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RPG게임을 보면 사용하는 아이템을 통해서 직업이 구분됩니다. 검을 들면 전사, 활을 들면 궁사, 봉을 들면 마법사나 힐러(신관?). 언제부터 인지 이런 직업구분이 게임에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을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직업의 구분(의 패러다임)을 다르게 해 볼수는 없을까요? -패러다임이라니, 거창한 느낌이 드네요 흠.- 그래서 저는 유저의 플레이 패턴으로 직업을 나눠볼 수는 없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닥사를 좋아한다면 사냥꾼. 던전 레이드를 즐기면 모험가. 퀘스트를 해결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용병. 어딘가에 소속되어 전쟁을 하기를 원한다면 군인이나 기사. 앞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예를 들어 놓은 거라서 약간 극단적인(?)면이 있지만요.
계속 해서 설을 풀어 보자면, 위의 직업은 아이템의 종류와는(기존의 일반적이던 직업구분 방식과는) 무관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대검을 사용하는 사냥꾼이라던가, 활을 사용하는 군인, 아니면 마법을 사용하는 용병이 있을 수 있다 뭐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이런 직업들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격증(라이센스)를 얻을 수 있고, 직업을 얻게 된다면, 직업 보너스라던가 직업별 길드에서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식으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 직업이 있더라도 다른 직업도 겸할 수 있는 것도 좋을지도.
위의 내용에 보태 보자면, 직업보너스의 경우 예를 들어 군인은, 단체전에서 집단 버프기술이라던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길드에서 주는 혜택으로는, 사냥꾼의 경우 사냥해서 얻는 아이템을 길드에서 좋은 가격을 받고 팔아주는 식이면 어떨까요?
====================================================
사실 위의 내용은 제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서 생각하고 있는 '이것저것'의 일부라서 따로 때 내서 보니 반쪽 짜리로 보이네요. 당장 제가 저걸 보고 떠오르는 의문은
"그럼 스킬 같은 건 어떻게 하지?"
정도인데, 해결방법은, 글쎄요. 일반 게이머가 재미로 생각한 거니 이 정도의 한계는 애교로 봐 주시길 바라며.
재미로 써본 것이니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고요(사실 내용도 얼마 안되고). 지적이라던가 의견이라던가 제 취미생활(?)을 풍성하게 해줄 "글설리(?)" 많이 부탁 드립니다. 굽신굽신~(_ _)
=====================================================(추가분)
본문 내용이 많이 부족해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이 잘 전달이 안 된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 추가적으로 내용을 보태 봤습니다 :)
제 생각은 직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의문에서 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현재 불리는 직업이라는 시스템에 대한 불합리를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직업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전공이나 병과로 분류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직업이라면 전공이나 병과를 포괄하는 좀더 넓은 범위의 무언가가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업이란 간단하게 보면 "하는 일", 사전적인 의미로는
직업 職業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출처-네이버 국어사전(설명이 제일 간단해서 선택)
위의 두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에 맞게 풀어보면
게임 진행하기위한 목적으로 플레이어가 선택하여 계속하여 수행하는 플레이 패턴, 혹은 플레이 그 자체.
자의적인 해석이기 때문에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게임 내 주요 플레이 패턴을 구분하고 그에 맞게 직업을 나눠 보았지요.
즉,
필드 몬스터와의 전투 - 사냥 - 사냥꾼
인스턴스 던전 레이드 - 모험 - 모험가
퀘스트 - 의뢰 해결 - 용병
PVP - 결투/전쟁 - 기사와 군인
여기에 이를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것을 고민 하다보니
직업을 얻게 되었을 때(선택 했을 때)
직업특화 스킬이라던가, 직업군적인 혜택을 주어서
선택한 직업에 대한 플레이 패턴의 강화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직업시스템의 골자적인 변화(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표현 했습니다)와 이를 유저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적 지원(직업특화와 혜택)이 제 생각의 주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이랄까 부수적으로 얻게 되는것이 아이템종류로 대표되는 기존 직업시스템(전공 혹은 병과로 구분한)의 자유입니다. 다만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띄기 때문에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라고 강조를 했던 것이 제 불찰인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제 생각이 더 잘 전달 되었으면 하는 하는 바람이 있네요.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후로도 글쓴이를 설레게 하는 리플 많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