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리뷰

(전체적인 기계스샷)

(게임 가동중 사진. 넓은 모니터가 특징입니다.)

● 질주와 리믹스를 메인으로 내세운 게임.
사운드 볼텍스 부스는 기존의 리듬게임과는 다르게 질주와 리믹스를 메인으로 내세운 게임입니다. 질주와 리믹스를 내세운 게임답게, 게임 구성이 기체를 타고 이동하는 디제이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자, 사진을 함께 봐보시죠.

(사운드 볼텍스의 플레이 화면. 내가 사운드 볼텍스라는 기체를 타고 달려가는 느낌으로 게임이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게임의 인터페이스 때문에 몇몇유저는 사운드 볼탭소닉 이라고 부른다고...)

(사운드 볼텍스의 전체적인 기판 사진. 디제잉을 연상시키는 기판입니다.)

곡들도 전체적으로 사운드 볼텍스용으로 리믹스가 되어있고, 리믹스가 안되어있는 곡이라도 아날로그 디바이스(양쪽 상단에 동그랗게 생긴것)로 리믹스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원곡과 사운드볼텍스 전용 리믹스 곡이다.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DJ YOSHITAKA - FLOWER (원곡)

 DJ YOSHITAKA - FLOWER (REDALiCE Remix)

● 기존 비마니 건반게임과 같은 플레이 방식.
사운드 볼텍스 부스는 기존 비마니 게임들과 같이 판정선에 노트가 닿으면 그 노트가 요구하는 액션을 취하여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판정은 Critical > near > error 순으로 총 3가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자세한 게임설명은 아래를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아래는 플레이 영상입니다. 저번 댄에볼 리뷰처럼 손발이 오그라들지는 않으실거에요. ㅠㅠ

 (Albida [Remix] ADVENCE 난이도)

(Ha lle lu Jah - EXHAUST 난이도. 빙글빙글빙글빙글 돌아간다아아)

 (Broken[Remix] EXHAUST 난이도. 발매된지 하루만에 찍은거라 불클이네요! 지금은 클리어합니다.
제 개인적인 체감으로 사운드 볼텍스 부스의 최강 난이도곡)

● 유저가 만들어가는 게임. 사운드 볼텍스 플로어.
사운드 볼텍스 부스는 사운드 볼텍스 플로어라는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에서 직접 유저가 리믹스한 노래와 패턴, 자켓이미지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매달 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대회에서 입상한 패턴과 자켓이미지는 실제로 사운드 볼텍스 부스에 패치되어 이용됩니다. 현재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2차례의 패치를 통해서 다양한 곡과 자켓이미지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우려한일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 질주감을 어필하지 못한 인터페이스.
상단에 보면 질주감 200% 극한의 질주감을 맛보아라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유저가 달려간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위해 아날로그 버튼을 돌리면 그 위치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돌아가거나, 일정 패턴의 경우 360도 회전까지 합니다. 퍼포먼스 형식으로는 좋으나, 질주감을 어필하기에는 모자른게 현실입니다. 주변에 이펙트로 앞으로 간다를 강조하기보단, 속도감을 강조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빨리달릴때의 흐려지는 이펙트를 추가한다던가 하는 형식으로요. 이 형식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온 오프 기능도 추가해서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심각하게 낮은 곡의 퀄리티.
사운드 볼텍스 부스가 고전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리듬게임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노래가 없고, 노래가 전체적으로 저퀄리티로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예시가 바로 SECOND HEAVEN REMIX를 들 수있습니다. 한번 비교감상을 해봅시다.

(Ryu☆ - Second Heaven. Somebody Scream!!!!!!이 삼단 아이스크림!!! 으로 들려서 유명한노래죠.)

 (Ryu☆ - Second Heaven Lamaze-REMIX-. 미쿠 아이스크림~!!!!! 아 내귀 썩어가는소리가 들린다.
리믹스한 양반아!! 세컨드헤븐은 삼단 아이스크림이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그리고 사과문이 올라왔다. 그래 이런곡 작곡한 너도 잘못이고 이곡 넣은 코나미도 잘못이다.)

이곡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리믹스 곡이 하츠네 미쿠를 메인보컬로 써서 리믹스가 되어있으며, 원곡의 샘플링을 사용한곡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리믹스 작곡가들이 니코니코동화(하츠네미쿠가 주를 이루는 UCC사이트)에서 활동을 한다고 그렇지... 모든곡이 하츠네 미쿠 떡칠이니... 하츠네미쿠를 싫어하지 않는 저조차도 이번 사운드 볼텍스를 계기로 하츠네미쿠를 싫어... 아니 증오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하츠네미쿠의 미쿠 소리만들어도 진저리를 치는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넘사벽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할만한 곡이 몇 없어서 한 3~4코인 정도 플레이하고 다른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아날로그 스틱 돌리는맛은 정말 쏠쏠한데...

● 리믹싱? 원곡 건반연주? 한쪽도 만족 시키지 못한 어중간한 게임.
사운드 볼텍스 부스보다 먼저 발매된 DJMAX PORTARBLE3에서 음악게임도 리믹싱을 통해 실제 디제이가 된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호평을 받았고, 충분히 재미가 입증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DMP3가 망한이유는 다른데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DJMAX 리뷰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사운드 볼텍스 부스는 리믹싱을 하는 재미와 원곡을 연주하는 재미 어느 한쪽도 만족 시키지 못했습니다. 양쪽에 있는 아날로그 버튼은 웅~ 소리만 내는 도구이고, FX 버튼(롱버튼)은 그저 소리를 끌거나 뭉개는 용도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아날로그 버튼 돌리는 재미만 있을 뿐.... DMP3의 선례를 보고 배웠다면 한곡 한곡 특색있는 리믹싱이 나왔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 헤드폰단자가 있어도 있는게 아니야!
사운드 볼텍스 부스는 많은 코나미의 게임과 다르게 기계 자체에서 헤드폰단자를 지원합니다. 이 헤드폰 단자의 음량을 E-EMUSEMENT PASS의 패스워드 입력버튼으로 높이고 줄일수가 있는데, 최대치로 높여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핸드폰 음량의 20퍼센트 정도가 헤드폰단자의 음량을 최고로 높힌 수준입니다. 이럴거면 뭐하러 만들었는지... 이어폰을 안끼고 듣는게 소리가 더 잘들립니다. 만약 헤드폰단자의 음량을 조율하는 것이 있다면 왜 유니아나는 알려주지 않은것일까요? 미스테리해 미스테리...

=> 추가합니다. 현재 기계내 설정으로 헤드폰 기본 베이스 음량을 변경 할 수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근데 왜 내가 간 오락실은 다 이어폰음량이 저런거지... 유니아나씨 해명을 해주겠소?

● 마치며.
사운드 볼텍스 부스는 타 아케이드 리듬게임과 다르게 리믹싱을 내세운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의 의도와 조작의 완성도는 코나미 답게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리듬게임은 곡의 퀄리티가 매우 중요한데 이번 작품은 코나미 답지 않게 많은 허점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후관리가 매우 철저한 코나미인 만큼 내년 다음 버전에서는 더욱 높은 완성도의 게임으로 패치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사진출저 : 사운드 볼텍스 공식 사이트, 코나미 사운드 볼텍스 소개란, 구글링.

PS. 진짜 재밌는게임인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데... 하츠네미쿠가 내앞을 막네.
PS2. 이건 정발해서 공식홈의 설명이 한글이라서 정말 편하당 ㅠㅠ 해석할 필요가 없어.

PS3. 티그는 HTML 지원하지 않아서 음악 비교 감상을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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