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츠키시논입니다. 디스이즈게임의 발언대에 올라온 글과 타웹진인 게임메카의 기사를 보고서 한가지 아쉬운점이 남아서 이렇게 글을 적게됩니다.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하 RTS)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듄시리즈, C&C와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몇개의 작품들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실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의 머리속에는 RTS하면 저위의 게임들이 아니라 가장 황금기를 구사했던 시대의 게임들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제가 황금기라고 이야기를 하는시대는 RTS의 2세대와 2.5세대의 이야기입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벌어진 일로서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다시한번 이러한 시대가 올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의 시기였습니다.
황금기에 발매되었던 게임들을 먼저 언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커맨드 앤 컨커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토탈 어나힐레이션, 다크레인, 어스2140, KKND 이렇게 7개의 작품이 그당시를 대표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기억이 많이 가물 가물하지만, 머리속에 잠들어있던 기억들 하나 하나를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2세대 게임의 시발점 다크레인(Dark Reign)
정확한 발매시기를 적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나와있지를 않습니다. 1997년경에 발매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스타크래프트가 다크레인 보고 연기했다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유명한 일화로서 전해지고있습니다. 상당히 스피드한 진행과 양진영의 특색 그리고 색다른 느낌을 살린 게임으로서 명작으로 남아있는 게임입니다. RTS 2세대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의 재미와 완성도를 갖춘게임이었습니다. 후에 다크레인2가 발매되지만 원작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2.5세대 최초의 RTS로 불린 토탈 어나힐레이션(Total Anniilation)
토탈 어나힐레이션은 케이브독에서 만든게임으로서 RTS 게임들중에서 가장 처음 2.5세대의 게임으로 불리게된 게임으로 1997년 여름에 발매됩니다. 그 당시에는 볼수 없었던 화려한 그래픽은 사양을 많이 탄다는 문제점을 가지고있었지만 사양은 이게임에서 문제가되지 않았습니다. 두진영이 존재하는데 이게임에서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며 양쪽 다 기계로 구성된 진영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자원은 무한대이며 생산도 제한이 걸려있지 않습니다. 많은 확장팩들이 나왔고 판매량이나 완성도면에서 가히 역대 최고라고 불려도 별문제가 없을것입니다. 후에 TA의 후속작으로 킹덤즈가 발매됩니다. 이게임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서 아름다운 그래픽과 마법들이 이게임을 특징짓습니다. 하지만, 사양면이나 느린 게임진행은 높은 판매량대신에 아쉬움이 남는 판매량을 남기면서 케이브독을 해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맙니다.
유럽 RTS게임의 자존심 EARTH2140
어스2140을 들어본 게이머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것입니다. TA를 해보신분들도 얼마나 아시는분들이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은 유럽에 위치한 탑웨어라는 무명의 제작사가 개발한 게임으로서 1997년에 발매됩니다. 2140년 지구는 많은 전쟁과 오염으로 인해서 황폐화되었고 생존을 위해서 두개의 거대한 국가가 남게됩니다. UCS(시민연합국)와 ED(유라시안 왕조)는 최후 생존을 위해서 자원을 놓고 전쟁을 벌이게된다는 내용입니다. 유럽에서 발매된후 상당한 기간동안 최다의 판매량을 보인 게임으로서 높은 완성도와 시대를 잘표현한듯한 화면 그리고 높은 난이도는 이게임의 특징이었습니다. 탑웨어는 후에 후속작으로서 어스2150, 어스2160 그리고 문프로젝트등을 발매하였습니다.
장엄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이하 AOE)는 1997.9월에 발매가 되었습니다.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턴제를 차용하는것이 당연시 되던당시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으로 RTS 장를 선택함으로서 발매되기 한참 이전부터 화제가 되던게임이었습니다. 사실적인 그래픽또한 관심을 증폭시키는데 일조하게됩니다. 발매가된후 그동안 볼수없었던 실시간장르의 매력이 역사시뮬레이션 장르와 만나서 느릿한 재미가 아닌 스피디한 재미와 박진감을 선서하게됩니다. AOE는 발매된후 두가지의 아쉬움을 남기게됩니다. 50이라는 인구제한과 떨어지는 인공지능은 명작이라는 것에 약간의 흠집을 낼만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도 게임의 재미앞에서는 묻히게됩니다. 후에 AOE는 시리즈로서 꾸준히 발매가 되며 현재도 최고의 RTS 게임중의 하나로서 자리를 굳히게됩니다.
완성도가 높았지만 너무나 불행했던 KKND
1997년 2월 KKND가 발매됩니다. KKND의 발매는 2세대 게임중에서 가장먼저 발매되었지만 실상으로 제가 알게된건 1997년 후쯤이었습니다. 핵전쟁으로 인한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아남기위해 지하로 숨어들어갔던 사람과 지구상에 살아남아서 돌연변이가 되어버린 종족의 석유전쟁을 다룬 게임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모습은 거대한 전갈과 애니메이션같은 그래픽 그리고 자잘한 재미가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하고있습니다. 많은 명작들의 발매가 앞둔 상황에서의 KKND는 완성도에 비해서 너무나 불행했던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2세대 게임이라고 제가 지칭을 하고있지만 2세대가 될뻔한 게임이었을수도 있고 말이죠. 후에 KKND2가 발매되었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블리자드에서 만든 스타크래프트(STAR CRAFT)
1998년 3월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대신에 새로운 크래프트 시리즈로 스타크래프트를 들고 돌아옵니다. 다크레인과 TA로 인해서 두번의 연기로 상당한 시간이 흐른후에 발매가 됩니다. 1997년 여름에 발매된 다크콜로니를 모방했다는 여론과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우주판이라는 소리등 여러가지 안좋은 이야기들 속에서 발매가되죠. 스타크래프트는 창조성이 없다. 신선한게 없다. 게임들의 모방작이다라는 말을 듣게되지만 3종족이라는 것과 게임의 스토리성 그리고 재미로 인해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게됩니다. 확장팩인 브루드워가 나온후 더이상 워크래프트의 우주판이다 모방작이다라는 소리를 듣는대신에 하나의 게임으로서 인정을 받게됩니다. 국내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게된것과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게된것은 확장팩이 나온후가 됩니다. 내년쯤에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될 예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웨스트우드의 돌아온 RTS게임 커맨드 앤 컨커2(Command And Conquer)
2세대와 2.5세대의 RTS게임들의 마지막을 장식하게되는 게임인 커맨드 앤 컨커2: 타이베리안 선(이하 C&C2)이 1999년 여름에 발매가됩니다. 워크래프트와 양분하고 있던 RTS 시장에 상당한 명작들이 등장함으로서 웨스트우드는 위기로서 다가오게 됩니다. 성공할것인가, 아니면 실패할것인가라는 기로속에서 발매된 C&C2는 발매전부터 미국방부에서 개발중인 무기들과 너무나 비슷하다는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C&C 시리즈의 명성이 워낙 높은것에 기인해서 PC방들이 구매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와 다른 스타일이 국내 게이머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국내에서는 비판을 받게됩니다. 국내를 떠나서 해외에서는 상당한 완성도와 판매고를 올리면서 역시나 C&C라는 찬사를 듣게됩니다. 국내와 해외는 너무나 다른 반응이었던 것이죠. 후에 확장팩이 발매되었고 웨스트우드는 다시 한번 성공기로에 오르게됩니다.
+ C&C시리즈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크게 두가지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C&C 시리즈라고 해서 타이베리안을 주제로 한 정통시리즈와 레드얼럿이라고 해서 2차 세계대전당시를 배경으로 한 두가지의 시리즈가 존재합니다. C&C시리즈라고 하면 정통시리즈를 이야기하는것이고 레드얼럿 시리즈라고 하면 레드얼럿 관련게임들을 지칭하게됩니다.
이밖에도 RTS 황금기에는 상당히 많은 게임들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소개하면서 지칭하게된 다크콜로니라는 게임은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과 독특함, 외계종족이라는것등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다수의 게임이 있었지만 오래된 관계로 타이틀명이 기억안나서 자세한 글을 적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이시대를 생각하게될때 마다 생각하게되는것은 RTS의 황금기가 다시 한번 올수있을것인가라는 것입니다. 한시대에 한두개의 작품만 발매가 되었어도 당당히 이름을 내세울만한 게임들인데다 너무나 신선한 재미를 주는게임들이 발매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시대는 다시는 안돌아오겠지만 올드게이머 팬으로서 그당시의 추억을 되세겨 봅니다.
긴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