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쉽 스튜디오의 <미소스>는 매우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24시간 연중무휴 테스트라는 독특한 테스트를 경험해볼 수 있었고,
디아블로 같은 핵 앤 슬래시 방식에 WSAD방식의 이동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독특했죠.. 존1 ~ 3까지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개발자들의 노력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던 존 3패치 특히 마법사 플레이어는 WSAD로 이동하며 마우스 공격 이라는 새로운 조작방식이 가져온 손맛에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존 3 패치를 하면서 이야기 했던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부분무료 MMORPG라는
목표는 결국 이뤄지지 못할 꿈이었나 봅니다.
어제 '사업'상의 문제로 인한 오픈 테스트와 현재 진행되는 베타 테스터에 더 이상 비영어권 국가
의 출입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공식 공지사항이 올라왔습니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히 할 수 있었던 게임이 하루 아침에 접속 불가 게임이 되버렸다(...)
테스트 오픈한 2007년 7월부터 지금까지 <미소스>를 즐겨온 Volcan님 한국인 최초로 최고레벨을 달성하고, 최고레벨 캐릭터만 3개를 보유한 베테랑 테스터(...) 내가 봐왔던 한국 테스터 분들은 이렇게 열정적으로 게임을 즐기셨던 분들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바보를 만들어 버렸다(...크악!!)
솔직히 부분무료 게임에 접속이 자유로울 경우 로컬라이징 권한을 가진 한빛소프트의 부담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캐쉬 아이템에 대한 비교로 인해 자유로운 캐쉬 아이템 추가 삭제도 어려울 분더러(비싸거나 더 캐쉬템 의존 게임을 만들면 북미로 떠날테니 말이죠.. 한글도 지원하것다..)
혹여 헬게이트 같은 섭다와 빽섭이 자꾸 발생하면 안정적인 북미섭과 비교대상이 될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고 우선적으로 이미 상당수 즐기고 있는 한국인 유저들이 5월달에 OBT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북미섭에서 정착했는데 과연 이주해올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포함되있을지 모르곘습니다(...)
뭐.. 한빛이 요청을 한건지.. 플래그 쉽에서 도리(?)상 저희를 떨궈낸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고생 해가며 북미 제작아이템 퀘스트 공략을 하고, 번역하던 국내 테스트들은 현재 완전히 뇌수술 당한 기분입니다..=ㅅ=;;
최소한 한국 테스트 일정이나 확정짓고 일을 벌릴 것이지(...) 캐릭터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핵앤슬래쉬 방식의 게임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겠다고 인간 캐릭을 동양적인 외모로 바꾼다는 뻘짓 아닌 뻘짓(...)을 하는건지..
<솔직히 지금도 충분히 봐줄만함..>
<그리고 정작 게임할 때는 캐릭터도 안보여요!!>
음음.. 좀 흥분했군요. (하아.. 답답하다..ㅜ_ㅜ)
정말 한국에 유통을 하려고 한빛이 마음을 먹었다면 솔직히 이건만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1년간 테스트 하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섭다한 북미섭을 좀 본받으세요(...)
<길드워>처럼 존 로딩구간에서 패치를 받는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 정말 대규모 업데이트가 아닌 이상 섭다도 안하고, 한국에서는 일주일마다 하는 정기 점검도 안해 저희를 경악케한 북미서버의 능력까지는 필요없으니.. <헬게이트>처럼 빽섭에 며칠간 서버닫아놓고 버로우 타는 일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 부분무료아이템(...)
솔직히 지금 거의 테스터들 마루타 수준으로 밸런스 패치를 당하면서 개발자들도 피토하게 밸런스를 잡고 있는데 한국에서 말도 안되는 캐쉬템(..)하나 등장해서 그 뻘짓거리를 무효화 시키면 이건 게임 재미를 떠나 국제 망신입니다. 밸런스와 개발자의 마인드보다 돈이 더 우선된 한국의 뻘짓으로 영원히 기억되겠죠(...)
3. 한국적인 성향으로 비주얼 바꿔서 성공한 게임?
이건 제발 자제 좀 입니다. <에버퀘스트 2>가 한국적으로 바꿔서 성공했나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안바꿔도 잘나가요(...-_-) 그런거 바꿀 시간 있으면 한국에서 하루라도 먼저 테스트 할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ㅅ=)
솔직히 그냥 계속 테스트를 즐기다가 자연히 오픈 테스트로 넘어가고 북미에서 재미있게 즐기다가 한국으로 넘어가려던 대다수의 테스터 분들이 현재 완전히 손가락 빨게된 상황이라(...)
황당하기도 하고.. 후.. 제발 한빛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재밌지만 빡시게 하면 3주면 모든 컨텐츠 소비하는 게임(...) PVP는 생겼지만 그에 따른 보상은 전혀 갖추진 못한 현재 <미소스>를 보고 뭐가 매력적이라고 이렇게 서둘러서 진행하는 건지..에효
<이번에 제대로 안하면 정말 당신들..>
추가사항
어제까지 다른 국가의 서드파티와의 사업적인 관계에 의해 접속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는 항목, 재미있게도 갑자기 오늘 아침 내용이 수정되서 이 항목이 사라졌다(본 내용은 예전에 카페 회원분이 올려주신 공지사항에서 캡쳐)
갑자기 변경된 공지사항 서드파티와의 거래에 의해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라는 항목이 사라졌음. 그러고 갑자기 바뀐 내용은 다른 국가의 정서에 맞춰 새롭게 변경하는 작업 후에 공개하겠다는 요상망측한 소리로 하루아침에 둔바꿈..=ㅅ=;;
뭐야 이건!? 무슨 여론조작이냐!!
그리고 여전히 한빛 <미소스> 공홈에 걸려있는 클베이벤트 배너.. 서드파티라면 해외에서 이렇게 일정이 진행되고 있을 때 국내에서는 어떻게 일정을 진행할지 알려줘야한다고 생각됩니다만( 일단은 뽑아놨으니 외국서버에 던져놓고 알아서 살아라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