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사실상 게임 하나 더 만든 느낌" 명조 2.0 사전 체험기

깨쓰통 (현남일) | 2024-12-27 19:00:05


쿠로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1월 2일, 게임 오픈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인 '버전 2.0: 침묵에 바치는 노랫소리'를 업데이트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명조>는 게임이 2번째 지역인 '리나시타'를 선보이고 새로운 스토리 및 새로운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디스이즈게임은 최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쿠로게임즈 본사를 방문해 <명조> 2.0 버전을 사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과연 '어떠한 콘텐츠'가 추가되는지, 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메인 스토리 감상만 최소 5시간 이상" 방대한 분량의 리나시타

<명조>는 2.0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지역인 '리나시타'를 선보이며, 동시에 리나시타를 무대로 하는 다양한 탐험 콘텐츠, 그리고 '메인 스토리' 새로운 장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런 리나시타의 콘텐츠는 정말 '방대하다'. 필자의 경우 쿠로게임즈 게임 체험실에서 약 5시간을 '빡집중' 하면서 리나시타의 새로운 메인 스토리를 플레이했음에도 끝끝내 새로운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도달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스토리 스킵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가급적 빠르게 화면을 넘기며 진행했음에도 이 정도였다.

새로운 이야기의 무대인 '리나시타'

관계자의 증언까지 더해서 추정해보면 (스킵 미 사용시) 메인 스토리 감상에는 최소 7시간 이상이라는 뜻이고, 만약 지역 '탐험 콘텐츠'까지 착실하게 한다면 20시간 이상의 분량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정도면 사실상 어지간한 콘솔 게임 하나 분량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정말 '방대하다'

그리고 리나시타의 메인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명조>를 오래 즐긴 유저 입장에서도 꽤나 '신선하고', 또 '감상하는' 재미를 착실하게 살리고 있었다. 



먼저 리나시타는 <명조>의 첫 지역인 '금주'와 비교하면 차별화된 분위기를 선보이는데, 이게 단순히 비주얼만 차별화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점을 선보인다. 

가령 리나시타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활공'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활공이 단순히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활공은 정말로 하늘을 '비행'하는 느낌이라 새로운 조작을 사용해볼 수 있고, 이를 활용한 퍼즐 등 부가 콘텐츠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파트너이자 수집대상인 '에코' 또한 마찬가지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콘셉트의 에코가 다수 등장하는데, 이들을 이용한 미니 게임이나 게임 플레이 요소들은 모두 이전의 <명조>애서 보기 힘들었던 요소들이라 차별화가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토리 콘텐츠'의 연출이다. 새로운 이야기의 무대인 '리나시타'는 축제의 도시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비밀들이 있고, 도시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그런 도시의 어두운 면을 하나하나 밝히게 되는데, 게임은 이를 '축제 속 연극'의 형태로 풀어낸다. 그리고 이를 풀어내는 '연출'이 굉장히 장대하고 화려하다. 입이 쩍 벌어지는 연출이 다수 등장한다고 보면 좋을까? 

실제로 콘텐츠를 체험해보면 속된 말로 "스토리 뽕이 차오른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멋진 연출에 감탄하게 된다. 굉장히 재미있게 메인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몰입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 어렵지 않은, 재미있으면서도 강력한 신 캐릭터

<명조>는 이번 2.0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픽업 캐릭터로 '카를로타'와 '로코코' 두 명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이들 두 캐릭터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이 게임 기준) '간단한 조작과 이해하기 쉬운 매커니즘'에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카를로타'는 '총'을 사용하는 본격적인 원거리 공격 캐릭터다. 이 캐릭터가 특이한 점은 일종의 필살기 개념인 '공명 해방'을 통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후 일반 공격을 연타로 꽂아 넣으면 일종의 '두 번째 필살기'가 발동해서 적에게 더욱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코코'의 경우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연타 중심으로 공격을 하다 보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일종의 '강화 폼'에 진입하며 공중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그냥 일반 공격을 연타하면 아주 강력한 위력의 공격을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리 꽂는다.



두 캐릭터 모두 무언가 특별한 계산이나 타이밍을 잴 필요 없이 '적당히' 스킬 사용하고, 일반 공격 사용하면서 연타를 해도 자연스럽게 강력한 공격이 발동하는 형태다. 

물론 아직 정식 출시 전이라 최종적으로 밸런스가 어떻게 잡힐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사전 체험 버전 기준으로는 정말 강력했다. 기존 유저는 물론,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입문하려고 하는 유저라고 해도 '일단 뽑아두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다양한 편의성 개선, 이제 주인공 성별 전환도 가능?

이밖에 <명조>는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다양한 '편의성' 도 개선한다. 대표적으로 2.0 업데이트에서는 이 게임에서 많은 유저들이 추가를 바랬던 '주인공 성별 변경' 시스템이 도입된다. 다만 성별 전환 기능은 '상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는 없으며, '24시간 내 한 번' 같은 식의 시간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게임은 과거에는 반드시 '특정 오브젝트'를 찾아 가야만 가능했던 '아이템 합성'을 인벤토리에서 바로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덕분에 실제 게임을 하면서 가장 귀찮았던 요소 중 하나가 사라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은 이번 2.0 업데이트부터 '캐릭터 코스튬' 시스템 및 판매를 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인기 캐릭터들의 외형을 바꿔줄 수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고퀄리티 코스튬이 기대된다.




<명조> 2,0 업데이트를 사전 플레이하고 느낀 감상은 확실히 '발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게임은 현재 우리나라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번역'의 품질에 대해 계속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번역을 제외한 '플레이' 측면에서 보면 정말 만족할만한 모습이었다. 

부디 쿠로게임즈가 현재 게이머들의 지적을 받는 여러 요소들을 개선해서 2.0 업데이트,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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