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실력은 대단치 않지만 SD 건담 캡슐 파이터를 진득히 즐기는

나름 건담을 좋아하는 유저인 본인은 다른 유저들이 그러 했듯

덴드로비움과 노이에 질의 업데이트를 대단히 기대 했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이번 노이에 질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려 합니다.

1. 속성이 묵?

가장 깨는 부분이었습니다. 노이에 질이 묵기체라니요.

콜로니를 호위하는 데라즈 플리트를 쫓아오는 연방 함대를

가토가 크로우 암으로 처리 하던가요?

아니죠. 메가 빔포에 이은 빔병기로 학살을 했죠.

애초에 노이에 질은 덴드로비움 못지 않게 원거리전을 특기로 하는 기체 입니다.

물론 가토라는 걸출한 파일럿이 있었기에 유선암을 이용하여

덴드로비움의 I 필드 유닛을 떼어 버리기는 했지만

그건 노이에 질이 근접에 뛰어난 기체여서가 아니라

아나벨 가토라는 파일럿의 기량이 유선암을 그렇게 활용 할 수 있었을 뿐인거지요.

무엇보다 누가 근접 기체를 그렇게 대형으로 만들까요?

그리고 근접 기체로 표현하고 싶었다면 노이에 질에게는 4개의 보조암이 있습니다.

근접 연출을 묵 지오 처럼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군요. 

제작진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정말 원작을 한번이라도 보기는 한겁니까?

2. 크로우 암은 판넬이 아니다

같은 유선암 기체로 잘 알려진 기체는 지옹입니다.

지옹의 유선암은 건담 캡슐 파이터에서 판넬 처럼 되어 있지요.

하지만 노이에 질의 크로우 암을 판넬 처럼 만든건 정말 아닙니다.

지옹의 유선암이 판넬 취급을 받는거에 납득 할 수 있는 이유는

노이에 질과 비슷한 유선제어식이기는 하지만

이 병기의 제어에는 사이코뮤(비록 시작형이기는 하지만)가 이용되기 때문이죠.

시드도 원거리 제어식 병기에는 드라군 시스템이 탑재 되어 있고요.

하지만 크로우 암은 이런것도 없이 그저 가토의 기량만으로 움직인 겁니다.

그나마도 저지한계점에 정신이 팔려 있는 코우의 사각에서 공격 했으니 통용된거였죠.

평상시의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I 필드 유닛을 빼앗기지는 않았을겁니다.

실제로 가토와의 첫 전투에서 크로우 암의 공격을 코우는 대부분 회피 하거나

아이 필드로 막아 냈다는것을 생각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일반적인 사이코뮤 병기에 비하면 그 거리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런 크로우 암을 판넬 처럼 만들어 주는건 좀 넌센스 같군요.

3. 미사일은 어디로?

작품에서 조차 빔병기 주체라고 표현 할 정도로

빔 무장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 노이에 질 입니다만

사실 노이에 질은 24개의 소형 미사일을 장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화력전을 할 레벨은 아니지만 빔 무장의 노이에 질에게 있어서

최소한의 실탄 견제 수단이라 할 수 있죠.

R버튼으로 무장 변경이 가능하다고 했을때 왜 소형 미사일을 누락 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덴드로비움이 대형 집속 미사일과 마이크로 미사일을 재현 했다는걸 감안하면

더욱 더 아쉬운 느낌이 드는군요.

4. 언제까지 문제아로 있으려 함인가?

건담 캡슐 파이터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노출 했습니다.

오베때의 터무니 없는 경험치 정책에 의한 다수의 유저 이탈.

최적화 없이 그저 무겁기만 한 클라이언트.

일부 특정 작품 유닛의 득세.

쓸데없이 반복 노가다만을 요구하는 미션.

유저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은 아이템전과 랜덤전 등등...

이번 노이에 질도 이런 연장 선상에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안타까운게 이런 소소한 결점이 하나 둘 모여서

최소한 중박은 노려 볼 수 있었던 게임을 쪽박을 차도록 만들었다는 점이죠.

문제가 되는 현안이 있다면 최대한 수정을 해야 하는것이 기본일 겁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유저들에게 불편을 주려는 겁니까?

제발 이번 업뎃을 계기로 이제는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노이에 질 문제로 불평 좀 해봤습니다.

다른 분들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