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난이도, 초보에게는 쉬워야 한다?? 우가 09-18 조회 7,234 공감 6 40

게임 난이도를 고민하는 기획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게임 난이도를 높이면 일반 유저가 기피하고

게임 난이도를 낮추면 매니아 유저가 기피할테니까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난이도를 조정한다는 것은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이겠지요.

 

그런데 말이죠.

그게 제가 보기에는 참... 고정관념 같아 보입니다.

게임 난이도,

초보 때 꼭 쉬워야 하나요?

 

 

 

 

C9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고블린의 숲.

참~ 쉽죠잉~.

 

그런데 고블린의 숲에 극강의 난이도를 가진 맵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도저히 초보 때는 깰수조차 없는 맵.

 

발컨이라면 레벨 10은 찍고 와야 하는 맵.

극강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바로 그런 맵 말이죠.

 

히든 맵으로 두어도 좋고

노멀, 하드, 익스퍼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되

마스터를 극강의 난이도로 설정하는 것이죠.

 

그게 아니라면

모든 맵의 난이도에 난이도 증가 옵션을 넣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만큼 보상도 좋아야 하겠지요.

 

극강의 난이도를 통과하는 유저에게

좋은 경험치와 좋은 아이템을 주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지 않고 밸런스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니까요. ㅋㅋ)

 

 

 

 

 

 

아... 게임이 너무 쉬워요.

이런 불만은 쏙 들어가게 하는 바로 그런 맵!!

 

에게~ 피통만 늘리면 난이도 높은거야? 라는 유저에게

3배의 피통을!!

몹 수만 늘린다고 어렵냐? 라는 유저에게

그럼 이 물량도 받아낼 수 있는지 볼까?!!

AI가 병맛이에요. 라는 유저에게

그럼 유저 이상의 AI와 살짝 유저보다 빠른 스킬 딜레이를 가진 몹과 싸워봐!

이런 식으로 유저를 압박하는 것이죠.

 

아, 슈발 이걸 어떻게 깨라고!

이런 불만이 생기는 맵!!

 

그래서

지겹고 지루하게 똑같은 던전 억지로 뺑뺑이 시키는 맵이 아니라

내가 오늘 날을 새더라도 이 던전은 클리어하고 만다!!

라는 오기가 생기는 맵!

고레벨이 된 이후에

저레벨 사냥터를 다시 찾아오게 하는 바로 그런 맵!!

(극강 난이도 저레벨 사냥터에서 나오는 아이템이

고레벨 노멀 난이도 사냥터에서 나오는 아이템보다 좋다면 당연히 다시 오겠죠?)

 

 

 

 

 

 

왜 이런 식으로는 구현하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그렇잖아요.

게임을 주는 개발자 입장에서야 모든 유저가 초보이고 1레벨일 뿐이지만

사실 그 1레벨 유저가 정말 1레벨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그만한 실력을 가진 유저에게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지요.

그래야 게임이 재미있지 않겠어요?

 

레벨업 하는 게 얼마나 지겹겠어요. 안그래요?

 

이건 마치 디맥 고수에게 속도 1에 레벨 1짜리 곡으로 플레이해서 성장하세요~

라고 하는 것 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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