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도 성형중독의 바람이 분다? 하얀랫맨 12-29 조회 2,876 공감 1 22



 




조작캐릭터가 세명이면 사냥속도도 세배인거냐?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게임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온라인 게임들이 우후죽순 판치고 있다.


옛날의 SUN이 나올때만 할적에도 필자는 놀랐더랬다.


라그나 돌아가던 컴퓨터를 새로운 게임 하나 해보겠다고



바꾼건 그게 처음이었으니까.




(물론 레벨 4가 되기 전에 또 쫑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까놓고 말해서 요새 게임들 보면 대부분 그래픽들의 하한선이라는게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래픽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라면서 꺼내놓는 게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빛좋은 개살구에 그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나만의 공상이거나 착각일 뿐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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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를 보자.




필자가 기억하는 당시의 기억은


2D 그래픽의 극한을 보여주었다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가


스타크래프트에게 쉽지는 않아도 시장에서 승을 거둘 분위기였다.




 


웬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결국 사라졌고,


스타크래프트는 원작이 나온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e-스포츠 리그라는 곳에서


(특히 한국이라는 시장 안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더욱 좋은 예로는, 서든어택을 '플래시 총게임', '초딩들의 전유물'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걸 옹호하는 파가 상당히 많은 반면,


(↑이런 부류는 대부분 카스 나 배필 정도는 아는 사람들이다. 아니 최소한 아바라도.)




스타크래프트를 '허접한 게임', '나온지 10년이나 된 사골게임' 이라고 부르면


그것에 대해서 옹호와 비판이 난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이는 게임성이 출중하다면


그래픽따위야 아무래도, 아니 중간만 가도 


좋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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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게임성은 다 거기에서 거기인 게임들이 우후죽순 판치면서,


결국 이런저런 특징을 넣었어요, 이런이런 것이 재밌습니다


라고 말해봤자 뚜껑 까보고나면 혼자 사냥돌다 심심하면 길드들어서 같이 사냥하는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게임들이 나오고 있단 것이다.




그래. RPG에서 육성의 개념은


가장 큰 재미이자, 피할수 없는 '베끼기 시비'의 사이클이기도 하다.



결국 이러한 악조건속에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로 통일된다.




'어차피 신선한 아이디어로 시도해봤자, 남은건 찢어진 통장뿐이니


게임성은 늘 나왔던대로여도 그래픽 하나 죽여주게 만들자!


그래픽만 좋으면 일단 TIG건 어디건


'끝내주는 OOO의 동영상!' 이라고 올라갈테니 홍보효과도 그만 아니겠느냐!'




 


..라고 써놓아보았지만 필자가 게임사에서 아는 지인이라고는 전무하다.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실지도, 안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필자의 사견으로는 저런 생각을 가지신 분은 게임계내에서는 좀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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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근본적인 게임성의 변화를 꾀하기 보단


게임의 얼굴을 더욱더 판타스틱하게, 마블러스하게 바꾸는데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제목을 '성형중독' 이라는 천박한 단어를 쓴 것이고.



 


정말 쌍스럽고 생각없이 말한다면,


현재 게임계는 리니지와 와우 두 게임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기 보단


이 두 게임을 적절히 콤바인, 블렌딩 한 뒤 얼굴마담이라고 부를수 있는


그래픽을 얄쌍하게 만들어놓고 유저를 끌어모으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뭐, 이렇게 써놔봐야 내가 리니지와 와우를 다시 할 것 같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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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현재로선 없다.




필자가 봤을때도 '아 이건 참신하다!' 라는 게임성을 어느정도 가진 게임들은


대부분 소수 유저들의 극찬을 받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말 한 마디에 무너져버리는게 일쑤였다.



(그런데도 와우가 잘 돌아가는걸 보면 과연 블자와 블자덕후들의 파워가 세긴 센가보다.)




 


즉, 유저들이 '이제 이런 닥사냥식 게임은 싫다!' 라는 의지를 표명하고


각자 새로운 게임성을 내놓게끔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 까놓고 말하자면 개발사들이


베껴먹고 훑어봐서 만든 게임들에 대한 재평가를 유저들이


내려야 할 시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도 말 할수 있다.



 


필자는 오늘도 재밌는 RPG가 없을까하며 게임포털들과 게임잡지 사이트를 뒤져본다.



 


자유도? 이젠 바라지도 않는다.


렙업과 드랍율만 적절하게 섞어놓고, 독창적인 게임성을 많이 보유했다면


필자는 평생정액을 들어서라도 플레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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