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몇일 후면 최대의 명절 설날입니다. 일요일이 껴있어 아쉽긴 하지만, 설날을 맞이해 온라인게임들도 많고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무슨무슨 이벤트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이 글은 2월 15일 시점에서, 51개의 오픈베타 혹은 정식서비스 중인 mmorpg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51개의 게임에서, 이벤트가 93개나 열리더군요.  적게는 한 개에서 많게는 5개까지 이벤트를 하는게임들이 있습니다. 그래프로 알아봅시다.

mmorpg의 특성상  제일 많은 이벤트는 역시 아이템 수집이었습니다. 게임마다 모아와야하는 아이템의 종류도 가래떡, 근하신년 글씨모으기, 떡국 재료 모으기 등등 다양했지만, 보상은 거의 비슷비슷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수집해서 곧바로 주는 상품이 있는 게임이 있고, 제일 많이 모은 몇 사람만 뽑아다가 경품을 주기도 하고, 모은 아이템을 합성하여 전해주기, 혹은 합성해서 크기를 늘리는 이벤트 등 꽤 많은 종류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게임 하는 유저들의 생각?

다음으로 많은 이벤트는 돼지의 해가 밝은 기념으로 돼지잡기 이벤트였습니다.  돼지를 제일 많이 잡은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고, 돼지가 특수한 아이템을 드롭하는 이벤트들도 있었습니다. 돼지들의 모습들도 다양했지만, 황금돼지의 해다 뭐다해서 황금돼지가 제일 많더군요.

하지만, 그 많은 돼지들이 학살되고 난 뒤 뱉어내는 아이템들은 거의 비슷한 종류여서 아쉬웠긴 했습니다.

설날 이벤트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돼지들.

그리고, 설날맞이로 퀘스트를 주는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퀘스트의 내용은 떡국가져오기, 할아버지께 절하고오기(-_-;;;)같은 설날에 맞는 것들이 있었고, 정해진 시간에 퀴즈를 내서 맞추는 유저에게 상품을 주는 것도 있었습니다. 레어몬스터를 잡는 이벤트로는 보스를 아무 필드에서 출몰하게 한다던지, 특이한 다른 몬스터를 출몰시키는 이벤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적었던 경험치 배율증가 이벤트도 있었구요...피시방프리미엄과, 특정시간에 보너스 경험치를 주는 게임들이 많아져서 적어진건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또, 특정시간 혹은 일정한 말을 쓰게 되면, 캐릭터의 공격력, 방어력이 증가되거나, 체력이 회복되는 이벤트들도 있었습니다.

퀘스트로 전해진 떡국은 누가 다 먹지?

기타 이벤트로는 설날임에도 불구하고, 신서버오픈과 신규 가입이벤트들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하는 이벤트를 설날이벤트라고 박박 우기며 진행하는 게임들이 왠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거기에 캐쉬아이템 가격인하 이벤트에, 캐쉬아이템을 사면, 설맞이아이템을 껴서 주는 이벤트는 유저들의 이마를 찌푸리게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또 다른 이벤트로는 윷놀이, 무료 설빔 배포라던지, 점보기, 연날리기 같은 설날에 맞는 형식들이 있었습니다. 스킬초기화, 스크린샷이벤트 같은 평범한 이벤트도 있었던 반면, 특이한 이벤트로는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 가격을 싸게 해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폐인양성에 힘쓰라는 건지, 몇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면 출석 체크되고, 일정날 출석을 완료하면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에, 몇시간을 해야지 이벤트에 참가되는 폐인양성 이벤트들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설날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폐인X씨의 노력(?)

설날 이벤트들이 많이 열리기는 하지만, 너무 비슷하고 식상한 이벤트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아쉽기는 합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특이한 이벤트를 열게 되면 유저들도 많이 즐거울 거 같은데 말이지요. 너무 비슷한 이벤트로 유저들이 질리도록 한 이벤트들만 너무 울궈먹는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일 아쉬운 것은 발렌타인데이 맞이 이벤트는 10일 정도 전부터 시작한 게임도 있고, 거의 다 하는 반면에, 설날이벤트는 때에 딱 맞춰서 시작하거나,발렌타인데이 이벤트에 묻혀서 하는 이벤트들도 꽤 있었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벤트를 말이지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 글의 자료는 2월15일 기준입니다. 이후 추가된 이벤트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모든 mmorpg게임들의 설날이벤트들이 들어있지도 않구요.)

마지막으로, 설날을 맞이하여, 게임에서도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을 즐기고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해서 빠져들지 말고, 설날이니 가까운 친척을 만나러가서 덕담을 나누고 즐겁게 지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TIG 가족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