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 내 인생의 게임들 아스파 12-29 조회 4,250 공감 3 4

10살때 처음 게임을 접한 후 어언 게임인생 20년...접했던 게임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콘솔, PC, 아케이드, 온라인 게임을 각각 다섯개씩만 추려봤습니다.

 

[ 컨솔 ]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패미컴용으로 처음 접했던 RPG게임이며, 지금의 제 일어실력을 이루게 만든 원점이기도 한 작품입니다. 3편을 처음 접했고 4-5-6-1-2-7-8-9-10 순서로 즐겼으며, 상대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비해 꽤나 충실하게 즐겼던 작품입니다. 온라인게임인 11에 손을 댄 이후로는 X-2나 12등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어있긴 합니다.

 

* 록맨 시리즈
 패미컴용 액션게임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 역시 3편을 먼저 접했으며 6편까지 즐긴 이후로는 록맨X시리즈, 그리고 록맨X4 이후로는 제로 시리즈로 갈아타면서 열심히 즐겼습니다. 패미컴용 4를 즐길때까지만 해도 노다이로 전스테이지 클리어를 할 정도의 실력이 됐었는데 요즘은 실력도 많이 줄어들었음을 느낍니다.

 

* 슈퍼로봇대전
 제가 게임기를 구입하는 기준 소프트 중의 하나입니다. 패미컴용 2차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Z에 이르기까지 보유한 콘솔용으로 나온 슈로대 시리즈는 거의 전부 즐겨봤고, 한때는 SRC라는 일본

슈퍼로봇대전 동인게임 제작 동호회에서 오리지널 작품도 제작하곤 했습니다.

 

* 아머드코어
 슈로대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게임기 구입 기준 소프트.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서 싸운다는 컨셉이 워낙 매력적이었던지라 PS용으로 발매되었던 1편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최신작인 4FA는 아직 구입하지 못했지만 그냥 넘어갈 일은 없을듯.

 

* 모모타로 전철
 스트리트 파이터나 삼국지, 록맨 등을 이야기할때 시리즈가 끝없이 만들어지는 사골우거지 같은 작품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제 생각에 진정한 사골은 이 작품입니다. 20년동안 같은작품 리메이크

도 거의 없이 동일한 시스템으로 보드게임을 고집해온 허드슨의 롱런 타이틀이자 궁극의 우정 파괴 게임.

 


[ PC 패키지 ]

 

* 시드 마이어의 문명
 이 소프트 때문에 저는 시드마이어 빠돌이가 됐습니다. 원시시대에서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발전과 자국의 번영을 총체적으로 컨트롤하는 그 스케일이나 보드형 게임으로서의 게임성,

거기에 교육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주저없이 '게임으로서 완벽한 형태를 이루어낸 모델'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 대항해시대
 KOEI사의 게임은 수호지를 처음 접했고 그다음이 삼국지, 그다음이 대항해시대 순으로 접해봤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드는것이 이 대항해시대 시리즈였습니다. 15세기 서부열강을 무대로

한 게임은 그밖에도 몇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하고 또 제일 재미있게 즐긴 게임입니다.

 

* 프린세스 메이커
 한창때 PC로 게임 즐겼던 사람중에 이 게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저는 공주나 여왕엔딩보다 예술가쪽(댄서라던가 가수라던가) 엔딩이 맘에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2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빈유 취향이라 풍유환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 포퓰러스
 저는 RTS계열의 게임은 잘 못하는데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스타크래프트도 플레이해보지 않았을 정도입니다만,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플레이했던 RTS계열 게임이 바로 이 포퓰러스입니다. 신의 권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특유의 장대함과 아기자기함을 함께 갖춘 게임이었죠.

 

* 천사들의 오후 3
 뭔가 태클을 걸고 싶어지는 마음은 충분히 헤아립니다만 어쨌든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중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는 작품...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아케이드 ]

 

*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전격투 게임의 바이블. 물론 1편도 재미있게 즐겼지만 화제가 된것은 역시 2부터겠죠. 남들이 류, 켄, 가일을 고를때 꿋꿋하게 블랑카를 골랐고, 대쉬가 발매된 후에는 가면 미남 발로그(해외판은 베가)를 고집했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여캐를 고르지 않는 유일한 대전격투 게임일지도 모르겠네요.

 

* 사무라이 스피리츠
 1부터 제로스페셜에 이르기까지 나코루루 하나만을 고집해온 골수 나코루루 빠돌이. 한때는 컴퓨터의 그림파일 폴더(그당시에는 디렉토리라고 불렀죠)의 95%를 나코루루 그림만으로 채워넣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로 이 캐릭터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락실 100연승의 기억이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너무 오래 대전게임을 안하다보니 100연승은 커녕 10승이나 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 전뇌전기 버추어 온
 메카물에 환장해있던 시절에 혜성같이 등장한 메카닉 대전게임. 주력기체는 빠른 스피드와 공중 필살기를 지닌  바이퍼 시리즈로 오라트리오 탱그램까지는 열심히 돈을 퍼부었지만 그 이후로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 던전 앤 드래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는 캡콤사의 그 게임. TRPG를 꽤 오래 해왔던 저로서는 던전 앤 드래곤의 분위기와 즐거움을 나름대로 아케이드에서 구현했던 이 작품에도 상당한 양의 백원짜리 동전을

처박았고, 결국 새턴용으로 구입했습니다. 주력 캐릭터는 1P도적 모리아.

 

* 삼국지대전
 일본에 출장갔다가 보게된 아케이드 게임의 신기원. 트레이딩 카드 게임과 오락실 기계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충격에 눈이 확 뜨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소녀 트레이딩 카드게임 '아쿠에리안 에이지'를 모으느라 지나치게 돈을 퍼붓고 있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 비슷한 양의 카드가 제 책장에 보관되어 있을듯.

 


[ 온라인 ]

 

* 울티마 온라인
 텍스트 머드나 디아블로 시리즈를 재미있게 하긴 했지만 역시 제 인생의 온라인 게임은 울티마 온라인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자유도는 물론이고 게임적으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고수함으로서 그것이 또다른 유저들의 관심사를 불러일으키는 부분 등...명실공히 제 인생 최고의 온라인게임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 EVE온라인
 또하나의 문화적 충격을 안겨준 온라인 게임입니다. 사실 저는 메카닉은 좋아하지만 우주공간을 무대로 한 스타트랙이니 스타워즈니 하는 물건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획적인 측면에서,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게임입니다.

 

* 시티 오브 히어로즈
 게임 자체는 전투 위주의 컨텐츠 일색이라 중간 레벨 이후 다소 쉽게 질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독특한 분위기 등이 매우 재미있었던 게임입니다. 한국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는 잊고 있다가 최근에 북미판 트라이얼 계정을 만들어서 놀았는데 슬슬 결재가 땡기는군요.

 

* 파이널 판타지 온라인
 이 게임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도 울티마 온라인을 계속 하고 있거나 마비노기에 뿌리를 박았을 겁니다. 최근에 나왔던 FF시리즈보다도 훨씬 전통적인 FF시리즈 다운 시스템, 연계플레이의 재미가 있는 전투, 생산 레시피와 그에 관련된 경제는 방대하고, 꾸준한 확장팩을 발매하면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공해주는 모습은 과연 파판의 노하우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 마비노기
 기하급수적인 레벨노가다와 최강장비 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독자적인 세계관과 동인계 매니아층을 전폭 양성해낸 국내 유일의 '성공한 캐릭터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작품. 비록 태생적인 시스템상의 문제점이나 이리아 업데이트를 즈음해서 흔들리는 줏대 등으로 인해 애정은 많이 감소했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국산 온라인 게임중에서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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