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붙힌 업무부류가 많다. 전략기획, 경영기획, 상품기획, 홍보기획, 웹기획 등등...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게임기획도 보편적인 기획의 부분이라고 한번 보자.
'한국의 기획자들'이라는 책에서 기획자들이 토로한 기획자의 자질과 게임기획자를 비교해보자. '게임'이라는 섬에 갖혀 있기에 오늘날 '기획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우물 안의 개구리'는 아닐지 한번 돌아보자.
① 통찰력
기획자들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통찰력'을 뽑았다고 한다. 즉, 성공을 볼 수 있는 눈이 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통찰력은 전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와 사색이 요구된다. 각 업종의 기획자들이 정보를 얻기위해 이야기한 노하우이다. 자신의 노하우와 얼마나 많이 겹치는가?
* 학업/경력 - 좋은 스승과 좋은 프로젝트를 겪어 봤는가?
* 인맥 - 동종업계 커뮤니티나 정보를 줄 수 있는 다 채널의 인맥을 확보하고 있는가?
* TV, 공연, 게임 등 문화적인 접촉 -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대중트랜드와 접촉하고 있는가?
* 독서 - 얼마나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가?
② 조정능력
많은 기획자들이 스스로를 '코디네이터'라고 불렀다고 한다. 기획은 정치라고 말하는 기획자도 있었다. 아무리 통찰력이 뛰어난 기획자라고 하더라도 혼자서 모든 작업을 할 수 없을 터, 모두가 기쁘게 자신의 비전대로 일 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 커뮤니케이션 - 상대방을 기분좋게 설득할 수 있는가?
* 역지사지 -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가?
* 논리 - 논리를 통해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가?(모두가 행복한 정치는 있을 수 없다)
* 평가 - 일이 끝나고 또 같이 하고픈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③ 표현력
기획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서와 PT에 관련된 능력이다. 생각을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사용자, 클라이언트, 팀 내부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 청자정보 - 듣는 사람에 따라 기획서의 표현 방법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
* 언어와 시각화 - 표현하고자하는 바를 메모지 한장에서 그래프까지 폭넓게 표현할 수 있는가?
* 툴 사용 -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등 툴 사용이 가능한가?
* 수집 - 좋은 표현 방법 등을 모아둔 자신만의 창고(?)가 있는가?
* 이미지 트레이닝 - PT 전 항상 가상으로 상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가?
끝으로..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던 말인데.. 네이버에 누군가도 가장 인상적인 문구라고 올려놓았던 부분이다.
"......기획자는 창의적일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창의적인 일은 기획자가 하는 게 아니라 광고, 홍보 등 각종 에이전트들이 하는 것이죠. (.........) 만일 기획자가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에이전트들은 기획자의 사고를 툴로 삼아 그 범위 내에서만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따라서 이는 에이전트들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불러오고 말죠. 기획자에게 있어 전략적 사고는 기본이나, 창의성은 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