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의 분위기가 '시나리오'의 가치에서 '게임 중독'으로 넘어온 것 같아
말씀 드리고싶은게 생각났어요.
여성부의 게임 셧다운 제도로 게임 중독에 관해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어머님들에게 게임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어머님들에게 기억에 남는 게임이라면
마리오, 갤러그..
아무래도 고전게임이니까 단순한 종횡 스크롤에 슈팅방식이었겠죠.
물론 게임과 인연이 없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머님들의 기억에 남는 게임의 이미지가 저정도라면..
아들이 '마리오' 같은 게임을 5년동안 하루 7시간씩 하고있다?????
아들이 '갤러그' 같은 게임을 하루 수시간씩 하면서 방에서 안 나오고 있다?????
어머님들에게 '게임'이란 아들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늠름한 마리오가 어머님에게는 우락부락 쿠퍼같은 악당이 되버리는거죠.
네.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할 것은 어머님들이 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아들이 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보일테죠. 아들이 하고 있는 것이 MMORPG라는 것을.
(MMORPG :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오늘날에도 게임이 방구석에서 하는 뿅뿅게임이었다면
사람들은..
'아 이제 지루해, 물리가 더 신비하고 재밌네 현실에 투자해야지'
'내가 왜 단순히 손가락 움직이는 게임을 이토록 오래 했을까'
회의가 들면서 '그곳'에서 나왔겠죠.
하지만 MMORPG는 '새로운 세계'입니다.
거기에 아드님의 역할과 만족과 소통이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드라마 속의 세계에 몰입한 것처럼
아드님은 무서운 용도 사람들과 함께 물리치고 싶고,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아이템도 가지고 싶어합니다.
오늘날 저는 하루에 30분이라도 게임할까말까 하지만.
초중학교 즈음해서 하루 8시간 가량은 기본으로 온라인게임에 투자했습니다.
당시에 아버지한테 체어샷도 맞았지만
저는 좀처럼 저의 만족과 행복이 있는
그 '세계'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현실에서 압박할수록 '온라인 게임'이라는 세계로 더욱 도망칠 뿐이죠.
두번째로 어머님이 아드님에게 해줄수 있는건 현실과 게임세계의 역할 조율입니다.
온라인 게임 세대들은 어쩌면 평생동안 두 개의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둘지도 모릅니다.
어느 한 곳도 아드님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머님들, 여성부가 어떻게 하던 '온라인 게임의 세계'는 누그러뜨릴 수 없습니다.
현실의 가치를 높여주세요.
어머님께서 아드님의 온라인 게임 계정을 지우시는 건
또다른 세계에서도 아드님을 방에 가둬두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어머님, 어릴적 부모님 몰래 만화책을 즐겁게 읽으셨죠?
하지만 만화책은 압수되고 부모님은 현실로 돌아가라고 재촉하셨을 겁니다.
어머님들은 만화책의 세계를 포기하고 현실로 돌아가 부모님께 순응하셨을 겁니다.
그렇게 '만화 끈어야할 나이'가 생깁니다.
'중학생 정도 되면 만화는 끈어야 한다'는 룰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이웃나라 일본은 넘치는 장르인 '학원물'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조차 힘듭니다.
우리나라는 그 당시 분위기가 만화라는 문화를 닫아두려했으니까요.
어머님들은 다시 자식세대에게 '게임 끈어야할 나이'를 기대하고 계신건 아닐까요?