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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룽에이레]3.추운곳에서 사는 드루이드들 로드오브메룽 04-11 조회 4,070 공감 1 6

옛날엔 호칭도 없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세전사라고 불리는 작은 갱단이 있었어요.

사라진 세전사 전설의 세전사 사라진 삼용사 전설의 삼용사...

 

다 날라가서야 호칭이 생기긴 했는데 저 호칭중 뭐가 진짜인가 도저히 알수가 없지만

확실한것 하나는 그 일당중 한명이었던

드루이드 타르라크가 산에 혼자 은둔하고 있다는거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저도 잘 모르는 과학적인 이야기를 할께요.

 

일단 전해질은 액체에 녹아서 전류를 흐르게 하고

도체는 그냥 전류가 통하기 쉬운 물건이죠.

 

에린에서는 이미 전기에너지에 대한 지식이 있어요.

그것을 에르그라고 부르고 있긴 한데

양전하 음전하가 따로 있고 음전하에서 양전하로 건너 뛰는것 때문에

번개가 생기고 그것을 마나로 조정해서 라이트닝 볼트를 만들었죠.

 

에린에서 전격계 마법을 사용하는 원리는 이런거에요.

기본적으로 에르그는 중성자상태인데

마나로 자극을 주면 양쪽 전하에 차이가 생기면서 극이 분리되요.

그 상태에서 마나를 사용해 목표에 양전하를 주고 자신을 음전하로 만들어 그것을

극대화시키면 번개가 치는거죠.

 

인체에도 이런 에르그가 작용하고 있어요.

신경같은거 다 전기에너지잖아요?

 

인체는 전해질이고 그렇기 때문에 뉴런에서 전기 신호가 일어나면

그게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다양한 정보를 인식하는거에요.

마나도 이런 신경활동으로 조절하는건데 인체가 이웨카의 인력으로

에린에서 끌어올려진 마나를 받아내는것은 자율신경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의지대로 가속화시키는건 보통 불가능했죠.

 

하지만 드루이드는 마나를 사용해서 그 신경의 에르그를 분리시켜

활동을 가속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마나를 약간 사용해서 신경의 에르그의 양전하와 음전하를 강제로

가속화시켜서 체내의 마나를 더 빠르게 끌어모으는건데

이건 메디테이션과는 달라요.

메디테이션은 신경의 다른 자극을 최소화 시키고

마나쪽 신경에만 집중할수 있게 하는...

 

이렇게 말하면 어려운거고 그냥 명상이에요.

아무튼 드루이드들이 마법에 강한건 이런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드루이드가 아닌 어떤 마법학자가 이걸 발견을 하긴 했는데 그 마법학자는 그냥 에르그가

마나를 더 강하게 유지시켜주는구나 라는 학설정도로 결론을 맺었죠.

에르그에 의한 마나 유지의 법칙에 대한 연구서라는 책이고 도서관 가면 볼수 있는건데

이거 드루이드들한테는 보여주지 마세요.

드루이드 차원에서 볼때 이건 매우 원시적인 차원의 연구서라서 

아마 보여주면 비웃다가 죽어버릴걸요.

 

그런데 이건 사실 드루이드의 큰 약점이에요.

평소에도 신경을 자극시켜 마나를 끌어모으는데

어쩌다가 운없게 보통 비공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자극을 받게되면

신경의 전기저항도가 매우 높아져버려요. 

마나를 사용해 신경계를 강제로 활성화시킨것에 대한 부작용인데

마나를 사용해 마법을 쓴다던가 하는것은

당연히 못하고 몸을 움직이는것도 매우 어려워집니다.

그게 그냥 활동 정지로 이어지는 정보면 그나마 운이 좀 좋고

가끔 더 재수가 없으면 부하가 일어나서 마나에 의해 몸이 터져버리는 일도 있는데

타르라크는 운이 좋죠?

 

인체에서 뉴런이 에르그 자극을 주는것을 마나로 강제화시켰는데 이게 멈췄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해질은 따뜻한 곳에서 이온이 더 잘 용해되기 때문에 전기저항이 적어지는데

신경계의 전기저항을 줄이려면 따뜻한 곳에서 쉬어야할것 같잖아요?

 

잠깐 뜬금없게 원드 이야기를 해봅시다.

원드의 원리는 아까 말했던 마나를 사용한 에르그 활성화에 의한 마나 활성화와 같아요.

그러니깐 원드는 달리면서 메디테이션이 되는게 아니란말이죠.

드루이드는 자기 체내에 있던 마나를 신경의 뉴런에 전달시켜서

양극을 강제로 분리시키는것으로 신경을 활성화시키고

그 신경의 활성화가 자율신경으로 조정되는 마나를 강제로 끌어올리는거였다면

원드는 원드에있던 마나를 신경의 뉴런에 전달시켜서 양극을 강제로 분리시키고

뭐 나머진 드루이드랑 같아요.

 

차이가 있다면 원드는 도체거든요.

그리고 도체는 온도가 낮을수록 전기저항이 낮아지죠.

이제 슬슬 시드스넷타로 가볼까요?

 

 

시드스넷타는 일년 내내 눈이 내리죠.

낮엔 아마도 영상 5도쯤 될테고

밤엔 영하6도일거에요.

그러니깐 확실히 밤에는 춥죠.

 

타르라크가 있는 제단을 보셨죠?

저건 단순히 제단이 아니에요.

일종의 거대한 원드고 저 제단의 재질은 암석이 아니라 일종의 고온초전도체죠.

 

저렇게 높은... 음 물론 춥긴 하지만 아무튼 저렇게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체가 제 기능을 하냐?

라고 물으실수도 있겠는데

 

뭐 어때요 저긴 지구가 아니라 에린이잖아요.

드루이드들은 적어도 현대 과학으로 못하는 마나를 이용한 마법을 써대고 있는데

고온초전도체가 자연적으로 있을수도 있죠. 달도 두개나 있잖아요.

 

타르라크는 저것을 사용해서 자신의 마나를 유지시키고 있어요.

낮엔 곰으로 변해서 허브를 먹는데 거기까진 제가 잘 모르겠고

 

따뜻한곳에 왜 안있었냐를 설명하자면 아무래도

따뜻한곳에선 몸을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사는것은 가능해도

마나쪽 신경계의 회복이 불가능한가봐요.

정상인처럼 살수는 있지만 평생 마법을 전혀 못쓰고 사는거죠.

뭐 마나 없다고 취직 못한다거나 할일은 없겠지만요.

하지만 저꼴을 당할정도로 위험한곳에 들어갔다가 나왔으면

보통 그냥 다 포기하고 평범하게 사는쪽을 택할텐데요.

 

...

저렇게까지 하면서도 되돌려받고 싶은게 있었던거에요.

 

음 오늘은 좀 과학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다음엔 좀 덜 과학적이고 별거 아닌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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