴 물건이죠.

음... 신발은 그냥 바지색 맞춘것 빼고 이렇다할 추억이 없네요.

참고로 에린 최초로 쥐를 잡아 이도류를 창시한 업적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좀 더 제대로 설명하기로 하고

목도는 총 네자루를 들고 다닙니다. 각자 이름이 있어요.

왼쪽부터 카지마타, 일렉테이커,번슈레이커,블랙오더

카지마타는 요도라는 설정으로 접두에는 스네이크같은 좀 이름이 무서운것이 들어가고

접미에는 제이드처럼 보호를 내리는 놈이 들어가는데 보호가 0인 사람은

보호 깎는 옵션이 아무런 패널티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여튼... 요도답게 아이스 붙었어요.

초대 카지마타는 지금 공양중이고 새 카지마타를 퍼거스에게서 구입했는데

제이드(보호-4)가 나오지 않아서 현재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죠.

일렉테이커는 지체높은 인간이 연습용으로 쓰기 위해 만든 목도라는 설정으로

패널이 적고 크리티컬 관련옵션이 많이 붙도록...

해야하는데 알맞은 인챈트가 존재하질 않았고 지금은 카지마타와 같은 시기에 공양중이에요.

현재 이전 일렉테이커에도 붙은 날카로운 솔져가 붙어있는데..

얘도 그대로 평생 새 인챈 못얻어먹고 공양당할지 아닐지... 전 모르죠.

라이트닝 붙었어요.

번슈레이커는...

... 그러니깐... 사실 얘는 좀 화끈한 개조를 하려고 했는데

내구 개조 하고 그 다음날 개조식 바뀌는 패치가 되는 바람에 하고 싶은 개조도 못하고

나머지 개조를 그냥 밸런스 올리는데 죄다 투자해버렸죠.

...덕택에 내구도만 쓸데없이 높은 목도가 되어버렸긴 했는데

그래도 인챈트는 폭스헌터 파이터로 좀 화끈해보입니다. 불붙었어요.

블랙오더는 색깔로 보나 뭐로 보나 여시의 흑요석이 붙어있고 개조는 안했지만

인챈트 때문에 그 어떤 목도보다 더 강력하죠. 무속성이에요.

참고로 아까보신 저 옷차림은 3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입는옷이고

10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이렇게 겨울옷을 입고 지냅니다.

참고로 저 후드는 로냐프양이 준 물건이죠. 보물이에요.

자세한건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 하고 오늘 칼럼은 대충 여기서 끝낼래요.

오늘은 별거 없었지만 보통 재밌는건 살짝 늦게 나와야합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