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린 건 많은데 먹을 건 없다. 우가 09-07 조회 5,636 공감 2 17

게임 하나가 나옵니다.

 

일단 기본적인 광고 컨셉은

'우린 기존과는 다르다!!'

이것이죠.

 

하지만 알고 보면 똑~같습니다.

 

 

 

 

 

 

 

게임 하나가 나옵니다.

 

두 번 째 광고 컨셉은

'우린 즐길거리가 많다!!'

이것이죠.

 

하지만 알고 보면 즐길 게 하나도 없습니다.

 

C9을 까는 것은 아닙니다만

예로 들어보죠.

 

던전!! - 이건 이미 다른 게임에도 있는 것이잖아. 게다가 지겨워.

PvP!! - 밸런스가 맞아야 즐기지, 깡패랑 초딩이랑 붙여놓고 K1을 구현했다고 하는 것인가?

난입!! - 이벤트니까 하는 거지, 이벤트 아니면 안해.

생산!! - 목공예 선택한 나는 캐병신? 뭐, 필요가 있어야지~.

거래!! - 접속하고 있어야만 팔리는데 걍 개인상점 펴는 게 더 속편할 것 같은데...

 

 

 

 

 

 

 

개발자들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들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믿습니다. ㅋ)

그런데 왜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이 드물까요?

이용자의 성향 파악을 하지 못해서?

물론 이용자의 결정이 게임의 성패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글에서는 개발자의 개발태도에 대해서만 문제 삼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게임이 나오는 이유!

 

아... MMORPG에는 전사, 궁수, 법사는 기본이야, 무조건 집어넣어!

요즘은 PvP, 제작, 강화 없는 게임은 없더라 그것도 집어 넣어!

야, 이런 게임 장르는 원래 이래. 남들이 하는 건 다 때려넣어.

야, 여자 캐릭터 옷 좀 벗겨!

 

이래서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할 줄 아는 게 없기 때문이지요."

 

 

 

 

 

개발자가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밸런스에 자신 없으면 신규 직업 만들지 마세요.

제조를 통한 시장경제나 거래시스템 완벽하게 구성할 자신 없으면 제조 시스템 구현하지마세요.

다른 게임에는 없더라도 우리 게임에 필요 없으면 넣지 마세요.

 

대충 이런 것입니다.

 

 

 

 

 

 

저는 마비노기 빠돌입니다만

예로 들어보죠.

 

마비노기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네, '있었습니다.' 지금 서비스하는 마비노기는 제가 알던 마비노기는 아닙니다.)

마비노기는 스킬 랭크에 제한(한계)이 있었습니다.

마비노기는 메인 퀘스트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마비노기에는 블랙스미스라는 생산직업이 없었습니다.

마비노기는 연금술사라는 전투직업이 없었습니다.

마비노기는 팻이 없었습니다.

마비노기에는 개인상점도 없었습니다.

마비노기에는 거래게시판도 없었습니다.

 

초창기의 마비노기는 정말 즐길거리가 없는 게임이었지만

많은 유저들이 이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많은 즐길거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개발자님들아,

자신없으면 하지 마세요.

 

우리 매장에 이런 알바가 하나 있어요.

'일을 하고도 욕 들어 먹는 알바.'

 

아마 그 녀석은 똥을 싸면서 그 일을 했을겁니다.

그 수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똥냄새 밖에 안나드라구요.

고생했다고 칭찬을 할까요?

곧 자를 예정입니다.

 

못하는 요리, 손님에게 내놓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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