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서 국내게임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을 하시는데 저 역시도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온XXX라는 사이트에서 리니지죽돌이로 한창 활동을 했었는데 당시 MIAK이란 아이디를 가진 분이 리니지를 하는 사람은 쓰레기취급하며 EQ의 우월성을 강조했었죠 ~
리니지가 네트핵을 배껴서 나온 게임이란것까지 알게된 저는 실망아닌 실망도 했었고 그 분의 말씀따라 (그 분과 굉장히 많이 싸웠었습니다 ㅎ 어렸을때고 몇년전이죠) 다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다옥과 eq 모두 국내서비스가 되고 있었던터라 사람들이 그래도 더 많은 다옥을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에 힐러로 시작했는데 배경도 어두웠고 한팟에 힐러가 2명이 되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졸면서 게임했죠 ㅎ
그런데 이게 웬일-_-!!!! rvr은 그 당시에 저한테 충격이었습니다.
지금도 자다가 알비온의 알자만 들어도 흐믓하게 미소를 짓곤하지요-ㅅ- ㄷㄷ
물론 rvr의 크나큰 문제점이 있었으니 인구불균형....
(후에 wow라는 게임이 이 다옥의 rvr을 고대로 따왔는데 문제점까지 그대로 배껴와서 망하는 웃긴 스토리도 일어나죠 ㅎ)
이건 북미섭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국내서버는 꽤나 심각했습니다.
경제시스템이야 말로 하드코어RVR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이런 면에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좀 모자란듯 싶네요.
하지만 모두가 친절했고 바로 옆사람에게 골드를 맡길수도있고 사실 게임시스템 자체가 "억지친절"을 강요한다고 느끼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 후에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외산게임 즐겼습니다.에쉬2는 진작 즐겨봤던터라 더 재미있게 즐겼고 한때 유행했던 T4C,EQ,울온 등등 마구 즐겨줬죠 ㅎ(전 그래도 다옥이 재일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길드워를 즐기기전까지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않는것도 많더라고요.
바로 리니지 이상의 커뮤니티를 가진 게임이 없었던것입니다.
이 리니지는 너무 시대를 앞서간 게임이었습니다.( 혈맹을 비롯하여 사운드,타격감)
사실 리니지했던 사람과 안한사람 구분하는거 간단합니다. 리니지하면 뭐가 생각납니까??
라고 물어보면 해봣던 사람들은 대부분 "혈" 이라고 답하죠. 안해본 사람들은 "현질"이라고 답하고 말이죠.(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러하죠)
뭐, 이런 저런 외산게임들을 즐겨봤다고 하더라도 리니지의 그 추억과 향수는 잊을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재미"의 극대화를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패키지게임 "발더스 게이트 2" 를 한다고 잠시 모든 온라인게임을 중단했던적이 있을만큼 d&d에 관심이 많았습니다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퀄리티? 스토리? 세계관? 컨트롤?...........뭐야!! 재미가 없자나!!!"
물론 발더스게이트2 엔딩봤습니다.(돈이 아까워서ㅠ) 모드를 깔고 해보기도하고 쥬얼cd로 확장팩도 구입했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 이 게임은 게임성이 좋다니까." " 이 게임을 남들이 다 찬양하니까".....이런 이유로 즐겼던것 같습니다. 그 만큼 발더스게이트2는 극찬을 받은 게임이지만 저한테는 기껏해야 70점정도였어요.(물론 악튜러스나 창세기전보다는 100배 재미있었습니다)
꽤 많은 외산게임을 즐겨봤습니다만 저한테 정말 재미있었던건 다옥밖에 없습니다.
국산게임인 리니지와 길드워만큼 재미있었던 게임말이죠.
물론 재미란것은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객관적인 지표가 될수는 없습니다.
지금에와서 게임에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이냐....라고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저는
"대중이 느낄수있는 재미"라고 답하겠습니다.
세계관? 스토리? 사운드? 타격감? 컨트롤? RVR? PVE? PVP? 전체적인 게임성?
다 필요없고 재미있는 게임이 장땡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보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을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비단 디스이즈게임뿐만이 아니라 여타 다른사이트 모두 마찬가지 말이죠.
(사실 디스이즈게임은 굉장히 적죠. 그래서 제가 자주 다니나봅니다 ㅎ)
대중은 멍청해서 사람들이 헐뜯는 게임을 즐기는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야말로 그것이 진정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Q나 다옥 즐겨보셨던분들 다 아실겁니다. 와우 처음에 적응못했지요?
"이런 게임을 왜 해!!" "이거 완전 짝퉁이자나"라고 다들 푸념하셨을테지요.
저도 물론 그랬습니다-_-;; 그래서 전 지금도 안합니다 ㅎ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eq나 다옥보다 wow를 훨씬 더 좋아하고 즐긴다는것입니다.
그런 문제에서 볼때 분명 게임의 본질인 재미의 측면에서 와우에게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줘야 되는것은 물론이요, 재미있는 게임이란 간판이 WOW에게 더 어울리지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꽤 있겠지만 말이죠~
게임을 왜 즐기십니까??..................혹시 처음에 순수했던 재미로 즐겼던 나에서 게임의 게임성을 평가하기위해 즐기는 나로 변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저는 핵&슬레쉬도 나름대로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ㅎ 리니지와 디아블로2 말이죠~
이거이거 쓰다보니 무슨말을 하는건지 저도 헷갈리는군요-_-;;
뭐, 결론은 게임은 재미가 우선이다정도?ㅎㅎ
★예상답변 : 일기는 일기장에~
그래서 결론은 ?
좋은 글이군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